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야수파의 거장, 모리스 드 블라맹크 전

한 예술가의 작품은 그의 내면의 꽃이다. by. 블라맹크
글 입력 2017.06.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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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모리스 드
블라맹크 전



마티스와 함께 야수파를 이끈
모던아트의 거장 모리스 드 블라맹크의
전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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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그의 미술사적 업적에 비해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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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기에 그의 작품이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정말 의미 있는
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프리뷰를 작성하기 전까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마티스는 그래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
모리스 드 블라맹크? 이런 느낌이었죠)

하지만 처음 그의 작품을 보았을 때
강한 붓놀림과 강렬한 색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화가의 대해서는 잘 몰랐어도
기대되었던 전시였죠.

그리고 전시를보고 난  후
제가 기대한 그 이상의 전시였습니다.
실제로 본 그의 작품은
화려하고 강렬했으며
 그의 삶의 이야기는
작품만큼이나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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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그의 이야기

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화가이자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그의 전시장에는 그림과 함께
짧은 글이 같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를 보면서 저는 옆에 있는
그의 이야기로 계속 눈이 갔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고 그림을 보면
그림을 그렸던 당시의 이야기를
그가 옆에서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화려한 그림이 주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함께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02. 원화의 특별함

강한 콘트라스트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의 작품들은 전시장의 조명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였습니다.
동시에 손으로 살짝 건드리면
묻어 나올 것만 같은 그의 그림들은
더욱 그림의 생명력을 더해 주었습니다.

블라맹크는 캔퍼스 위에
직접 물감을 짜서 채색함으로써
그만의 기법을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그의 과감한 도전은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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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이후 생생한 그의 그림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도록 한편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전시장에서 보았던 그 생생함을
책으로 담기에는 역시나 역부족이었습니다.
(물론 도록도 훌륭했지만..)
그렇기에 저는 이 전시만큼은
꼭! 전시를 통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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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작가의 꽃

한 예술가의 작품은 그의 내면의 꽃이다.
[블라맹크, 위험한 전환점,
1929,paris,pp184-185]

그의 말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말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가 그린 꽃들은
무엇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화려하고 정교한 묘사가 없는
거친 붓놀림으로 그려진
그의 꽃들은
눈을 사로잡는 강렬한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이 또한 그의 내면의 꽃일 것이다.

사람을 사로잡는 아름다움.
무언가를 따라 하려고
 누군가를 모방하려고도 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으며
자신만의 꽃을 가꿔온 그의 모습일 겁니다.



04. 일상을 그린 행복한 화가

그의 작품 소재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도로, 집, 들판 , 호수 등..
일상 속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함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일상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그는 일상을, 평범함을 사랑한 화가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마지막 유언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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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떠한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난 아무것도 원한 것이 없었다. 
인생은 나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했으며,
내가 본 것을 그렸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 아트지,
1957년 1월 8일 발간]

그는 작품 활동을 통해
유명인이 되려 하지 않았고,
많은 부를 얻고자 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그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일상을
자신에 손으로 그림 속에
담고자 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아름다운
그만의 작품을 그려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05. 하이브리드 전시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시관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좌,우, 정면과 바닥이 모두
스크린 화면으로 되어있어
직접 작품 안을 걸어볼 수 있는
체험관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라
굉장히 어지러웠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전시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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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모리스 드  블라맹크의
첫 개인전이라는 의미를 가진
전시인 만큼 다양한 요소로
모리스 드 블라맹크의 매력을
알차게 보여준 전시였습니다.

이번 전시만큼은 꼭!
현장에서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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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시간] 2017.06.03 ~ 08.20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오전11시 ~ 오후 8시
(입장 마감 : 오후 7시)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1층

[주최] 예술의 전당

[협력] 프랑스 폴 발레리 미술관

[입장권]
ㆍ성인(만19~64세):1만3천원
ㆍ청소년(만 13세~18세):1만원
ㆍ어린이(만 7세~12세):8천원
ㆍ유아(36개월 이상~미취학아동):6천원

[문의 및 예매]
ㆍ일반관람 문의 : 02.580.1300
ㆍ단체관람 문의 : 02.580.1616 /
design@sac.or.kr
ㆍ입장권 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네이버 페이 1588-3819/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 www.s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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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세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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