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박종훈의 클래식 데이트 - 냉정과 열정 사이

글 입력 2017.03.27 18:0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여유롭고 낭만적인 오전. 
향긋한 커피와 다과, 
아름다운 클래식으로 힐링하는 시간."



01701_tli_박종훈 포스터1수정6.jpg


박종훈의 클래식 데이트 


<일 시> 2017년 3월 2일–12월 7일 (목) 11:00 

<장소/주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조기예매 할인 20%) 
- 모든 관람객에게는 커피와 다과가 제공됩니다. 

<출연진> 
피아노: 박종훈, 자스민, 듀오비비드 
바이올린: 선형훈, 양고운, 박미선 
비올라: 가영, 박치상 / 첼로: 이강호, 예슬, 장우리 
가야금: 한혜진 / 반도네온: 진 선 외 

<공연시간> 90분 
<관람연령> 취학 아동 이상 
<공연예매> 인터파크 1544-1555, 예스24티켓 1544-6399 
<문 의> 031-779-1500 www.tliart.co.kr



Classic Date
-냉정과 열정 사이-


3.jpg



새로운 형식의 음악회, 클래식 데이트.

지역민들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해 온 티엘아이 아트센터가 2017년 새롭게 시작하는 '박종훈의 클래식 데이트'! 성남·분당 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하여 합리적인 가격과 타 공연장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연주자 , 작곡가 , 해설자 , MC, 드라마 출연까지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들 앞에 서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훈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아침마다 해설이 함께하는 음악회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전문적인 해설을 선보였던 그가 클래식 데이트를 통해 그만의 해석과 음악들을 선보입니다. 평소 그가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는 곡들로 꼭꼭 채워진 이번 공연은, 정통 클래식에서부터 재즈, 탱고음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매달 다른 주제를 가진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특별히 작곡가 박종훈으로서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 자작곡들도 함께 연주되어 관객들에겐 더욱 풍성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리스트의 사랑의 꿈, 쇼팽의 발라드, 야상곡,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등 클래식 곡들부터 Ragtime, Moon river, Ich liebe dich, 피아졸라의 사계 등 재즈, 영화음악, 가곡, 탱고음악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한 음악회로, 클래식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아노와 해설 - 박종훈 프로필

연세대 음대, 줄리어드 대학원, 이탈리아 이몰라 피아노 아카데미를 거친 박종훈은 2000년 이탈리아의 산레모 클라시코 국제 콩쿠르에서의 우승과 함께 본격적인 국제적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이탈리아의 로마, 밀라노, 피렌체, 볼로냐, 파르마, 베로나를 비롯해 이탈리아 내 20여개의 도시에서의 성공적인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산레모 심포니와 협연한 갈라 콘서트, 첼리스트 비토리오 체칸티와 함께한 베토벤 콘서트는 RAI 이탈리아 국영 방송국에 의해 이탈리아 전국 생방송되기도 하였으며, 2012년에는 이탈리아 아부르쪼 지방 순회 연주를 마쳤습니다.

이 밖에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서울시향, 부천필하모닉, 청주시향, 뉴서울필하모닉, 성 페테르부르크 심포니, 브르노 필하모닉, 카우나스 체임버, 슬로박 필하모닉, 이탈리아 베로나, 로마, 임페리아 등 유수의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습니다.  토스카나, 프라토, 에르바, 구비오의 서머 페스티벌에 정기적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이탈리아 대통령상을 받은 '바디아 아 세띠모'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피아노 듀오 '듀오비비드' 의 성공적인 데뷔 연주를 가졌습니다.

클래식, 재즈, 탱고, 뉴에이지 등 여러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연주는 물론이고 작곡과 편곡, 음반 프로듀싱과 녹음, 공연기획 그리고 라디오 방송 MC에 이르기까지 최근의 박종훈은 다방면에 걸쳐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래식에 발을 들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클래식. 아, 그 이름 클래식. 어린 시절에는 그 이름만 들어도 막연히 어렵고 격식적인 문화일 것만 같았습니다.

'제목부터가 옛 것에 매여 있다고 광고하는 장르잖아. 제목도 몇 악장 어쩌구, 하나같이 길어서는 기억하기 힘들고. 음악 하나 제대로 듣는 데에 알아야 할 게 왜 이렇게 많고 복잡한데! 어느 부분 하나 뉴에이지보다 맘에 드는 부분이 없는 걸.'

물론 지금은 다릅니다만, 어릴 적에 생긴 편견은 무의식의 영역까지 뿌리를 내려 쉽게는 지워지지 않는가 봅니다. 아직도 클래식을 마주 대할 때면 일종의 두려움, 또는 그 끝자락과 맞닿은 감정이 깊은 곳에서 고개를 내밀곤 합니다.

'어릴 때 피아노를 안 배워서 아는 음악가도 거의 없고 사실 음악사조의 흐름도 잘 모르는데... 심지어 악보도 아직까지 더듬더듬 읽고, 악장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장조와 단조의 차이점이 뭔지도 모르는걸. 이렇게 아는 것 없는 내가 클래식을 듣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과 같은 수준의 무언가를 느낄 수나 있을까? 지나치게 겉으로만 격식 차리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입문의 수준을 벗어나려면 꼭 알아야 할 지식이 많을 것만 같고, 나보다 좀 더 '잘 아는' 전문가에게 가이드를 맡겨서 내가 느끼지 못하는 무언가를 붙잡아야 한다며 조급해하고. 그러나 조금만 더 나아가 보면 클래식도 엄연히 '감각'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음악의 한 종류였습니다. 세상의 다양하고 훌륭한 음악들이 품은 가치는 줄곧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였으면서, 왜 클래식을 듣는 데에만 상대적으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려고 했던 걸까요.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이번 클래식 데이트를 통해, 무의식중의 편견을 부드럽게 풀어내고 클래식 애호가를 향한 한 발짝을 딛고 싶습니다. 첫 길은 분명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설수록 좋을 테지요.





김수현.jpg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