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독백을 통해 마음을 담아내는 연극 '모놀로그 아이'

글 입력 2016.07.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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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언젠가 심리학 교양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그 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심리적인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 중 하나는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혼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내려가거나 말을 하다보면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 지점이 문제의 근원일 수가 있다고. 


 그런 면에서 독백은 사람의 심리를 담아내기에 굉장히 좋은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오롯이 혼자 남았을 때, 개인적인 혹은 사회적인 기대감에서 완전히 벗어나 스스로에게 집중함으로써 마음 속 깊은 곳에 일렁이는 것들이 목소리를 타고 흘러나오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극 <모놀로그 아이(i)>는 바로 이러한 독백을 통해 인간의 심리상태를 묘사함으로써 심리극 형식의 모놀로그라는 새로운 형태의 장르를 선보인다. 


모놀로그-포스터.jpg
 


시놉시스


어린 시절 ‘민서’는.. 
자신의 생일 날..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는 아픈 비밀을 가지게 된다.

‘민서’는 아픈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민서’는 자신이 잠을 이룰 수 없는 이유가 심각한 변비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민서’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 갔다.

치료를 받으면서 드디어 ‘민서’에게 사랑이 찾아 왔다.
같은 학교, 같은 연극과 ‘김연재’에게 호감을 느낀다.
‘민서’는 꿈과 현실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이 믿는 것이 현실이고, 믿지 않는 것이 꿈이라 말 한다.
과연, ‘민서’는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 민서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원하고 있다. 
민서는 알고 있다. 지금 살아 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사실을.. ”
  
“ 우리가 과거의 아픔을 잊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우리가 사랑을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내가 나를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순수창작 뮤지컬 <배고파 1탄>으로 시작된 배고파 시리즈는 뮤지컬 배고파2탄, 뮤지컬 배고파3탄, 연극 ‘배고파도 살자’ 배고파4탄, 연극 ‘사랑 공개수배’ 배고파5탄, ‘하루가’ 배고파6탄, ‘빨간 사과’ 배고파7탄, ‘매직콘서트’ 배고파8탄, 연극 ‘사랑하고 싶다.’ 그리고 ​배고파9탄까지 10년 동안 오픈런으로 공연하고 있다. 이번 해에 10주년을 맞이한 배고파 시리즈는 개인 간의 파편화로 인해 진실한 대화가 단절되어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모놀로그를 통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여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 일종의 트라우마를 이겨내고자 한다.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통해 관객과 호흡하고 더 나아가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까지 치유의 손길을 미치려 하는 배고파10탄, <모놀로그 아이(i)>. 어찌 보면 대단한 포부를 지니고 있는 이 연극이 10년 동안 그 명맥을 이어온 배고파시리즈의 내공과 맞물려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지 궁금해진다.
 

상세페이지 800-화영,혜선,영주.jpg
 

[반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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