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그럼에도 나는 기꺼이 사막으로 갈 거야 [문학]

연금술사, 방탄소년단-RUN으로 써보내는 사막여행 응원서
글 입력 2017.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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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 벤 휘태커
 
 
사람은 모두 꿈이 꾼다. 현재의 꿈 아니면 아주 먼 미래의 꿈말이다. 하지만 곧바로 두가지 부류의 사람으로 나뉘곤 한다. 첫 번째 꿈을 이룬사람 두 번째 꿈 포기한 사람. 오늘은 꿈을 이룬 사람의 과정을 나눠보고자 한다. 이 과정을 무겁지 않고 자세하게 풀어놓은 책 ‘연금술사’를 소개한다.


 

 소설책 [연금술사]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jpg
 
[출처 - 네이버]


우린 모두 양치기다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는 고전현대문학으로선 가장 유명한 소설책이다. 이 소설책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꿈을 찾는 과정을 쉽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이 소설책의 주인공 양치기의 성장과정을 담고 있다. 양을 치며 세상여기저기를 떠도는 양치기소년이, 늙은 왕을 만나 꿈을 가지게 되고, 집시노인, 크리스털장수, 영국학자, 사막횡단꾼, 파티마(사랑하는 연인), 죽음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이 양치기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피라미드가 있는 사막
 
늙은 왕과 연금술사는 끊임없이 말한다. 피라미드가 있는 사막으로 가라. 그곳에 너의 자아가 있다. 이 사막은 죽음의 공간이다. 목마르고, 뜨겁고 쉴 수 없는 수행의 길을 걷고 또 걸어가면 피라미드에 너의 보석함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양치기는 자신이 가졌던 양을 모두 팔아, 사막으로 건너간다. 하지만 사막에 도착하자마자 돈 전부를 사기를 당하고 만다. 낯선 공간에서 첫 번째 일시정지버튼이 눌려진 것이다. 양치기는 포기하지 않는다. 크리스털가게에서 1년간 일을 하며 돈을 모아 다시 사막으로 떠난다. 크리스털가게 아저씨는 그 돈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하지만, 양치기는 다시 사막으로 향한다. 사막은 전쟁이 시작되었고, 오아시스는 너무나 멀다. 한치 앞도 모르는 시련이 또다시 시작되었고, 양치기는 중간 중간 사랑에 일시정지 버튼이 눌리고, 죽음의 공포에 일시정지 버튼이 눌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걸어간다. 자아의 실현을 위해. 마침내 도착한 피라미드엔 연금술사가 말한 보물은 없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한 인물을 만난다.

“나 역시 이 년전쯤 같은 꿈을 두 번 꾼 적이 있지. 꿈속에서 스페인의 어떤 평원을 찾아갔는데, 거기 다 쓰러져가는 교회가 하나 있었어. 근처 양치기들이 양을 몰고 와서 종종 자던 곳이었어 (중략) 나무 아래를 파보니 보물이 숨겨져 있지 않겠어? 하지만 이봐, 그런 꿈을 되풀이 꾸었다고 해서 사막을 건널 바보는 없어. 명심하라고.”

꿈을 실현하는 사람과 실현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그것은 사막을 건너가는 수많은 양치기들이 일시정지버튼에 겁먹어 자꾸 뒤를 돌아보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멈춰선 양치기들은 종종 팝콘장수가 되고 만다. “나도 한때 그런 꿈이 있었는데, 뭐 지금도 비슷한 일을 하니까 괜찮지 않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연금술사는 말한다.


“만물에게는 저마다 자아의 신화가 있고, 그 신화는 언젠가 이루어지지, 그게 바로 진리야. 그래서 우리는 더 나은 존재로 변해야 하고, 새로운 자아의 신화를 만들어야 해. 만물의 정기가 진정 단 하나의 존재가 될 때까지 말이야”


초심자의 행운이 깃든다 말한다. 짧은 달콤함을 맛보고 가혹한 형벌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 가혹한 형벌을 묵묵히 걸어 나가면 각자의 피라미드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치며...


방탄소년단 노래 RUN으로 사막을 걸어가는 양치기들에게 응원의 말은 전하려 한다.
 


 
넌 내 하나뿐인 태양 / 세상에 딱 하나
널 향해 피었지만/ 난 자꾸 목말라
 
너무 늦었어 늦었어 / 너 없인 살 순 없어
가지가 말라도 / 더 힘껏 손을 뻗어
 
더 뛰게 해줘 / 나를 더 뛰게 해줘
두 발에 상처만 가득해도 / 니 얼굴만 보면 웃는 나니까
 
다시 Run Run Run /난 멈출 수가 없어
또 Run Run Run /난 어쩔 수가 없어
어차피 이것밖에 난 못해 / 너를 사랑하는 것밖엔 못해
 
다시 RUN RUN



대표이미지 출처 - bighit
영상 출처  - 유튜브


[양희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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