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해외 정상 오케스트라의 명품연주 –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 (서울 국제 음악제 2016)

글 입력 2016.06.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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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상 오케스트라의 명품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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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 
Gavle Symphony Orchestra


서울 국제 음악제 2016
 

 

음악은 '세계 공통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것이 음악이며 음악의 언어는 무한하다. 서양의 문물을 일체 수용하지 않았던 과거 조선시대 사람들이 어느새 미지의 땅 서양의 문화를 접하고, 언어를 배우며 그들의 전통을 습득 했고 그 결과로 지금 우리가 “클래식” 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서론을 이렇게 시작한 이유는 새삼 내가 지금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알고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계기는 이번 서울 국제음악제의 예블레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나서다. 나에게 클래식이란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렇듯이 비단 공부할때 집중하기 위해 듣는 ‘수단’이 아니다. 기쁠때면 그 감정을 더 고조시키기 위해 듣고, 긴장될때면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들었으며 슬플때면 내 감정을 위로받기 위해 들었다. 이렇게 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클래식을 실제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었는데 어찌 감동하지 않을수가 있겠는가.
 


KakaoTalk_Photo_2016-06-08-20-31-56.jpeg▲ 국제음악제가 열렸던 예술의 전당
 


이번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초청한 스웨덴 예블레 심포닉 오케스트라 (Gavle Symphony Orchestra) 는 세계적인 트럼페티스트 가보르 불독츠키와 함께했다. 우선 스웨덴 예블레 심포닉 오케스트라는 스웨덴에서 가장 명망있고 오래된 심포니 오케스트라이다. 그리고 가보르 불독츠키는 헝가리 출신이며 트럼펫 콩쿨 중 가장 저명한 파리 그랑프리 상을 수상했다. 해외 언론으로 부터 극찬을 받은 그가 이번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예블레 심포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제이미 마틴과 함께 협연을 펼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부터 이번 연주는 보지않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이번 내한에서 오케스트라는 현재 스웨덴에서 가장 주목받는 버뱅크의 ‘괴물’ 을 한국에서 초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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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번째 곡으로 ‘괴물’ 을 연주 했는데 곡을 감상하는 순간 마치 영화 ‘괴물’ 을 보는듯한 느낌에 빠졌다. 그야말로 내 등 뒤에 괴물이 숨어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현악기의 미세한 떨림 하나까지도 괴물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그 등골이 오싹함을 전달하였다. 그 다음으로 J.하이든의 트럼펫 콘체르트 연주가 있었는데 이때부터 가보르 볼독츠키와의 협연이 있었다. 평소에도 하이든의 음악을 즐겨들었는데 내가 평소에 자주듣는 음악이 연주되니 반가움은 배가 되었다. 가보르 불독츠키의 트럼펫 연주는 말할것도 없이 환상적이었으며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그의 연주에 화룡점정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KakaoTalk_Photo_2016-06-08-20-33-00.jpeg▲ 연주가 끝난 후
 

 
인터미션 이후 이어진 연주는 이번 연주의 클라이맥스로 이어졌다. A.드보르작의 교향곡 제 8번 G장조는 Op.88 번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것이라 예상된다. 드보르작만의 부드럽과 아름다운 선율은 정말 언제 들어도 새롭게 다시 빠져드는것 같다. 마지막곡 연주 이후로도 예블레 오케스트라는 관객들을 위해 2곡의 앵콜곡을 선사했는데 특히 스페니쉬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지막 앵콜곡은 어깨춤이 나올정도로 신나는 연주였다. 연주가 끝나자마자 많은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일어나서 ‘Bravo!’ 를 외쳤던 것만 봐도 예블레의 연주가 얼마나 환상적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예블레의 지휘자 제이미 마틴이 앵콜곡을 연주하기 전 “여러분을 떠날 수 가 없네요” 라는 멘트를 선사하고 다시 지휘에 몰입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나 또한 훌륭한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를 감상했던 콘서트홀을 떠나기 아쉬웠다. 이번연주는 사랑하는 나의 동생과 함께 감상해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다. 나의 힘으로 나의 사랑하는 사람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너무 감사하게 느껴지는 밤이었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너무나도 귀중한 경험을 안겨준 서울국제음악제의 모든 관계자분들과 아트인사이트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
 


[우정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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