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고자 하는 팝아트의 세계
글 입력 2018.01.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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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POP-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_포스터 01_1127v.jpg



Hi, POP:하이팝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 -


일자 : 2017.12.15(금) ~ 2018.04.15(일)

*
휴관일
매월 둘째주, 넷째주 월요일
2018년 1월8일, 1월22일
2월5일, 2월19일
3월5일, 3월19일, 4월9일

시간
평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오후 7시)
주말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 오후 6시)

장소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티켓가격
성인 16,000원
학생 12,000원
어린이 8,000원

주최/주관
M 컨템포러리

관람연령
48개월이상 관람가능




문의
M 컨템포러리
02-3451-8185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대량으로 쏘아지고. 쏘아진 이미지들은 대중들에 의해 대량으로 소비되는. 과거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미지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들에 관한 예술.

 60년대 예술계의 커다란 하나의 흐름이었던 팝아트 작품들을 만날수 있는 팝아트展이 강남역/신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M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60년대 동시대, 나름대로 새로운 문법과 가능성을 시도하던 예술의 흐름은 오히려 대중의 삶과 멀어져 알쏭달쏭한 것이 되어갔다. 한편으로 '이런것도 예술이 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일상의 이미지들을 적극적으로 미술속으로 끌어들인 팝아트는 당시 또다른 예술의 큰 경향을 만들어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로이 리히텐슈타인를 중심으로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인디애나, 로버트 라우센버그 5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수 있다. 누구나 한번씩은 들어봤을 이름들, 마주친 적 있는 작품들. 매일매일 마주치는 수많은 이미지들은 우리에게 어떤 메세지를 던지고 있고 우리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아! 저거! 나도 본적 있어! 하는 이미지들 그대로를 마주하고 그 쏟아지는 이미지들과 함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만날수 있는 전시회가 될것 같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각을 아무도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가들의 생각을 만날수 있는 전시회로 기대된다.


Hi POP_전시장_06.jpg
 


기획의도

Hi, POP - 미술관 벽에서 거리로 나온 미술

‘대중적(Popular)’이라는 말에서 따온 ‘팝 아트’는 최초의 팝 아티스트로 알려진 리처드 해밀턴의 표현대로 ‘순간, 저가, 대량생산, 위트, 상업성’의 속성을 직관적으로 이용했으나 자신의 명성에 의해 ‘영원, 고급, 유일성, 미학, 가치’로 대변되는 1960년대 모더니즘 미술의 정수가 되었다. 이 아이러니 속에서 가볍게 떠오르는 팝 아트의 이미지는 길고 긴 수사를 달고 무겁게 가라앉는다. 앤디 워홀의 ‘재난 시리즈’에 덧대진 심오한 해석을 떠올려보라. 그렇다고 미술관에 걸린 팝 아트 작품의 미술사적 가치에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내 그림과 영화와 나를 보면 거기에 내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어요” 라고 말하는 워홀의 말대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 팝 아트를 소비하면 된다.

팝 아트가 세상에 나온 지도 어느덧 반세기를 훌쩍 넘겼다. 그 흔적을 되새기는 방법도 제 각각이다.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은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예술이 최상위 미술이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다섯 작가의 활동으로 살펴본다.

‘미술관 벽에서 거리로 나온 미술’은 로버트 라우센버그에서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을 지나 로버트 인디애나, 키스 해링으로 이어지는 팝 아트의 변화상을 뜻하며 서로 다른 활동 시기와 독자적인 주제 의식을 고려하여 각각의 특색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연출하였다. 1950년대 미국 미술계의 중심에 있던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하나의 반응으로서 라우센버그가 창안한 콤바인이 있었고 이를 팝 아트의 중요한 동기로 삼는다. 이때 우리가 주목할 점은 신문, 거울, 침대 등 일상의 사물이 작품의 주재료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작품은 벽이 아닌 공간에 놓이게 되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이 라우센버그의 사물 활용법을 평면으로 재흡수 하였으나 그들이 사용한 벤데이(Ben day) 인쇄방식과 실크스크린은 그야말로 대량생산을 위한 가장 감각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수단이었다.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나 워홀의 ‘마를린 먼로’는 단 하나의 작품이라는 원본 개념을 가뿐히 넘어서며 신성한 아이콘이자 동시에 무한 복제되는 값싼 이미지가 되었다. 이 지점에서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가 가진 상징성이 있다. 팝 아트가 대중문화에 뿌리를 둔 것처럼 이들의 작품은 미술관보다는 평범한 삶의 순간에 경험하는 것이 어울린다.

[Hi, POP - 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展]은 일상과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미술관에서 팝 아트를 만나는 시간 여행이다. 미술관 벽에서 빠져 나온 팝 아트가 거리의 풍경을 바꾸고, 다시 미술관에 안착했다. 오늘날 미술관이 팝 아트가 말하고자 했던 대중문화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팝 아트라는 거대한 퍼즐의 한 조각이자, 그 자체로서 하나의 완벽한 세계를 구축한 다섯 작가의 방은 시간과 공간이 뒤섞인 팝의 도시, 뉴욕의 모습을 닮았다.

그 시절 예술가의 날카로운 언어가 유쾌한 농담이 되어 친근하게 우리를 부른다.
이제 답할 차례다.

Hi,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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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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