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17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연극 '소모'

글 입력 2017.08.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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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포스터(리사이징).jpg
 
 
아트인사이트 연계를 통해 '2017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 을 가게 되었다.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 이란?'

신춘문예 단막극전', '한국연극 100년 시리즈' 등 한국 연극계의 의미있는 사업들을 주최하고 있는 '한국연극예술가협회'가 주최하고 연극, 뮤지컬 인큐베이팅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한 성수아트홀과 소월아트홀을 운영하는 성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신진 연출가들의 축제. 2014년 '젊은 연출가전'으로 첫 선을 보인 후 2015년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으로 다시 태어나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대한민국 연극의 미래를 위해 건설적인 투자를 하는 행사'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신진 연출가전에서는 한국 연극연출가협회의 치열한 검증을 통해 선정된 4명의 신진연출가의 작품:<정신승리> <인생게임> <소모> <텔로미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 네 작품 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7팀의 자유참가작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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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작품들 중 내가 보게 된 작품은 극단 '공존'의 대표인 조보우 연출의 연극 <소모>이다.  <소모>는 프란츠 카프카의 < 변신 >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을 통해 소모되어 가는 인간을 그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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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 변신 >은 100년이 넘은 소설이지만 지금까지도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된다. 어느 날 침대에서 눈을 뜨니 벌레로 변해 있었던 그레고르 잠자의 이야기가 이렇게 오랫동안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걸 보면 그만큼 '변신'이라는 소재 자체가 무언가를 표현하기에 매력적인 게 아닐까 싶다. 변신은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으며 긍정적인 변신이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부정적인 변신이 꼭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변신은 현재의 모습에서 무언가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안정을 깨는 파괴인 동시에 또 다른 안정을 위한 도약일 수도 있다. 연극 <소모>는 변신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소모되어 가는 인간을 이야기한다. 여기서의 변신은 또 무엇을 의미할까.

어느 분야든 신인들이 보여주는 작품은 예상하지 못한 기발한 요소를 담고 있다. 게다가 한국연극연출가협회의 검증을 거쳐 선정된 작품이라 하니 <소모> 역시 기존의 연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한 연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그리고 이번 연극을 통해 알게 된 연출가들이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어나가는지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공연 정보>

공연기간: 2017년 9월1일(금)~9월 3일(일)
금-오후 8시/토-오수 3시, 6시/일- 오후 3시
공연시간: 90분
공연장소: 소월아트홀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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