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알레산드로 멘디니 展
알레산드로 멘디니 展
글 입력 2015.10.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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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멘디니 전 REVEIEW이번 전시는 디자인과 회화의 경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는 전시 였다.항상 디자인과 회화를 다른 매게체로 접근 했던 나에게는 흥미로운 점이 많았다.멘디니의 디자인 철학 중 "물체를 기능이 아니라 이미지를 기반으로 디자인하라" 라는 말은굉장히 와닿았다.물체를 보면서 '이건 어디에 쓰는 거지?' ,'이건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라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보는 것이 아니라사물 그 자체에서 풍겨오는 이미지,색감,느낌 으로 작품을 접근하니새로운 관점으로 작품들이 내게 다가왔다.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디자인은 기능주의,실용주의,모더니즘이 대세를 이루었지만그는 그런 기능주의를 격렬히 비판하며 이미지 기반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또, 멘디니가 사용하는 색채는 그 만의 분위기가 묻어져 나왔다.전시를 보는 동안 마치 내가 다섯살짜리 꼬마가 된 듯 한 기분이 들었다.우리 안에 숨겨진 동심을 건들이는 것 같았다.멘디니의 대표작<프루스트 의자>회화와 공예를 접목한 오브제로 서양사의 위대한 소설가 마르쉘 프루스트의 이름을 딴 것은문학적 삶의 오브제와 인간의 융합을 뜻한다고 한다.개인적으로 우리의 삶에 있어서 문학적 요소가 빠진다는 것은삶의 기초는 유지가 되겠지만 삶의 풍요는 감정과 생각을 향유하는 데에 있어 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다.멘디니의 작품인알레시의 와인 오프너<안나 G>멘디니 여자친구인 안나가 잠에서 깨어 기지개 켜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멘디니 전에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경계와 융합이라고 생각하였다.사물이든,상황이든 경계를 나누는 것의 의미와,다양한 사물과 상황의 융합에대해특히, 문학적요소의 융합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박주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