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5 아시아공연예술축제 베세토 페스티벌

글 입력 2015.09.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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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 홍콩화극단 Hong Kong Repertory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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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가 내 눈 앞에 서 있었다. 그녀의 손엔 총이 들려 있었고,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총소리와 함께 그녀의 얼굴 위로는 눈물이 흘러내려 그녀의 미소 띈 입가에 떨어진다. 그렇게...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어딘지 모를 의문의 공간에 놓여진 두 남녀. 그리고 그들 사이에 놓여 서로를 겨냥하고 있는 두 개의 총. 그들은 누구이며, 그들이 놓여진 이 방음 어디일까. 그들은 왜 슬픈 미소를 머금은 채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을까. 그들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꿈이라면... 그들의 꿈일까, 그 혼자만의 꿈일까? 외로이 혼자가 된 알 수 없는 그들의 사연은 당신이 홀로 남겨진 그 때에 비로소 드러난다.
 

alone [əˋ窿] [əˋlon]
명사. 구멍*. 물리적인 공간이 없이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스스로 ‘구멍’이 되기 위해 주변의 물체들에 의존한다.
부사. 혼자서, 혼자의 힘으로; 단독으로; 외로운; 오로지
형용사. 혼자, 혼자의 힘으로; 고유의; 단독으로
*광동어로 A-Lone의 Lone은 구멍이라는 뜻의 ‘窿’과 발음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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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소개 >
 
은 더불어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자신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인간의 내적 갈등과 심리적 혼동을 그려낸다. 은 연극의 시각적 요소를 극대화시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Yet again…I open my eyes, and I see her…a gun in hand, and the hand is trembling…bang…tears roll down her face, towards her smiling lips…I close my eyes yet again…"
 
A man and a woman. An unknown space.
 Two guns. Pointing at each other.
A never-ending cycle.
Is it a dream?  Their dreams or just his own?
A nightmare or a sweet dream?
It all depends.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뭐야? 분명해" 라는 단어다.
처음부터 남녀가 총을 겨누고 여자는 남자를 다 여섯 번 쏴 죽인다.
죽고 난 후 다시 살아나는 과정에 있어서 자신의 자아를 찾는 것일까, 라고 생각했으나 약간은 어려운 작품이 아니었다 싶다.
하지만 다 여섯 번 죽고 살아나면서 남자가 여자에게 “뭐야? 확실해, 분명해.” 라고 했던 질문과 대사들이 조금씩 달랐다는 것을 남자가 말을 해줘서 알게 되었다. 그만큼 이 연극 자체가 낯설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극 중 그 속에 존재하는 자신만의 자아를 찾아가는 인간의 내적 갈등과 심리적 혼동을 그려낸 것은 맞지만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더 자세하게 표현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관람연령이 12세인데도 불구하고 남녀가 주고 받는 약간의 야한 농담이나 여자의 속옷이 보이는 장면은 조금 걱정이 되었다.
결론은 또 서로 총을 겨누고 죽이는 장면으로 끝이 나지만 극이 끝난 후 약간의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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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소개 >
홍콩화극단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홍콩을 대표하는 연극단체이다. 1977년 창단하여, 2001년부터 법인화되어 홍콩특별행정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38년 동안 300여 개의 작품이 창작되었으며, 지속적인 작품의 다원화와 관객개발에 힘쓰고 있다.
 
홍콩화극단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홍콩을 대표하는 연극단체이다. 1977년 창단하여, 2001년부터 법인화되어 홍콩특별행정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38년 동안 300여 개의 작품이 창작되었으며, 지속적인 작품의 다원화와 관객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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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u Ting Fai
 
연출 Lau Shau Ching
출연 Yau Ting Fai, Wong Wai Chi
 
 
 
 
ART Insight
 
[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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