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展

글 입력 2018.01.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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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공식 포스터.jpg
 

새해에 다녀온 첫번째 전시였다.
생소하고 낯선 디자이너지만
전시회를 가는것은 언제나 즐겁다.

눈이 즐거워지고 그들의 끝없는
창조적인 마음에 감탄하기 때문이다.
일정이 바빠 급하게 갔던 전시지만 들어가자마자
한뼘 차분해진 마음으로 감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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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디자이너를 꿈꿨기에
흥미롭게 봈던 디자인.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패턴,모양을
간단하지만 밋밋하지 않게 디자인했다고 생각한다.

색깔을 좋아하고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그런 일을 했던 사촌언니가 있어서
디자인이라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그의 다양한 직업이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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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았던 항공기와
승무원복을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그 당시로 보이는 영상과 마네킹을 통해
항공사의 디자인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어떤 회사라도 그 회사만의 상징적인 로고가 필요한데
톡톡튀면서 에너지가 느껴지는 색감과 디자인이
항공사를 더욱 눈에띄게 만들어 주었다.

색 조합이라는 것은 얼핏보면 쉬워보이지만
조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조화를 이루는 색감들을 보면서
이 디자이너의 능력에 대해서 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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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패턴들.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정말 어느것 하나 질리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정말 많은 디자인을 했기에
그 디자이너 특유의 개성이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래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을 받는 디자인을 보게 되었다.

인테리어를 디자인하고
색깔과 패턴을 공부하며 표현하고
기업의 개성을 만들어내고 틈틈히 수집하고 살아간 알렉산더 지라드.
그는 자신의 삶을 예술과 끊임없이 연결시켜
이 직업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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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가 수집한 장식품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각 나라의 매력을 알 수 있는 장식품을 보면서
그가 구석구석 밟았던 나라들을
혼자 떠올려 보고 세상의 넓음에 대해서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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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사랑한 일.
수집하고 디자인하고 색을 입히고
그가 다양한 공간과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사랑하기에 끊임없이 할 수 있는 열정이 있던것이 아닐까?

이 공간에 오면 그가 했던 다양한 일들에 놀라고
수집했던 것들과 연관시키는 모든 연결고리가
하나의 알렉산드 지라드라는 사람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다.

SNS에 인증하듯
사진을 남길만한 뚜렷한 공간은 없지만
충분히 조용하게 오랜시간 그의 삶을 돌아보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기에
복잡한 마음을 갖고 여유를 찾고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전시이다:)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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