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시간 [공예]

글 입력 2016.02.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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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캘리그라피를 배웠는가?


공유.jpg
(출처 : 온라인 교보문고)


한달 전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란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2014년 10월에 출간되었기 때문에 그 내용 또한
최근의 디지털 세상을 담고 있었는데, 현대인들의 디지털기기 사용 실태와 더불어 ‘잊혀질 권리’ 논쟁과 같이 요즘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도 함께 다루고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저의 생활을 돌아보니 스스로 너무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외출을 할 때는 손에 핸드폰이 쥐어져 있지 않으면 불안했고, 별 일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메시지를 확인하고 메일함을 열어 보는 등 말이지요.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내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었던 마지막 순간이 언제였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되었습니다. 연말에 선물로 받은 컬러링북도 책장에 고이 모셔둔 지 오래고, 과제와 기사 작성은 모두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됐기 때문에 직접 글씨를 쓰거나 작품을 만들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떠올린 해결책이 바로 '캘리그라피' 배우기였습니다. 캘리그라피는 실용적이라는 장점이 있고, 실제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혼자 독학을 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저는 무언가를 새로 배우기 시작할 때 처음부터 독학을 하는 방법보다 기초를 배우고 난 뒤에 혼자 연습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캘리그라피 초급 과정을 등록한 뒤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캘리그라피가 무엇인지, 서예와의 차이점은 어떠한지 흥미로운 부분들을 새롭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의 활용


- 캘리그라피는 한글의 소중함과 직접 쓰는 손글씨의 중요성을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
-시각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 패션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환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Calligraphy)란?


Calli = 미(美), Graphy = 화풍, 서풍, 서법
- 즉, 아름다운 서체라는 뜻으로 그리스어 'Calligraphia'에서 유래된 전문적인 핸드레터링 기술
-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서예풍의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자체'
   


VS


*서예 - 서예 본래의 순수한 필법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주관적인 독창성에 그 주안을 둠.
*캘리그라피 - 시각적인 요소와 시대적 감각 등 결과에 대한 적응성과 이미지효과를 요구하는 데 주력.





그림.PNG
[그림 배우기 시간 中]


캘리그라피를 배우면서 새로웠던 점은 수업과정에 그림 배우기가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글자 자체만으로 아름다운 예술이 되기도 하지만 일러스트레이션 기법 한두 가지 정도를 알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캘리그라피에 멋과, 풍미를 더해주며 글자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갈피.png
[첫 번째 작품 - 책갈피]


향초.png
[두 번째 작품 - 향초]
 
 
몇 가지의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먹물과 화선지가 쓰였고, 솔직히 그 과정에서 답답하거나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애꿎은 붓 탓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고급 과정 수강생들이 만든 멋진 작품을 볼 때는 하염없이 부럽기도 했고, 부끄럽지만 그만 둘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나중에 써볼만한 좋은 글귀를 사진첩에 담아 두거나 노트에 메모하면서 훗날 멋진 작품을 만드는 상상을 해보곤 했습니다. 고급 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는 자격증을 따는 분들도 계신다는데 꾸준히 연습해서 자격증을 따는 것은 꽤나 멋진 일인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 초급 과정 수업을 남겨둔 상태에서,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중급, 고급 과정도 수강하고 싶고 꾸준히 저만의 글자체를 갖기 위해 연습할 계획입니다. 캘리그라피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글귀를 발견하면 놓치지 않으려는 습관이 생겼고, 캘리그라피가 활용된 디자인을 발견하면 유심히 관찰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글자체를 만들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캘리그라피의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이번의 배움을 통해 저는 쓰고 싶은 글귀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캘리그라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억.png





참고 자료
- 캘리그라피 초급과정 Design (조정숙, 조정애, 임진숙 지음)




[박소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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