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토탈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를 기다리며,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展'

글 입력 2017.12.18 17:0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Preview]
토탈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를 기다리며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展


인간의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표현은 한계가 없습니다.
눈과 귀와 마음을 열면
당신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지라드-


이번 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의 회고전시,
<알렉산더 지라드, 다지이너의 세계 展> 입니다!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공식 포스터.jpg
  

전시기간 : 2017년 12월 22일 ~ 2018년 03월 04일 
전시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관람시간 : 12월, 1월, 2월: 오전 11시 - 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3월: 오전 11시 - 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1/29, 2/26)
*크리스마스, 설연휴 정상운영





  '알렉산더 지라드'라는 디자이너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토탈디자이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인생을 통틀어 인테리어, 가구, 건축, 소품 텍스타일까지 확장된 상업 디자인의 경계에서 자유로이 본인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을 보여왔습니다.


Alexander Girard in his office.jpg
 

  본 전시의 소개를 보자마자 제게 가장 먼저 들어온 단어는 '텍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분야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이 많지만 '텍스타일'은 분명 제가 아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말이죠. 제게는 텍스타일을 전공하고 현재 인테리어 마감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언니가 한 명 있습니다. '알렉사더 지라드'는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스타일부터 추상적인 스타일까지 300여점의 텍스타일, 패턴 디자인을 남겼다고 합니다. '텍스타일 디자인'이란 과거 직물의 염색에서부터 발전한 후, 여러가지 방식으로 여러 패턴 모양들과 다양한 직물들을 조합하여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문화초대는 실제 본 전시를 가장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제 언니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전시는 아는 만큼 보이고 또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어떠한 예술을 지적인 것으로 한계짓고 감상할 수는 없겠지만 작가나 그 디자인의 배경에 대해 알고 있다면 또 다른 각도에서 볼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전문가인 언니와의 문화초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Alexander Girard on the La Chaise lounge chair.jpg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피렌체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런던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참신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며 커리어를 쌓아갔습니다. 그 후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변화, 300여점에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해냈습니다. 그 당시 그의 디자인은 모던 리빙아트와 포크아트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순수예술과 응용예술 간의 뚜렷한 경계선을 세우지 않았으며 전통과 현대의 벽을 완벽히 세우지 않았고 화려한 색감과 열정을 주요한 장치로 삼았으면서도 동시에 구조적인 부분에서 명료함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의 모호한 경계는 그의 디자인이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었고, 더불어 자유롭게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할 수 있게 했을 것입니다.

  본 전시는 '알렉산더 지라드'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인만큼 그의 인생을 따라가는 전시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첫 번째 분야였던 '인테리어'부터 '컬러, 패턴, 텍스타일', '기업에서 토탈디자인'으로, 마지막으로는 그의 포크아트 수집품들에 대해서 알아보게 됩니다.


전시장 전경-1.jpg
 
전시장 전경-2.jpg
 
전시장 전경-3.jpg
 
전시장 전경-4.jpg

 



전시 구성

1부: 인테리어 디자인
1부에서는 지라드가 피렌체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시절의 다양한 드로잉과 수집품들을 보여준다. 피렌체 유학시절 초기 디자인 프로젝트였던 자신의 아파트(1929)와 구이도 우지엘리(Guido Uzielli)의 아파트(1939) 인테리어는 역사주의에 대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첫 프로젝트는 1935년 완성된 맨하탄 아파트(1935)와 함께 현대 인테리어 디자인 잡지에 선보여졌다. 이후 지라드는 1940년에 미시건주의 그로스 포인트(Gross Point)로 옮겨가 사무실과 카페테리아 인테리어, 디트롤라(Detrola)사의 라디오와 레코드 플레이어를 다자인 했다.

2부: 컬러, 패턴, 텍스타일
1952년 지라드는 허먼밀러(Herman Miller)사(社)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Charles Eames and Ray Eames), 조지 넬슨(George Nelson)과 함께 일하면서 허만 밀러의 대표 상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 1973년까지 지라드는 300점 이상의 텍스타일과 월페이퍼를 디자인 했는데,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 추상 패턴까지 다양하게 선보였다. 1946년 그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텍스타일 공모전에서 입상했으며, 1971년 지라드와 허만 밀러는 이색적이고 컬러플한 모티브의 장식적이고 의인화된 환경패널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3부: 기업에서 토탈디자인으로
1965년 지라드는 브래니프 항공사(Braniff Internatinal Airlines)로부터 획기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지라드는 7가지의 색상으로 기업의 로고부터 글씨체, 비행기의 외관과 내부, 식기, 티켓, 짐표, 베지, 탑승객 라운지와 그 안의 가구까지 토탈디자인을 맡아서 진행 했다. 
한편 미국의 모던건축의 주요 모델로 여겨지는 워싱턴 거리의 디자인도 진행했는데, 모든 간판과 로고, 쇼핑거리를 통일된 색상 조합을 통해 새로운 거리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켰다.

4부: 수집과 설치
지라드는 이탈리아에 거주하던 16세 때부터 포크아트를 수집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17세기의 이탈리아 성탄화를 선물하곤 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어진 도시에서의 생활과 많은 여행 경험은 수집에 대한 열망을 키웠고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100여 곳 이상의 다양한 나라에서 10만 점 이상의 포크아트 소품을 수집했다. 포크아트 수집가로서의 지라드의 열정과 작품의 영감이 되어준 실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 작업에 대한 접근법과 포크아트로부터 그 정수를 뽑아내는 그의 능력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Love Heart, Environmental Enrichment Panel #3017, 1971, 134 x 129 x 0,3 cm.jpg
Love Heart, Environmental Enrichment Panel #3017
1971, 134 x 129 x 0,3 cm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의
대표작들을 만날 시간을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1.png
 
고혜원2.jpg
 

[고혜원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