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대한민국 핸드볼 [스포츠]

글 입력 2018.08.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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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종목 vs 비인기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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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한핸드볼협회

 

여자 핸드볼이 ‘또’ 아시아를 제패했다. 여자 핸드볼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만 여섯 개의 메달을 가져왔고, 지금도 세계 랭킹 10위라는 대단한 자리에 올라가 있다. 또한 작년에 있었던 아시아 선수권과 얼마 전 열린 한일 정기전에서도 꽤 큰 스코어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도 대한민국이 순탄히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번에도 해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팀은 '전승'의 기록을 펼쳐나가며 미리 세워둔 목표를 단숨에 달성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중국에 단 한순의 리드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이끌어가며 대한민국 핸드볼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쉽게 쉽게 이뤄낸 결과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당연한 금메달은 없다. 지금까지 흘린 그들의 피, 땀, 눈물로 일궈낸 아주 값진 결과이다.
 

이렇듯, 핸드볼은 우리나라의 ‘효자 종목’이라고 일컬어진다. 그러나 동시에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효자 종목’이라는 타이틀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분류이다. 물론, 종목에 대한 인기가 결과와 꼭 비례한다는 말도, 또 그래야만 한다는 말도 아니다. 그저 이렇게 뿌듯한 결과를 가져오는 종목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여자 핸드볼 선수 대부분은 다 국내 실업팀에서 뛰고 있다. 즉, 세계적인 수준의 플레이를 국내에서도 쉽게 관람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시간을 내어 경기장을 찾는 것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경기의 룰도 간단해서 핸드볼의 'ㅎ'도 모르는 초심자라도 해설과 함께 하다 보면 경기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해야할 일


얼마 전, 여자 청소년 대표팀은 '제 7회 여자 청소년 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 3위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아직은 대한민국 핸드볼을 이끌어나갈 유망주들이 있어 든든하지만, 이렇게 국민들의 관심이 계속 줄어든다면, 핸드볼도 '효자 종목'의 자리를 내어줘야 할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

어디선가 땀 흘리고 있을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관심과 사랑을 주는 일이다.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도록 그들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재밌고 짜릿한 핸드볼이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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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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