[Preview] 재즈가 지닌 포용성 <2018 Chihiro Yamazaki + ROUTE14band 내한공연>

글 입력 2018.10.0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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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이미지]chihiro yamazaki_고화질.jpg
 

2018 Chihiro Yamazaki +ROUTE14band 내한공연


공연 일시: 10월 20일(토) 오후 5시

장소: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

티켓 가격 : 전석 66,000원

예매처: 인터파크(1544-1555), 예스24(1544-6399)
옥션, 멜론 티켓, 네이버 예약




재즈가 일본 음악계에서 차지하는 비율


일본 재즈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재즈 팬들을 가진 나라다. 그만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의 수도 많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도쿄 재즈 페스티벌, 블루노트 재즈 페스티벌, 이케부쿠로 재즈 페스티벌, 스미다 스트리트 재즈 페스티벌, 다카쓰키 재즈 페스티벌, 요코하마 재즈 프롬나드, 조젠지 스트리트 재즈 페스티벌 등 어느 한 지역에만 몰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페스티벌처럼 큰 행사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구글에서 일본의 재즈 바를 검색하면 스크롤을 끝도 없이 내려야 할 정도로 많다. 이 역시 교토, 오사카, 도쿄 등 지역적으로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다.

재즈 문화권이 아닌 나라에서 재즈가 이 정도로 대중화된 나라는 찾기 어렵다. 일본에서 재즈가 마이너한 장르를 넘어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고정 수요층이 탄탄한 이유는 일본 재즈의 역사가 깊고 오래됐기 때문이 아닐까. 초기 일본 재즈는 1920년대 미국과 당시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 재즈 밴드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 이들의 음악이 여객선, 호텔 로비 등에서 연주되며 재즈가 알려지고 대중화되었다.

1933년에는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재즈카페가 문을 열었다. 그 후 시대별로 꾸준히 일본을 대표하는 재즈 뮤지션들이 배출되며 일본만의 독자적인 길을 구축해나가는 추세다.
 


일본의 팝재즈 밴드 Chihiro Yamazaki+ROUTE14band


일본 재즈의 단단한 배경을 짧게 설명했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치히로 야마자키+루트14밴드를 알아보자. 치히로 야마자키+루트14밴드는 트럼펫터 Chihiro Yamazaki(치히로 야마자키)를 중심으로 드럼, 베이스, 키보드, 기타리스트로 구성된 5인조 팝재즈 밴드다. 클래식, 팝, 락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독특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팝재즈를 들려주는 점이 특징이다.

팝재즈는 정통 재즈의 형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좀 더 라이트하고 대중적인 멜로디가 중심이기 때문에 재즈 입문자들에게 적격인 음악이다. 게다가 이런 시도를 통해 다른 악기, 다른 장르와 쉽게 융화되고 포용적인 재즈의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재즈를 알게 되면 재즈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움에 지루할 틈이 없다는 건 덤이다.

사실 재즈는 한국음악과 유사한 점이 많다. 정박인 클래식과 달리 재즈와 국악은 리듬감이 있다. 재즈에 엇박이 있듯이 국악에도 엇모리장단이 있고 상령산처럼 한 마디에 무려 20박의 긴 호흡을 가진 연주곡도 있다. 또 재즈에 임프로비제이션(즉흥 연주)가 있듯이 국악에는 시나위라는 즉흥 연주가 존재한다.

국악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보면 한국인은 재즈의 감성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대중적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정형화된 음악에서 나타나는 완벽한 일치감은 듣는 이에게 희열을 선사해준다. 하지만 비정형적인 음악이 표현하는 자유로움과 리듬감도 다른 느낌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재즈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자. 치히로 야마자키 밴드의 상쾌한 재즈 선율은 당신에게 새로운 음악적 감각을 일깨워 줄 것이다.




예매페이지(인터파크).jpg


[장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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