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그림책 '사라질 거야', 아이의 귀여운 고민, 어른들의 귀여운 투정.

글 입력 2017.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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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림책 '사라질 거야'


아이의 귀여운 고민,
어른들의 귀여운 투정.


KakaoTalk_20170815_203647157.jpg
 

다른 어느 날과 같이
아트인사이트 문화 초대 연락을 확인해보니,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그림책'이라는 주제로 온 연락에
뭔가에 홀린 듯 초대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주한 그림책은
거의 17년 만에 다시 본 동화였습니다.

책 이용가에 '5세 이상'이라고 하니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것에 한계인 나이는 없기에!
오랜만에 마주한 귀여운 그림책을 보자마자 펼쳐들었습니다.

학교 가기 싫을 때,
친구들이 놀릴 때,
부모님이 싸우실 때,
선생님한테 혼날 때,
.
.
.
"사라지면 좋겠다."
아이의 귀여운 고민이자 바람입니다.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일 때의 바람이겠죠.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건 물론 아이를 떠나
어른들에게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러 가기 싫을 때,
사람들 사이 관계에서 치일 때,
일처리에서 실수가 있었을 때,
내일 월요일일 때,
.
.
.
"사라지면 좋겠다."

어른들의 귀여운 투정 역시
이 책 속에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겪고 싶지 않은 상황은 같을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 책의 아이가 한 결심처럼
사라지지 않고 버텨가겠지요.

그 결심을 하는 이유는
사라지지 않음으로 인해서
누리고 행복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중학교 때, '이.또.지'라는 줄임말로
자주 국어선생님께서 읊으셨던 말입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내용이 들어가는
문학작품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네요... ㅎㅎ)

지금 오늘의 힘듦과 어려움,
실망, 창피함은 또 지나가고
기쁨이 가득 찬 미래의 하루가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앞에 있는 것들은 모두 지나갈 것이니
너무 힘들어하거나 지쳐하거나 하지 말라는
그런 말입니다.

단순히 짧고 그림으로 가득 찬
아이들을 위한 책에서 찾아내야 할 교훈이라기엔
너무 큰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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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모든 책에
읽어야 하는 나이는 없습니다.
(권장 나이는 있겠지요?)

오랜만에 만져본 그림책과
순수한 일러스트는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아이의 귀여운 고민으로 바꿔버립니다.

그 속에서 어릴 적이나 다 컸다고 믿을 때에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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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림책
'사라질 거야'였습니다.





사라질 거야
- 바람과 별이 들려주는 그림책2 -


저자
안세정, 조현상

펴낸곳
도서출판 따스한 이야기

분야 : 그림책

규격
신국판 변형(240×270)

쪽 수 : 40쪽

발행일
2017년 8월 1일

정가 : 12,000원

ISBN
979-11-85973-27-2(77810)
979-11-85973-24-1(세트)




문의
도서출판 따스한 이야기
070-8699-8765



[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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