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오감으로 듣는 클래식, 2016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

글 입력 2016.01.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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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jpg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정말 멋진 퍼포먼스와 연주, 아리아가 골고루 어우러진 환상적이고 감동이 무르익었던 멋진 무대였다. 이정도의 표현으론 그 무대의 감성이 다 담기지 않지만 내가 봤던 오케스트라 중에서 가장 신나게 즐겼던 무대였던 건 확실하다.



< program >

F. von Suppe_ operetta 'Die Schöne Galathee' 오페레타 '아름다운 갈라디아' 서곡
J. Strauss II _ Tritsch tratsch, polka schnell op. 214 트리치 트라치 폴카 ---------- Ballet
G. Verdi / N. Rota _ Il gattopardo - Valzer brillante 영화 '레오파드' OST 중 '화려한 왈츠' --------- Ballet
L. Arditi _ Il Bacio 일바치오(입맞춤) --------- Soprano
J. Strauss _ Spärenklänge waltz 천체의 음악 왈츠
J. Strauss _ Ohne Sorge Polka 걱정 근심은 접어두고 폴카 ---------- Ballet
J.Strauss & Jr. Strauss _ Pizzicato Polka 피치카토 폴카
J. Strauss _ Kaiser waltz 황제 왈츠 ---------- Ballet
 
[INTERMISSION]
 
J. Strauss _ Pizzicato waltz 피치카토 왈츠 --------- Ballet
C.M. Ziehrer _ Donausagen waltz 도나우자겐 왈츠 ---------- Ballet
Josef Strauss_ Wenn's auf der Welt noch Wunder gibt waltz 나의 인생은 사랑과 기쁨 --------- Soprano
J. Strauss_ Russischer Marsch Fantasie Op.353 러시아 행진곡 판타지 Op.353
E. Waldteufel _ Amour et Printemps waltz 사랑과 봄 왈츠 ---------- Ballet
L. Anderson _ Sandpaper ballet 샌드페이퍼
C. Zeller _ operetta Der Vogelhandler - Lipizzaner Kaiserin 오페레타 '새잡이' 中 '리피차너 황후' ----------- Soprano
J. Strauss _ operetta Ritter Pazman - Csardas 요한 스트라우스 2세 오페레타 ‘기사 파스만’ 中 '차르다쉬'
J. Strauss II _ An der schönenblau Donau waltz Op.314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 Ballet
 
<위의 프로그램은 연주자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발레와 오케스트라의 연주의 조화는 정말 눈과 귀를 황홀케 했다. 마치 음악에 부연설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음악 분위기에 맞춘 드레스들을 갈아입는데 너무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발레도 어떻게 보면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과 같은 모습만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틀에서 벗어나 춤과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소프라노는 여태 들었던 음색 중 정말 섬세함이 넘치고 우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고음이 시원하게 울려 퍼졌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 여운은 오래 남게 되었다. 그리고 사뿐히 무대를 거닐며 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음악회를 이끈 지휘자 ‘산드루 쿠투렐로’ 씨 또한 오케스트라를 두 배로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유쾌하고 재치있는 행동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지휘만큼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담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감동을 주었다.


프로그램의 순서가 모두 끝나고 라데츠키 행진곡이 흘러나와 이제 끝나는 구나 싶어 아쉬웠는데 앙코르 연주를 30분 정도 더 진행을 하셨다. 지휘자의 마음도 관객과 같았구나 싶었다. 그 연주를 끝으로 모든 연주가 마무리 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아낌없이 보냈다, 나 또한 기립하여 그들의 모습을 보았다.


쉴틈없이 달려온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나는 정말 관객과 하나가 되는 음악회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깨달았다. 함께 웃고 즐기고 감상하는 것이 가능한, 신나는 클래식 공연을 본 적이 없었기에 비엔나 오케스트라에 대한 여운이 크게 자리 잡게 되었다. 관객 뿐만 아니라 지휘하는 사람도, 연주자들 모두가 즐기고 아낌없이 열정을 쏟은 무대였을 거라 생각한다.
    

신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면 비엔나 왈츠 오케스트라로 시작하길 권하고 싶다!


VIENNA WALZER ORCHESTR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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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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