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동화속 마법의 주문을 거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시각예술]

동화 일러스트레이터 로저 멜로에 대하여
글 입력 2015.11.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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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동화책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동화 속 이야기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동화책의 주인공에 그대로 몰입되어 정말 그림 속의 음식을 맛보기도 하고, 그림 속의 옷을 입어보기도 하고, 그림 속의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합니다. 아름다운 동화책을 본 친구들은 아마 꿈속에서도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겠죠? 아이들에게 이렇게 예쁜 꿈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동화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요즘은 어른들 중에서도 복잡한 세상 속에서 예쁜 동화책을보며 이른바 마음의 안구정화를 하는 사람들도 많죠? 최근 그림책 색칠하기가 유행하는 것도 이런 바람의 일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저 멜로도 우리에게 멋진 동화의 세계를 보여주는 일러스트레이터 중의 하나입니다. 그는 브라질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상 2014년도수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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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 중 우리가 서점에서 한국어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실끝에 매달린 주앙’입니다. 주앙이라는 소년은 엄마가 덮어주고 간 커다란 손뜨개 이불을끌어당기며 잠자리에 들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방, 손끝에느껴지는 새 손뜨개 이불의 촉감은 아이의 상상력을 멀리멀리까지 펼쳐놓습니다. 저도 어렸을 적, 엄마가 새로 사주신 노란 이불에 그려져 있는 곰돌이들이 모두 밤에 일어나 이야기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밤에 잠자다가 일어나서 어둠속에서 곰돌이들이 잘 있나 확인도 해야했죠! 지금도 그 이불이 집 어디엔가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않지만요. 그때 이불에서 났던 새 이불 냄새도 아직 저는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아마 로저멜로 작가는 이런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간직하고 있는 작가인가 봅니다. 이런 동화책을 만든 것을 보면요!
 
이 책 속의 소년 주앙은 깜깜한 밤에 이불만을 붙잡고 상상속으로 빠집니다. 이불 위에는 마을이 서 있어서 주앙이 움직일 때 마다 지진에 대비해야 합니다. 물고기를 만나기도 하고, 엄청 큰 구멍이 나서 얼른 꿰매야 하기도 합니다.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어린이다운 상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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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그의 그림책이 많은데요, 각 그림책 마다 다른 스타일을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작가입니다. 또한 로저 멜로는 글자에 의존하지 않고 그림자체를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또한 브라질의 자연환경과 환상, 모헙을 넘나드는 이야기부터 아동노동과 인권에 대한 사회문제까지 심도있게 다루며 아동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로저 멜로의 강연을 가져왔습니다.


 
 
책 속의 그림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저해하고 한정짓는 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죠. 하지만 로저멜로는 그림 또한 작가의 언어라고 말합니다. 작가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으로 마음 속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죠. 아주 유명한 천재들도 이미지가 없었다면 자신의 사상을 정확히 알리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미지야 말로 최초의 언어형태라는 것이죠. 일러스트레이터로써 글자이전에 이미지야말로 생각하고 소통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언어라는 그만의 신념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동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작가만의 언어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요 2013년도에는 남이섬 국제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이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한국 동화 일러스트작가들이 외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상을 받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그들의 작품을 한국 서점에서도 많이 만나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떤 공모전인지 한번 둘러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작가소개]
브라질 출신의 로저멜로(Roger Mello)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극작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히 활동중이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산업디자인학교(Escola Superior deDesenho Industrial)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지속적인 실험정신과 독특한 스타일로 남아메리카에서 영향력있는 화가 및극작가로 부상하였다. 특히 어린이책 분야에서는 100여권의책을 출판하였으며, 그 중 22권의 책은 직접 글을 쓰기도하였다. 대표작인 <맹그로브 소년(Mangrove Boys)>, (조심해야 해!(You Can’t BeToo Careful!)> 등으로 브라질 최고 권위의 자부치상은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2014년 일러스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문화적/사회적인 경계를넘어 그만의 환상적이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정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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