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신과 함께-인과 연' 관람포인트 4가지 [영화]

글 입력 2018.08.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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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0일에 개봉해 1천 4백만 관객을 끌어모은 판타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의 후속작 ‘신과 함께2-인과 연’이 2018년 8월 1일에 개봉하여 흥행이 뜨겁다. 그 1천 4백만 관객 중 하나였던 나는 여러 사람들과 같이 속편을 기대하며 4DX로 ‘신과 함께2’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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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판타지를 담은 독특한 세계관과 놀라운 기술의 그래픽 화면, 그리고 인기 웹툰으로 검증된 서사와 캐릭터, 여기에 배우들의 매력까지 담은 영화 <신과 함께>의 근간은 사후 심판이다. 1편의 부제는 ‘죄와 벌’이었고, 저승에서 벌어지는 7개의 재판이 순차적으로 등장했다. 천년동안 49명의 의인을 환생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삼차사의 운명이 귀인의 재판과 맞물려 흥미를 유발했다.

이번 편에서는 덕춘, 해원맥이 성주신과 대립하며 두 차사의 과거가 밝혀지고 원귀였던 수홍이 귀인이 돼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이 그려진다. 원작에 없는 내용들이 더 많이 가미되고, ‘인과 연’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인물들 간의 인연들이 절묘하게 이어져 완결성이 느껴진다.

1편과 2편은 두 축이 교차편집을 통해 이루어져 있다. 1편은 한 축은 김자홍(차태현)이 과연 귀인인지를 놓고 여러 겹의 비밀이 드러나고 그에 대한 가치판단이 이루어졌고, 또 한 축은 군대에서 의문사한 김수홍(김동욱)이 원귀로 폭주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병든 엄마’에 대한 죄의식을 둘러싼 신파로 귀결되었다. 2편은 한 축은 강림(하정우)이 김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저승 재판에서 입증하는 것이고, 또 다른 축은 성주신(마동석)을 잡으러 이승으로 온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는 것이다.




2편에서 주목할 점



1. 새로운 캐릭터 성주신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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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쿠키영상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성주신 마동석. 인간을 지키는 가택신인 성주신은 신들에겐 강하지만 인간들에겐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성주신은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장본인으로, 2편의 큰 핵심인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모두 기억하고 있어 극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 저승 삼차사들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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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는 천년 동안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인과 연, 그리고 그들이 겪어내야 했던 사연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1편에서 서사 구조를 단순화해 판타지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특색을 보여주는데 공을 들였다면, 2편에서는 이들의 드라마에 더욱 집중하며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였다.

1편은 귀인 자홍을 환생시키기 위한 일곱지옥의 재판을 중점적으로 보여줬다면, 2편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배경으로 방대한 이야기를 풀어내 저승 삼차사들의 관계를 주축으로 더 농밀해진 감정의 밀도, 깊어진 서사를 만날 수 있다.



3. 방대한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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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같이 역대급 스케일의 저승의 지옥들과 화려한 CG, 액션이 펼쳐진다. 블록버스터급의 시각 효과들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또한 삼차사의 천 년 전 과거 이야기를 위해 구현된 사극 비주얼은 1편에 비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영화에서 잦은 시점 변경은 산만하지만 저승과 이승, 천 년 전 과거를 아우르는 세계관은 화려한 볼거리를 보장하고 1편에서 남은 궁금증을 풀기에 적절했다.



4. 4DX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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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X로 관람했으니 조금 후기를 얘기해보자면, 모션 시트와 진동 효과 등 영화 속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규모이 액션 장면들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눈 효과와 바람, 물 효과도 좋았고 열 효과 또한 장면마다 적절하게 주어, 진부한 표현일 수 있지만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으며 영화를 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왕 보는 것 4DX로 관람하는 것도 추천한다.




아쉬운 점


물론 영화는 재미있게 관람했지만 스토리에 허점이 많은 것 같아 영화의 장점만큼 단점 또한 쉽게 보였던 것이 아쉬웠다. 이승에서의 인생을 돌이켜보고 재판을 하는 곳인 저승에서 감정호소로 재판을 해결해나가는 과정과 귀인의 기준에 ‘억울한 죽음’이 추가된 것도 그렇고 중간에 공룡은 개연성을 포기하고 다이나믹함을 살리고자 한 것인지.. 의문점이 드는 장면이 많았지만 몰입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었기에 짧게 얘기를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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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영화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1편을, 1편에 대한 궁금증으로 2편을, 2편에 대한 정으로 3편을, 그리고 4편까지 관람하고 싶은 마음.

4편까지 제작이 예정되어 있다는 <신과 함께>를 앞으로 즐길 예정이라면 이야기가 이어지니 1, 2편을 꼭 보도록 하고 쿠키영상도 잊지 말자. 아마도 3편에서의 관람 포인트는 다음 귀인인 원일병(도경수)과 염라에게 선택된 수홍(김동욱)이 아닐까. 49명의 귀인을 찾은 삼차사가 50번째 망자를 맞으러 간 이유 또한 궁금하니 3편도 안 볼 수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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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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