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무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 [공연]

아름다운 축제의 장,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
글 입력 2018.06.0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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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시작으로 벌써 3년째를 맞고 있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올해는 더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곁에 찾아올 예정이다. 다가오는 6월 16일(토)부터 6월 28일(목)까지 서울시와 강동아트센터의 후원으로 개막하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은 오페라와 보다 더 가깝고 친숙해지는 기회를 통해 많은 관객들과 함께 오페라를 공감하고자 한다.

사실 오페라는 아직도 서양의 전유물로 여겨, 쉽게 즐기거나 다가가기에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이들이 오페라의 대중화에 힘쓰며,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해 대중들이 오페라와 친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페라가 마냥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자리하기 어려운 것은 아마도 생소한 오페라의 용어와 화려하고 기교적으로 장식된 선율과 같은 멜로디를 이해하고 즐기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오페라일 수도 있으나 기나긴 오페라의 대서사에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등장하는 선과 악의 논리와 같은 교훈이 있으며, 함께 울고 웃는 희,노,애,락이 함께한다. 특히 오페라는 가극의 형태로 뮤지컬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어 화려한 기교와 멜로디의 선율이 상당히 매력적인 음악 중심의 종합무대예술이다. 서곡, 아리아, 레치타티브 등으로 구성된 오페라는 우리의 전통 판소리를 극화시킨 ‘서양의 창극’ 이라고도 불려지곤 한다. 오페라에서는 창극의 발림과 아니리가 아닌 아리아와 레치타티브로 표현하며,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함께하여 더욱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음색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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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페라를 통해 오페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에서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정통 오페라를 선보일 <라 트라비아타>, 아마추어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시민 열린 콘서트>, 판소리와 오페라가 결합된 판 오페라 <흥부와 놀부> 갈라 콘서트 등 관객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많은 이들이 오페라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나는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관람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어릴 적 동화 감성의 향수와 함께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 쯤 동경했을 법한 달콤한 과자로 만든 집과 헨젤과 그레텔의 모습이 상상되기에 더욱 반갑게 다가온다. 어린 시절, 동화책에서 만나 보았던 헨젤과 그레텔을 어느 덧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오페라로 만나는 설렘은 새로운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더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는 내게 또 다른 신선함으로 다가오며, 오페라로 즐기는 동화는 어떤 재미와 감동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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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페라를 평소에 자주 관람하거나 편하게 즐겼던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2년 전쯤, 파리, 밀라노와 함께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으로 손꼽히는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에서 <돈 조바니>를 관람했던 적이 있다. 당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오페라의 위엄과 본토에서 느끼는 중압감에 낯선 오페라가 더 어렵고, 꽤나 힘들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내게 오페라는 마냥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느끼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아직은 대중예술로써 자리하기 위해 노력 중인 오페라와 친해지는 단계에서 나와 같이 오페라를 즐기는 입문 단계에 있는 이들에게 이번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은 오페라를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8>은 많은 이들이 오페라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써 오페라의 다양한 해석을 통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고자 한다. 다가오는 여름, 아름답고 행복한 여름밤의 순간들을 오페라의 재미와 감동으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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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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