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곳을 가도
만날 수 있는 이 마을,
차이나타운.
길거리에선 양꼬치를 구워내는 연기와
고소한 기름냄새가 피어오르고
중국집 건물들은 저마다
'정통'과 '원조'를 칭하며 다닥다닥 붙어있다.
생각해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동네이건만
빨간 간판이 자아내는 이국적인 풍경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이되면 한층 더
화려하게 물드는 거리를
한동안 멍하니 바라본다.
마치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듯
연신 붉은 빛을 쏟아낸다.
익숙한 도시 속 외딴 섬같은 이 곳,
차이나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