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김창완 음악의 재현,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공연]

글 입력 2018.09.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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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불의의 사고로 꿈과 희망을 모두 잃어버린 천재 뮤지션, ‘창식’은 봉천동 음악다방 DJ로 활동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실의에 빠진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칩거하지만 그의 연인 ‘정화’는 창식을 포기하지 않는다. 한편 전국 록 밴드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고수의 가르침이 필요한 ‘종필’과 친구들은 우연히 창식과 만나게 되고, 창식의 천재성을 단번에 알아차린 종필은 집요하게 가르침을 구한다. 그러나 차갑게 밀어내기만 하는 창식. 과연 종필의 순수한 마음이 좌절감에 빠져있는 창식을 구해낼 수 있을까? 멀고도 험한 도전의 길에 선 이들의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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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 음악과의 첫인상

사실 김창완의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김창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사장님인걸 보니 내게는 뮤지션 김창완 보다는 배우 김창완이 더 익숙한 듯 하다. 그래도 드문드문 김창완 음악들과 관련된 장면들이 떠오른다.

처음으로 떠오르는 기억은 '아니 벌써'다. 언젠가 라디오에서 개사를 한 후크송으로 나왔던 것 같은 이 곡은 엄마 덕분에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었다. 어릴 적 엄마와 수다를 떨다가 "몇시야? 벌써 6시네!"라고 말하면 엄마는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를 흥얼거리곤 했다. 매우 익숙한 "한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 보니"로 시작하는 '어머니의 고등어'는 예능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다. 한밤중에- 까지만 들어도 흥얼거릴 수 있는걸 보니 말이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원곡이 아닌 '나는 가수다' 속 자우림의 리메이크로 처음 접했다. 오묘한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주문을 거는 듯한 자우림의 공연을 멍하니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 프리뷰를 작성하는 지금에서야 원곡을 들어보며 전주가 3분이 넘는 파격적인 곡이었던 것을 알게 됐다.

이번 기회로 프리뷰를 작성하며 처음 만난 노래들도 있었다.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와 '가지 마오'이다.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는 반복되는 노랫말과 함께 신나는 기타소리가 어우러져 노래를 듣다보니 가사가 말하는대로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지 마오'의 음악은 경쾌했으나 누군가에게 가지말라고 계속 외치는 가사는 애절하다고 느껴진다. 이 노래들이 연극 속에서는 어떻게 등장할지 기대가 된다.



재해석이 아닌 '재현'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를 알게 되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김창완이 직접 출연하나?'였다. 그만의 개성이 워낙 강한 노래들이기 때문에 김창완이 아니고서야 쉽게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뮤지컬 제작진은 사운드의 재해석이 아닌 '재현'에 초점을 두었다고 한다. 전문적으로 음악을 접해본 적 없는 배우들의 트레이닝으로 순수한 김창완 사운드를 담아내려 한 것이다. 전문 뮤지션 개인의 특색보다는 김창완 음악 그 자체가 더 돋보이게 될 것 같아 배우들을 통해 어떻게 음악이 재현될지 벌써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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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정보]
 
공연 일시 : 2018년 9월 22일(토)~11월 4일(일)
공연 장소 :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공연 시간 : 화,목,금 8시 | 수 3시 8시 | 토 3시 7시 | 일,공휴일 2시 6시
티켓 가격 : 전석 60,000원
러닝 타임 : 100분
관람 등급 : 만 7세 이상
제작 기획 : 극단 써미튠즈
공연 문의 : 극단 써미튠즈 070-4101-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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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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