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 백조의 호수

글 입력 2017.10.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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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lake poster jpg.jpg
 


동서양의 만남,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2017.11.9(목)~11.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1월 9일(목) ~ 12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이며, 감미롭고 화려한 음악이 낭만적인 스토리와 잘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총 3막 4장 구성으로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을 한 명의 발레리나가 연기하는 최초의 레퍼토리이며, 놀라운 테크닉과 풍부한 표현력 그리고 유연한 상체 움직임이 포인트이다.

 이번 내한에서는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군무진(코르 드 발레)과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또, 지휘자와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 서울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함께해 더욱 기대가 된다. 11월 9일,11일은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리나 사포즈니코바와 세르게이 우마넥이가 11월 10일, 12일은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빅토리아 테레시키나와 김기민이 각각 오데트/오딜과 지그프리트 역을 맡는다.





 '백조의 호수'. 나에게는 어릴 적 읽었던 동화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더 익숙했던 제목이다. 알고 보니, 1800년대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의 관리인 베기체프가 쓴 발레 대본이 '백조의 호수'고, 차이코프스키가 이에 맞게 곡을 쓴 것이라고 한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들으면, 발레리나들의 아름다운 몸짓이 떠오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이전에 연극, 뮤지컬, 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은 접해보았지만, 유일하게 발레 공연만은 본 적이 없다. 사실 몸을 통해 이야기를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어려울 것이 없는데, 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선입견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처음으로 보게 된 작품이 '백조의 호수'라는 것은 어쩌면 행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익숙한 음악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발레단의 아름다운 몸짓을 보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작품을 통해 또 어떤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게 될까. 한 달여 정도의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 부터 공연이 기다려진다.


<미리 보는 마린스키 발레단, 백조의 호수>


1. 마린스키 발레단
(Mariinsky Primorsky Stage Ballet)


마린스키극장.jpg
 
12.jpg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마린스키 극장의 모습이다. 마린스키 극장은 역사적인 오페라, 발레 극장으로, 러시아에서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에 다음가는 오페라 발레 극장이라고 한다. 민트색의 건물 외부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극장 내부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주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다. 이곳에서 발레 공연을 보면, 왠지 더 몰입이 잘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마린스키 발레단.jpg

 
 마린스키 발레단은 마린스키 극장 소속의 고전 발레단으로, 우수한 스태프와 전통·전위(前衛)의 양면을 지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발레단이다. 마린스키 극장은 블라디보스톡에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 회담(APEC)의 일환으로 분관을 지어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을 운영하고 있다. 극장 총감독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울리야나 로파키나, 옥사나 스코릭,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 예프게니 이반체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과 정기적으로 공연을 해 나가며 마린스키 극장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 줄거리


Swan Lake by G Shishkin Soloists -  세르게이 우마넥1.jpg

이리나사포즈니코바.jpg


<제1막>

장면1: 왕궁공원
왕자 지그프리드와 친구들은 파티를 열어 왕자의 생일을 축하한다. 잠시 후 그의 어머니, 리젠트 공주가 갑자기 나타나 생일선물로 석궁을 선물한다. 리전트 공주는 왕자의 파티를 달가와 하지는 않는다. 공주가 돌아간 후, 파티는 다시 시작된다. 황혼이 지며 친구들은 떠나고, 왕자는 혼자 공원에 남아있다. 잠시 후 지그프리드 왕자는 호숫가에서 흰색 백조의 무리를 포착하고 석궁을 쏘려 한다.

장면2: 한밤중 숲속 호수
하얀 백조들은 바닷가 근처에서 헤엄치고 있다. 그들은 사악한 마법사 로트발트에 의해 마법에 걸린 아름다운 젊은 아가씨이다. 밤에만 잠시 마법에서 벗어나 인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 그들이 걸린 지구상에서 사악한 마법을 깰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헌신적인 사랑이다. 지크프리트가 나타난다. 그는 백조들 중 하나가 해안에 가까이 오자 서서히 석궁을 조준한다.

그런데 새가 갑자기 아름다운 여자로 변한다. 그것은 오데트, 백조의 여왕이다. 오데트의 아름다움은 왕자를 매료시켰고, 그는 그녀를 잡으려 한다. 그러나, 그녀는 사악한 마법사 로트발트를 두려워하여 지그프리드를 피하며 백조의 호수 가운데로 사라진다. 지그프리드는 오데트를 따라가며 그녀에게 영원한 사랑과 충성을 맹세한다. 오데트는 지크프리트의 열정적인 사랑에 같은 마음으로 대답한다. 새벽이 오며 오데트는 지그프리드에게 부드럽게 작별을 고하고, 백조는 서서히 호수를 가로질러 미끄러져가기 시작한다.


Swan Lake 빅토리아 photo by N.Razina 5.JPG


<제2막>

장면3: 왕궁 무도회장
지그프리드는 왕궁에 초대된 처녀들 중에서 신부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왕자는 자신의 마음을 다 준 오데트 때문에 모두를 무관심하게 지켜보고만 있다. 왕자는 신부 후보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의 사랑의 징표인 꽃다발을 전달해야 무도회를 끝낼 수 있고, 왕자는 이 딜레마에 빠져있다. 하지만 팡파르는 새로운 손님의 도착을 예고한다. 왕자는 사악한 마법사 로트바트와 같이 들어오는 그의 딸 오딜을 오데트라 착각한다.

사악한 마법사 로트바트는 오데트를 영원히 자신의 마법 아래 남아있게 하기 위해 자신의 딸인 오딜과 사랑에 빠지게 한다. 왕자는 신부로 아름다운 오딜을 선택했다고 그의 어머니에게 전한다. 사악한 마술사가 기뻐한다. 갑자기 지그프리드는 성 창문 밖 진정한 백조 처녀 오데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맹세를 깨는 속임수에 빠진 것을 깨닫는다. 절망한 왕자는 그의 사랑하는 오데트를 찾기 위해 호수로 달려간다.


<제3막>

장면4 : 늦은 밤 숲 속 호수
백조 처녀는 낙담한 채로 슬픈 표정으로 강 옆에 서있는다. 지그프리드는 강 옆으로 다가가 오데트에게 용서를 구한다. 왕자는 그녀를 위해 자신의 불멸의 사랑을 고백하지만, 사악한 마법사는 분노에 차 검은 백조를 소환하고 오데트와 지그프리드를 떨어지도록 명령한다. 지그프리드는 사악한 마법사와 결투 끝에 검은 백조의 날개를 부러뜨린다. 마법사는 자신의 힘이 없어지며 사라지기 시작하고 결국 죽는다. 지그프리드 왕자의 영원한 사랑의 고백은 악마의 마법을 끊는다. 태양은 떠오르고 왕자와 구출된 오데트를 찬란하게 비춘다.



3. 지그프리터 왕자 역의 '김기민'


Swan Lake 김기민 photo N.Razina 1.jpg
 

 이번 내한에서는 2016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를 받은 김기민이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기민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10일(금), 12일(일) 두 차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기민은 2011년 11월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해 <라 바야데르>, <해적>, <돈키호테> 등 수 차례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현지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점프력과 회전속도, 정확하고 파워풀한 동작이 김기민의 강점이다.


"순수한 보석 같은 작품이며,
아름답고 슬프면서도 숭고한 사랑이야기가 있는 한편,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감정들이
(사랑, 증오, 질투, 슬픔 헌신) 녹아든 작품이다.

질서정연한 군무들,
그리고 그 안에서 각각의 무용수들이
어떻게 백조를 표현하는지
눈여겨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 김기민



4. 관람 정보


마린스키(프리모스키 스테이지) 발레단 내한공연
<백조의 호수>

일시 : 2017년 11월 9일(목)~12일(일)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시간 : 목,금 19:30 / 토 17:00 / 일 14:00
주최 : 서울콘서트매니지먼트
티켓 : R석 28만원, S석 23만원, A석 16만원, B석 10만원, C석 5만원
예매 : 예술의전당 www.sac.or.kr



마린스키 웹시안.jpg
 

[송송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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