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연극으로 읽다'는 모토아래 2013년 1월 첫 문을 연 <산울림 고전극장>이 올해 2월 우리 곁을 찾는다. <소네트>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름만으로도 멀게 느껴지는 고전 작품들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지향하는 열정있는 예술가들이 올리는 연극이다. 비밀을 가진 여자 미숙이 요정과의 삶과 사랑의 사계절을 함께 겪게 되며 일어나는 하나의 시같은 소설로 만나게 될 이번 연극에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정형시 모음집인 '소네트(SONNET)'의 14행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와 만들어졌다.


아름다운 시가 때로는 대사로, 노래의 가사로 변주되며 음악극을 가득 채워가는 동시에 배우들의 감정선과 연기에 몰입하며 한 여성이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다양한 사랑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계절별로 총 4개의 단막 음악극으로 이루어진 연극은, 모든것이 서툴고 아직 미숙했던 미숙에게 요정이라는 존재가 등장함으로 인해 그녀의 곁에 평생 삶의 고난과 과정을 함께 해주는 조력자이자 동반자 역할로 등장하며 그녀에 삶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역할과 동시에 극을 빛나게 해주는 윤활제와 같은 역활이 되었으리라 생각해본다.


또한 <소네트>의 연출을 맡게 된 [CREATIVE 틈]은 세게에 균열을 내어 새로운 공간을 열고자 한다는 의미로서 출발한 공연연출 3인(조성현, 양정현, 한상웅)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경계를 구분짓지 않는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꿈꾸는 세계의 화수분의 역할을 함께하고자 하는 그들이 올리는 작품, 연극<소네트>를 시작으로 관계지어진 많은 예술인들과 작품에 대해 관심가지고 귀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작품을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될것이다. 연극은 소극장 산울림에서 1월 31일부터 2월 11일 올라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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