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이제 가을이다...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 가을에 관한 글.
글 입력 2015.09.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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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좋아지는계절.jpg
 

이제 가을이 온 것 같다.
냄새도 가을 냄새가 나고 하늘도 푸르고 아침 저녁이 기분 좋게 선선한 것을 보면 말이다.

나는 가을이 참 좋다.
파란 하늘 위에 둥둥 떠다니는 흰 구름들과 잠자리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어서일까?

특히 이런 가을에는 시를 많이 찾아 읽게 되는 것 같다.
이럴 때 보면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 같지는 않다.


가을.jpg
 

수 많은 가을에 관한 시들이 있지만
내가 봤던 것들 중 가장 좋았던 시는 바로 김규성 시인님의 가을이란 시였다.
가을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시이기 때문이다.

그 시에서 첫 구절을 써보았는데 참으로 단어 하나 하나가 예쁘다.
참 이런 글귀들을 생각하시는 시인님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너무나 좋은 시이기에 시의 모든 구절들을 써보려 한다.



<가을>

        -김규성-

코스모스
꽃길따라 새도록
아기별들
놀다간 자국
가을이 성큼 다가와
꽃잎으로 수놓는다.

바람이 지나다
흘린 알밤
돌담 속 깊숙히 묻어 두고
서두르는 아기 다람쥐 양볼에선
한 움큼씩 쏟아지는 가을

낙엽이 주저 않아
가을 허리 매어 두고
기러기 나래짓에 하늘 오르면
타작 소리 온 동네 합창을 한다.

산마다 가을이
활활 타오르고
여치없이 소리 주워담아
살찌는 마을
귀뚜라미 스르르 깊어가는 가을



이렇게 좋은 시와 함께 새롭게 맞이한 9월
그리고 새롭게 맞이한 계절인만큼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야겠다!



서포터즈5기_박찬미님.jpg


 
[박찬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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