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새로움을 향한 끝없는 길 위에 선 사람들 :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글 입력 2018.04.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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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나 신사의 카페에 들어가면 현대적인 감각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벽에 걸린 작품들 또한 현대 예술 작가의 유명 작품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평범한 사람의 일상 속에도 예술이 물들어 함께 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그 나라 고유의 문화 예술을 보러 외국 여행을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세기의 예술과 최근의 예술은 비슷한 듯 다른 점이 있다. 현대 예술이라는 출사표를 던지며 기존 보편적인 예술에 저항하는 시작점이 전자라면 후자는 기존의 것과 동시에 끊임없이 창조해내고 재생산하며 변혁하는 중이다. 예술의 영역은 무한대이며 대중의 관심 속에서 점점 확장되고 있다.





새로운예술을꿈꾸는사람들_표지.jpg

*


‘쉽고도 어려운 말이 예술의 언어이다. 무엇을 전달하려는 지 그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은 작품을 보는 우리의 몫이다.’ -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Preview 中

예술은 대중의 오감을 자극시킨다. 작가의 상상과 이상을 표현한 작품이 불특정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일은 교류의 행위이다. 예술가와 대중의 소통이 양방향인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중에 다음 내용을 발견하고 작품을 사유함에 있어서 다른 측면이 존재함을 발견하게 되었다.


095:

과잉 경쟁으로 개인이 자기 삶의 주체적으로 곱씹기 어렵게 된 것만큼, 현대 예술계의 시장화와 산업화는 예술가들의 삶이 작품에서 소외되는 역전 현상을 일으켰다. 작품을 시장에 각인시키기 위해 세상의 입맛에 맞게 재단하고, 명성을 굳히기 위해 같은 작품만을 반복하기도 하니 말이다.


대중의 관심 속에 살아간다지만 본인의 예술관을 이어가기 위한 고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자 작가 스스로의 작품을 계속 수정하고 있을지 모른다. 혹은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를 대중들이 관습적으로 해석하고 재단해 작가의 예술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의 여류화가 조지아 오키프는 여성 화가가 거의 없던 시절, 당시 미술계의 관습적이고 반응에 충격을 받아 기존 작품과는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


231:

“그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19세기 말, 정통에 이의를 제기하고 새로운 총체적 변화를 추구했던 빈 분리파의 표어이다. 빈 분리파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주도로 형성되었으며 각 시대에 맞는 예술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단일적인 양식이 아닌 스타일의 다양성을 추구한 집단이다. 빈 분리파의 표어는 오늘날까지 예술계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예술은 사회적 억압에 대한 저항 정신을 담고 있으며 자연을 애착하는 마음, 기존의 것을 역발상하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등 사회에 막강한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예술가로서의 삶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그들은 단지 자신의 생각을 예술이란 표현 수단을 이용해 주장한다.

도서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은 각국 현대 예술가들의 흔적을 따라가며 깊이 있고 풍성한 예술 사유를 유도한다. 어려울 것 없다. 이 시대의 자유로운 예술을 함께 알아가고 싶다면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31쪽_바벨.JPG
△31쪽, 찰스 뤼츠의 <바벨>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지은이: 최도빈

분야
예술, 미학, 예술기행, 인문교양

규격
153*210*15mm

쪽 수: 282쪽

발행일
2016년 10월 17일

정가: 20,000원

문의
아모르문디
0505-306-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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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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