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6 -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공연]

글 입력 2016.05.08 22:51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최종]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6 포스터.jpg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6/ 5월 11일 ~ 21일/ 강동아트센터
주최 : 노블아트오페라단


!!!   돌아오는 수요일인 11일부터 21일 토요일까지 열흘동안 강동아트센터에서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이번 축제는 '노블아트오페라단'에서 서울시와 강동아트센터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오페라단의, 오페라를 위한 축제입니다 :D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신선섭 단장님께서는 이번 페스티벌이 단순한 오페라 페스티벌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노블아트오페라단 신선섭 단장.jpg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6〉은 오페라의 대중화는 물론 많은 젊은 음악인들의 미래적 활로를 열고 그로 인한 극장 산업의 활성화와 대한민국의 대표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나아가 서울의 브랜드 향상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이라는 협업 형태의 문화예술 축제로 시민 화합과 국민정서 향상에 기여할 것을 자신합니다.”


전체일정.jpg

     위의 전체일정표를 보면, 14일 15일 양일 주말을 제외하고는 매일매일이 알찬 프로그램으로 꽉꽉 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오페라를 대중들과 함께, 더 즐겁게 나누고 싶어 하시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마음이 일정표에서부터 펑펑 뿜어져 나오는 것 같네요. 갈라콘서트, 오페라 공연, 그리고 교육 프로그램들의 순서가 조화롭게 짜여있습니다.





!!!  우선 축제를 여는 첫 공연은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베르디 3대 오페라 갈라콘서트입니다. 베르디 3대 오페라라고 하면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를 꼽죠! (사실 몰라서 N사에 물어봄ㅠㅠ오알못..뚭) 그렇다고 합니다. 라 트라비아타! 어떤 노래가 떠오를까요! 그렇습니다. 오알못들도 인생을 살면서 한 번 이상은 꼭 들어본다는 '축배의 노래'가 바로 이 오페라에 등장합니다. 이번 갈라콘서트에서도 꼭 반드시 듣게 될 것 같죠.


-갈라콘서트의 장점

1. 오잘알편 : 평소 좋아하는 곡을 콕 찝어서 들을 수 있다. 성악가가 그 노래에만 집중해서 뽑아주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2. 오알못편 : 오페라를 잘 몰라도, 내용을 잘 몰라도 아름다운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처음부터 뙇!하고 무겁게 자 오페라를 보아라! 하지 않고 갈라 콘서트로 열어주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배려심이 돋보이는 구성입니다.

!!!  갈라 콘서트에 이어지는 공연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조수미님의 신이 내린 목소리로 인해 널리 알려진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들어 있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섬세한 배려심이 빛을 발합니다. 오페라를 보기 전날, 강동아트센터의 스튜디오에서 '오페라 100% 즐기기-마술피리' 편의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마술피리'를 더 섬세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다음날 오페라를 보게 되면 이해도도 높아지고 공연에 더욱 잘 몰입할 수 있겠죠?


노블아트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사진1.jpg

노블아트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사진2.jpg

노블아트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사진3.jpg


!!!  자, 이제 '마술피리'를 신나게 감상하고, 오페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욱 커졌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차례입니다.

     바로 '오페라 위드 재즈'와 '오페라, 벽을 넘어서'입니다. 이번 구성은 오페라에 대해 호감과 친밀감이 생성된 우리들을 더더욱 오페라의 세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쉬어가는 단계입니다. 이 세 공연은 마티네 공연으로, 오전시간에 약간은 가볍고 약간은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실 수 있는 시간입니다.

     '위드 재즈'는 오페라와 재즈가 만나는 새로운 공연 방식으로, 빅밴드 지휘자 겸 베이시스트 정중화 교수가 편곡하고 손성제, 오종대, 유승호, 김숙영 등 국내 최정상의 재즈 뮤지션들로 구성된 노블아트퀸텟이 바리톤 박정민,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지명훈 등과 함께 연주합니다. 우리의 흥미를 위해 두 파트로 나누어, 16일에는 희극 오페라, 17일에는 비극 오페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니 이 얼마나 섬세한 구성인가요!

     '벽을 넘어서'는 오페라 아리아에 뮤지컬 넘버, 영화 음악, 그리고 가요를 한데 모아 구성했다고 합니다. '성악'이라는 장르의 무거워 보이는 겉옷을 벗어던지고 관객들과 한걸음 더 가까워진 느낌이죠.


!!!  이제 오페라와 사이가 많이 좋아졌을 우리에게 마지막 당근이 주어집니다. 바로 교육 프로그램인 '토토와 함께 보는 오페라 이야기'!

     동생들, 혹은 아이들을 돌봐줘야 하는데 오페라가 너무너무 보고 싶다, 그런데 아이들이 극에 집중하지 못하고 지루해하거나 다른 관객들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오페라와 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페라를 보러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결정타입니다. '토토와 함께 보는 오페라 이야기'는 평소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유아들과 어린이들의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마련한 퀴즈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진 음악극입니다. 이번 공연을 재미있게 보고 나면, 다음번에는 큰 오페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오페라와 친구가 된, 오알못을 벗어나 오잘알이 된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선물! 바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입니다. 오알못들에게는 살아서 장까지 가는 대장균들의 행진곡으로 잘 알려진 '투우사의 노래'와, 발표와 함께 모든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팜므파탈' 카르멘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인 '하바네라', 그리고 실력있는 테너의 매력을 110퍼센트 끌어올려준다는 '꽃노래'까지! 아름다운 아리아들과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의 매력넘치는 무대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사전 교육, 오페라 100% 즐기기가 없으면 섭하죠.





     시간과 돈과 여유만 있다면 열흘 내내 축제를 향유하고 싶을 정도로 알찬 구성이네요. 무엇하나 버릴 것 없는 프로그램! 누가 짰는지 정말 알차다. 하하

     그 중에서 제가 보는 공연은 딱 하나지만, 아주 핵심적인 공연입니다. 바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예전에는 마술피리라면 '밤의 여왕의 아리아'밖에 몰랐었는데, 대학시절 춘천시립합창단의 연말 갈라콘서트에서 파파게나와 파파게노의 노래를 본 적 있습니다. 메뚜기 요정처럼 생긴 파파게노와 팅커벨같이 생긴 파파게나가 부르는 귀여운 노래를 보고, 아 마술피리가 마냥 어두운 암흑 여왕이 나오기만 하는 오페라는 아니구나 생각했었죠. 근데 사실 아직까지는 내용을 잘 모릅니다. 아무래도 12일 오전에 '오페라 100% 즐기기'에도 참여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이런 알차고 즐거운 축제에 초대되어 정말정말 영광스럽습니다! 갈라콘서트와 요나스카우프만 내한공연같은 성악공연은 몇 번 본 적 있지만, 오페라를 통째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 정말 설레고 기대됩니다. 게다가 노블아트오페라단은, 아트 인사이트 활동 시작하고 처음으로 받았던 문화초대 '아름다운 우리노래' 자선연주회의 주인공!! 그 때 그 분들을 오페라 무대에서 다시 보게 되다니 설레는 마음이 배가 되네요. 이 부푼 마음을 안고 좋은 공연 즐겁게 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소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