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시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 대구 칠성동 '시인보호구역' 카페 [문화 공간]

글 입력 2017.09.0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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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성동
‘시인보호구역’



독립출판사, 시집서점, 독립책방
공연, 카페, 예술단체, 갤러리



방학동안 잠시 대구에 내려가 있었을 때, 우리 동네에 뭔가 ‘색다른 카페’가 없을까하고 검색하다가 알게 된 곳이 바로 ‘시인보호구역’ 카페이다. 제목부터 독특한 이 카페는 시집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에 맞게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곳이기도 했다. 게다가 위치가 서울이 아닌, 대구라는 점에 많이 놀랐다. 이제껏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당연히 서울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집 앞에도 문학을 향유할 수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에 무척 반갑게 느껴졌다. 또한 고등학생 시절, 대구에도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참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항상 서울 친구들이 부러웠던 점이 시인이나 소설가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 엄청 부러웠었다. 그래서 항상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 문학인들을 접하고, 서울에서 문학하는 친구들을 사귀곤 했다. 만약에 내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에 이런 공간을 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있다. 대구출신으로서, 대구에도 숨어있는 많은 문학청년들과 문화공간이 계속해서 발굴되기를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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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칠성동에 위치하고 있는 시인보호구역은 정훈교 시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이다. 2012년 당시 ‘김광석거리’에서 시작하여 2016년 12월에 ‘대구 칠성동’으로 이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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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목부터 시선 집중되는 ‘시인보호구역’. 제목에 걸맞게 이 카페는 문학의 향기로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카페, 시집서점, 갤러리, 출판사, 세미나룸 등 다양한 공간이 있는 카페였다. 한 번 방문하면, 구경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는 매력적인 문화카페이다.
   
문학주간에는 작가와의 대화, 심야영화 보기, 독립출판물 저자 낭독회, 시인과 함께 시맥한잔 할 수 있는 기회도 접할 수 있다. 현재 월간 ‘시인보호구역’ 발행 중이며, 독립출판물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인문예술 및 특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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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극히 조용해서 집중이 잘 될 수 밖에 없는, 시 한 편 읽고 가기 좋은, 나만의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그런 쉼이 있는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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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공간은 실제로 판매하고 계신 시집들을 전시해두었다. 시집이란 시집은 모두 다 접할 수 있어서 시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여기에 매혹당할지도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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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정훈교 시인의 소장용 시집이 전시된 공간이다. 이 곳은 다양한 시집들을 마음껏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 공간 앞에 서면, 무슨 시집부터 읽어야 될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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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독립출판물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서점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성격의 책들을 접할 수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앞에 있는 무대는 실제로 강연하실 때 많이 활용하시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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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인테리어가 나의 시선을 멈추게 한 이 곳. 잠깐 앉아 커피 한 잔과 시 한 모금하며,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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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필사의 방' 이라는 공간이다. '오늘의 시'를 필사하며, 천천히 시를 음미해보라는 시인의 배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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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방 바로 옆에는 예쁜 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 구절로 이루어진 글귀와 캘리그라피가 만나 예쁜 나무에 장식되어 있어 왠지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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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대구 시인들의 시집만 따로 전시해둔 공간이다. 대구에도 많은 시인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대구에는 어떠한 문인들이 있는지, 어떠한 시를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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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벽으로 이루어진 곳은 갤러리 공간이다. 가끔 그림이나 캘리그라피들을 전시하는 곳으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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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곳은 시와 함께 어우러지는 커피와 차 그리고 맥주도 판매하고 있어 심심한 미각을 즐겁게해준다. 또 다양한 악세사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시각적으로도 볼거리가 굉장히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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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교시인과 시인보호구역 설립에 관한 설명이 적혀 있는 팜플렛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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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시를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시요일' 앱이 생겼다는 팜플렛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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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돈패닉서울' 이라는 팩이다. 처음 접한 것이었는데,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기에 집에 들고 왔었다. 팩 안에는 이벤트 플라이어와 리미티드 포스터, 컴필레이션 앨범, 엽서, 룩북, 스티커 등 문화콘텐츠가 담겨 있어 다양한 로컬 문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Don't Panic Seoul'이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로컬밴드와 그들의 앨범 아트워크를 제작한 창작가 간의 협업을 소개하는 컬쳐매거진이다.

 대구에서도 다양한 문화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듯하다. 무엇보다 정훈교 시인께서 많은 문화예술가들이 창작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많은 신진예술가들이 빛을 발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시인보호구역 정보>


운영시간 : 매일 14:00 ~ 21:00
(월요일 휴무)

주소 : 대구 북구 호암로 40 삼성아파트
(파리바게뜨 건물 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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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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