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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거장38

모든 시간의 나에게

by 오예찬 에디터
2018.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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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형태조차 알 수 없는 많은 생각에 숨막힐 때
      어떻게든 벗어나려 급하게
      글을 쏟아낼 때가 있다.

      우연히 깊은 우울에 빠져있었을 때
      거의 토하듯이 써내린 글을 꺼내 읽어보았다.
      먹먹해졌다. 나 너무 힘들어했었구나,
      그때의 나는 무기력 죄책감 외로움,
      밝은 구석 하나없는 울타리에 갇혀있었다.


      "쉬는 것 조차도 죄인 것 같다.
      알아 쉬어도 괜찮다는거. 알아. 안다고.
      근데 소용없어. 스스로 되새김질은 한계가 있어.
      결국 사라져 버려"

      - 12월의 어느 날


      13.jpg
       
       
      언제부터 멈추는게 죄가 된 걸까

      오늘 글에는 한가지 질문을 남겨본다.
      나만이 답을 내릴 수 있는 이 질문에,
      그 누구도 답을 말할 수 없는
      내 어두운 내면의 질문에게.


      14.jpg
        

      그리고 그 글 다음에 쓰여 있던 단 한문장의 글.


      "조금 더 꿈꾸고 싶어요"


      과거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금도 꿈꾸고 있다고.
      그리고 앞으로의 나에게 묻고 싶다.
      조금 더 꿈꾸고 있냐고

      이 내면의 감정을 잇는 생각의 고리는
      언젠가 또 내게 다가올 것이리라
      스쳐가듯 마음 한구석에 담아본다.


      -희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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