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미술관의 역할 - 여행자 아르코미술관 [시각예술]

새로운것을 보다
글 입력 2018.04.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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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방방 곡곡에서
회색빛 도시가 깨어나도록 움직이는 곳이 있다.

미술관 Museum 그 세글자로 이뤄진 그 이름이 주인공이다. 삶에서도 물론 예술적인 것 예쁜 것 을 발견 할 수는 있겠지만 특별한 이 공간을 찾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몇천원에서 몇만원에 대한 가치를 지불하고 보게 되는 이 곳은 충분한 매력이 있다.

여행처럼 사람들의 모든 삶을
잊고 집중하게 하는 매력이다.

우리가 경험하던 빛, 사물, 재질, 색깔, 구조 등으로 놀라움을 느끼고 사람을 찡그리게 만드는 특유의 표정을 만들어 낸다. 우리가 경험하던 것들을 색다르게 만들어내고 홀려낸다는 것인 것 같다. 그리고 그 홀림은 우리 삶을 완전히 있고 전시에만 몰입하게 한다. 그리고 여행처럼 사람들의 모든 삶을 잊고 집중하게 만든다.

그 매력적인 미술관 중 하나 아르코 미술관을 다녀왔다.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 제 1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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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르코 미술관에서는 제 57회 베니스스 비엔날레 미술전 한국관 귀국보고전이 열리고 있다. 3/20- 5/20의 기간동안 열리게 되고 아르코 미술관의 제 1,2전시실 복층에서 열리게 된다.
  
이 전시의 가치는 머리말에서 이야기 하게 되었다. 개인은 더 높은 연봉을 위해, 기업은 이익추구를 끝없이 달려가고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경쟁적으로 선언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 속에서 배타적이고 타자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며 살아가게 된다고 고립된다고 이야기한다. 그 고립되고 있는 것들에서 느끼는 문제들을 과감하게 다루고 더 나아가 베니스비날레 제도의 비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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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론의 방해공작, 똥. 코디 최)


이 작품을 보면서 유명한 뭉크의 패러디라고 처음에 인식을 했었다. 그리고 이 그림을 다시 보았을때 이 뭉크라는 작품은 SHIT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건가 하고 의문을 던졌었다. 한편 청자가 이 작품을 볼때 예술가가 SHIT이라고 규정하면 우리는 SHIT이라는 프레임을 씌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가의 말에 왈가 왈부 될 것 만 같던 리스너, 청자들의 팔랑귀를 꼬집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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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HAZE 2016, 코디최)
 

움직이는 조명과 빈 술잔을 놓고 배경에는 대중음악 김경호의 내 눈물 모아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았을 떄 그저 황홀한 이러한 장관에 눈이 멀어 일차원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청자를 생각하게 만든 것 같았다. 그리고 잔잔한 음악들 그런것들로 이것이 가진 본연의 가치를 잃고 그저 화려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것이라고 변모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물로 이 작품은 우리가 느끼던  빛, 산란 등을 이용한 현시대에 트렌디한 작품이라고 느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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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 - 제 2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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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시 : 너의 꿈이 달린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한다고 해도 , 이완)


이 작품은 아인슈타인의 각자 고유한 속도로 이동할 떄 고유한 시간 속도를 가진다고 하는 말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계들은 각국의 여러 사람들의 고유시를 표현했다.

멋있다고 생각한다. 무언가 영감을 받았고 그영감을 풀어내는 방식이 색다르게 창조해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쓰고 있는 이러한 시계를 특별한 프레임으로 씌워서 표현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계는 어떠한 속도로 이동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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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2011, 이완)


이 TV들은 각국의 아이들, 문화, 경제들을 말하는 다큐멘터리들을 틀어주고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나에게 보연진 것은 '행복'이라는 점이 였다.

행복은 상대적인것이기 때문에 나는 한국에 살지 않았고 아프리카, 인도에 가서 더욱 행복 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더 많은 욕심 , 더많은 경제 발전 등은 나에게 요구하는 행복의 기준이 점점 높아져서 행복에 대한 활동 전위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작품들은 경제 발전, 경제적인 자본주의와 같은 점들을 보여주면서 거기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꼬집는다. 더많은 수준이 올라갔는데도  우리는 왜 더 행복하지 않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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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것에 대한 성실한 태도 2017, 이완)


이 작품은 노동자에게 그림을 조금 그리게 하고 이완이 다시 채색하여 마무리한 그림이다. 이 작품의 의미는 비판적이다. 자신의 명성으로 이렇게 만든 그림을 팔고 있고 그걸 사가는 경매장, 예술계를 비판 하고 있다.

맞는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유명해져라,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그말고 똑같다고 생각한다. FAME 그것 하나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이 시대 그러한 자본주의 개인주의 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우리는 안타까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EDITOR 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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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여러분들에게 주는 의미는 쉬어감이다. 카렌시아 라는 트렌디한 단어처럼 미술관에서 현실의 짐을 조금 내려놓고 자신만의 생각, 자신이 느끼고 작가와 상관없이 느끼고 간다면 그것은 성공한 전시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영감을 얻는다면 축복이다. 미술관까지와서 분석하고 그러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러한 전시들 속에서 잠깐 쉬어가고 여행하는 듯한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성공한 미술관이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이번 미술관에서 2시간 안팎의 시간동안 잘 쉬어 갔다. 감사합니다. PEACE.


[이민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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