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봄비를 머금은 재즈 공연, 젠틀레인 The Original[공연]
글 입력 2018.05.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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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The Original-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내리쬐는 햇살이 여름인 듯하다가도 부는 바람이 매서워 아직 겨울인가 싶다. 어제는 잠깐 봄비가 내렸다. 옷이 축축해지는 것은 싫지만 비를 머금은 초록 빛깔들. 그리고 비 온 뒤 흙냄새가 살짝 섞인 시원한 공기가 좋아 비가 마냥 싫지는 않다. 오랜 겨울이 지나고 다시 푸른 잎사귀를 내밀 수 있게 해주는 포근한 봄비. 그런 봄비를 닮은 공연,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의 콘서트가 5월 26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린다.젠틀레인, 가장 한국적인 재즈를 선보이다젠틀레인(Gentle Rain)은 2004년 드러머 서덕원에 의해 결성되어 2005년 1집 "Into The Genle Rain"으로 데뷔하였다. 이후 2007년 "소나기 프로젝트"-"Cinema in Jazz", 2008년 2집 “Second Rain”, 2010년 3집 앨범 “Dreams”, 2012년 4집 “Wish”, 2015년 “Home"을 발매하며 국내 재즈 밴드로는 최고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 트리오로 자리매김한다.사실, 젠틀레인의 공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그들에 대한 평가 때문이었다. '가장 한국적인 재즈를 선보인다', '재즈를 쉽고 재미있는 음악으로 표현한다' 등의 평가는 과연 젠틀레인이 어떤 음악을 하는 그룹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재즈 음악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느꼈던 것은 '재즈는 자유로운 만큼 어렵다'라는 것과 '한국은 아직 재즈 음악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라는 것이었다. 연주자의 즉흥적인 연주를 중요시하는 재즈는 그만큼 연주자의 숙달된 실력을 바탕으로 하며 그 장르도 매우 다양해졌다.또한, 재즈에 대해 찾아볼 때면 재즈를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한국은 아직 재즈에 있어서는 멀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한일전이라고 하면 눈에 불을 켜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재즈에 있어서는 이렇게도 쉽게 일본의 우위를 인정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래서 아직 재즈에 대해 잘 모르는 필자는 '한국적인 재즈'라는 표현을 보았을 때 관심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시놉시스2011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은 매년 봄, 봄비처럼 찾아오는 재즈 트리오 젠틀레인의 로맨틱 재즈 공연이다. 올해는 'The Original'을 부제로 젠틀레인의 오리지널 창작곡만을 연주한다. Lemond, Circus 등 밝고 경쾌한 곡에서부터 Dream Maker, Atrer The Gentle Rain 등 부드럽고 로맨틱한 곡까지 봄 분위기와 어울리고 대중들에게 많이 사랑받는 오리지널 곡을 중심으로 특별히 구성된다.*특히, 이번 콘서트는 젠틀레인의 재미있고 편안한 매력에 집중하여 그들의 오리지널 창작곡만을 다룬다고 한다. 사실, 공연을 가기 전까지 음악을 들어보지 말까 하다가 한국적인 재즈가 도대체 뭘까 너무 궁금하여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고야 말았다.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과연 긴 세월 동안 괜히 사람들로부터 편안하고 좋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님을 몸소 느끼는 중이다.별다른 이유 없이 가장 상위에 노출되어 있길래 들은 젠틀레인의, Lemond. 아주 잔잔하고 가벼우면서도 발랄한 선율이 참 부담이 없다. 그러면서도 참 나른하고 편안해서 햇살 아래 편히 누워있는 고양이가 생각나는 음악이었다. 한국적인 재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곡을 들어보니 젠틀레인의 공연이 더 기대가 된다.이번 공연은 지금까지의 앨범 중 베스트 곡들이 총망라되는 공연이기에 이를 통해 그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한국 재즈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2018 봄에 내리는 젠틀레인- Jazz Trio Gentle Rain Concert -일자 : 2018.05.26(토)시간오후 5시장소 :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티켓가격전석 55,000원주최/주관지누락엔터테인먼트관람연령만 7세이상공연시간90분문의지누락엔터테인먼트070-8680-8477
[이영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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