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그랑 기타 퀸텟_'스페셜 콘서트'

그랑 기타 퀸텟_스페셜 콘서트_151122
글 입력 2015.11.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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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기타 퀸텟과의 만남, 그이후


그랑 기타 퀸텟의 프리뷰를 쓰면서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들의 연주를 보면서 그들과 교감했고,
지금은 리뷰로 그들과 다시 한번 만나보려 한다.

지난 11월 22일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그랑 기타 퀸텟의 '스페셜 콘서트'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자리에 착석하고 나서 연주의 시작에 이르기까지 
공연장에는 약간의 적막과 어수선함이 있었지만 
그들이 무대에 오르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청중과의
교류를 하고나서 무겁고 딱딱했던 공연장의 공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서 기타 5중주를 처 접했다. 
한대의 기타가 가져다주는 선율도 아름다운데
다섯대의 기타가 가져다 주는 선율은 어떨까?라고 
연주 시작 전부터 기대가 컸다.

이에 그랑 기타 퀸텟은  나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켜줬다.
맨 처음 그들이 선보인 곡은 스페인 모음곡이었다.
스페인 모음곡은 당장에라도 스페인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가져다 준 곡이었다.
우리나라고 치자면 철원과 같은 스페인의 아스투라아스,  스페인 특유의 지역 향이 짙게 나온 세비야의 탱고가
잘 조화롭게 합쳐진 곡을 들려줬다.

기타만으로도 다양한 음역대와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에 가장 놀라움을 느꼈는데,
그랑 기타 퀸텟만이 지닌  개성과 5중주라는 새로운 도전의 장을 통해서 음악의 한계는 없음을 보았다.

공연의 첫 시작을 알린 스페인 모음곡 외에도 그랑 기타 퀸텟은
한번쯤은 접해 봤을법한 음악들을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하였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음악은 크로스 오버 작곡가 양방언의 프론티어를  
그들만의 색으로 새롭게 만들어 낸 것이다. 
동서양의 악기의 조화로 한국의 미를 잘 담아낸 것이 기존의 곡의 메리트였다면, 
그랑 기타 퀸텟의 손을 거쳐 탄생한 프론티어는 기존의 화려함과 웅장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듯 해보였다.
하지만 기타와 멜로디언의 조화로 ' 이 곡이 이렇게 재해석 할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을 가져다 주었다.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밖에도 이날 공연에서 그랑 기타 퀸텟은 쾌지나 랩소디를 통해 민요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고,
도둑 까치 서곡, 신세계 판타지, 경기병 서곡, 아를의 카르멘, 그리고 앵콜로 캐논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그랑 기타 퀸텟을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궁금하고 그들의 발전가능성이 무궁하단 생각이 든다.
기타의 한계를 넘어 가능성을 보여주고 몸소 그 길을 걸어나가는 그들의 행보를 응원하고 또 응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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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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