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로 관람했던 ‘단편소설집’이라는 연극도 해외의 시나리오를 원작으로한 2인극이었다. 다른 연극에 비해 2인극은 주최측에서 강조하는 ‘최소 단위의 인간관계’가 부각된다. 가장 개인적인 관계이자 내밀한 관계인 1:1의 관계 속에서 어떤 이야기가 가능할지 기대가 된다.



 이번에 2인극 페스티벌을 통해 내가 보게될 연극은 ‘컬렉티드 스토리즈’다. 1996년에 쓰였으며 영미권에서는 수많은 수상기록을 갖고 있는 연극이라고 한다. 제목처럼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연극이라고 하며, 둘의 대화 안에서 연극이 진행되는 복선이 촘촘히 깔려있다고 한다. 가장 빛났던 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과 간직하고 싶은 사람 사이의 갈등이 촉발된다고 하니, 어떤 사건을 통한 어떤 감정들이 전달될지 궁금하다.

 제 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은 11월 27일까지 각종 연극이 공연된다. 1:1의 관계에서 부각되는 적나라한 소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