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빨래]

글 입력 2017.06.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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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 가슴 속에 품어 놓았던 뮤지컬 <빨래>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전 좌석 55,000원이라는 가격은 대학생인 제게는 큰 돈이라 생각되었고, 유스 할인이 있음에도 선뜻 결제하기 어려워서 다음에.. 다음에 보자.. 하고 미뤄두었던 작품입니다. 인터파크를 들락날락 거리면서 결제 버튼을 누를까말까 고민하고,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정말 괜찮은 공연이라는 후기를 수십번도 넘게 봤는데 그 공연장에 갈 기회를 이번에 마련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회없이 뿌듯했던 하루를 만들어준 공연이었습니다. 여러 번 봐도 또 감동하고 웃을 수 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공연을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음에 너무나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서울살이 몇 핸가요~"라는 노래가 귀에 맴돌게 하는 이 공연은  각박한 서울살이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보자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5/28일 일요일 4시 공연은, '박지연, 조상웅, 장이주, 최민경, 장격수, 박정표, 유동훈, 박찬양' 캐스팅이었는데 누구 하나 빠짐없이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현실과 다름이 없어서 그들의 감정 속에 이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웃길 때는 웃기고 슬플 때는 한없이 슬프게 해주어 많은 위로를 받고 왔습니다.

지금 우리 가족만 봐도 누구 하나 한가함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 하루가 결코 쉽지 않기에 오늘만큼은 휴식을 선물해 주고 싶었습니다. <빨래>의 등장인물들은 외국인이여서 차별받고, 집세를 내야하기 때문에 일을 관두지 못하고, 아픈 딸이 있어서 뭐라도 해야하는 등 강자 앞에서는 한 없이 작은 존재로 표현되었습니다. 바른 말을 했을 경우에는 불이익을 받아가며 생활해야 하는 답답한 하루가 계속되는데 그것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모든 등장인물들을 그렇게 표현한 것은, 나보다 더 좋지 않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도 힘들지만 힘차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데 너도 그렇게 할 수 있지? 라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습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서 총 160분입니다. 대학로의 열악한 주차환경으로 인해 1부를 관람하지 못한 아빠가 신경쓰였는데 다행히 2부만 보시고도 괜찮은 공연이라고 말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다음번에는 주차 시간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처음으로 가족들 모두와 함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엄마와 동생하고는 공연을 그래도 좀 본 편인데 아빠는 처음 관람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괜찮은 반응이여서 다음번에도 모두 다같이 나들이 나가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나 혼자 즐기는 것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좋은 것은 함께 보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고 주말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몇 년째 고민하다가 한 방에 결제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뮤지컬<빨래>에 고맙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다음번에는 더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기를.


[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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