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CALME] 안녕, 상처와 마주보기, 티내기, 알아주기

글 입력 2018.06.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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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엔 대*밴드

마음에 난 상처를
밴드로 붙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상처 난 자리에 붙여지고 덧붙여져
그 자리가 너무 도드라져 보이지 않을까?

상처주는 것보다 상처받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은 슬픈 일이다.

아니, 오히려 감각이 무뎌져서
느끼는 감정의 무게도 훌훌 날아가버렸으면.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무서워진다.

익숙해질까봐.

밴드라도 붙여 티라도 내야겠다.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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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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