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리 모두 "All is Well" 영화 - 세 얼간이 [시각예술]

발.리.우.드!!!!(Bolly Wood)!!!
글 입력 2015.08.2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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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 Review
_ 영화<세 얼간이(3 idiots)>



안녕하세요~! 어김없이 찾아온 The B Review[더리뷰]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인생영화로 꼽으시는 영화 중 한 편이죠. 

영화<세 얼간이>(2009)를 들고 왔습니다.

아직 이 영화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 역시도 제목만 몇 년 째 듣고 미루다 이번에 보았답니다.

근데, 영화가 기대 이상으로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영화<세 얼간이>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비급리뷰와

더불어 발리우드 영화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그럼, 다들 준비되셨나요?~







영화<세 얼간이>는 우리가 평소 극장가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발리우드 영화입니다.


Q. 미국에는 할리우드(Holly Wood),
그렇다면 인도는?!


바로!!!!
 발.리.우.드!!!!(Bolly Wood)!!



# 발리우드란 인도영화산업을 칭하는 말로,
원래는 뭄바이의 명칭이 바뀌기 전인 봄베이(Bombay)와 할리우드의 합성어!



발리우드 영화의 특징으로 먼저, #뮤지컬적인 요소 꼽을 수 있는데요.



<세 얼간이>는 코미디 장르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중간중간 영화의 장면과 감정선에 맞춰 다양한 춤과 노래를 선보입니다.

세 얼간이라 칭하는 주인공 란초 파르한, 라주, 이 세 친구들은 학교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란초와 피아는 낭만적인 달밤 아래, 사랑의 노래를 부릅니다. 이러한 장면들이 있기에 

이 영화는 뮤지컬 장르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위 영상은 앞서 언급했던 주인공 란초와 피아의
무르익어가는 사랑을 뮤지컬적요소를 넣어 연출한 장면입니다.


란초와 친구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피아는 란초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텔레비전을 보아도, 자신 옆의 아버지를 보아도 란초의 얼굴이 떠오르죠.

-

그렇게 영화에, 음악이 시작되며 자연스럽게 뮤지컬적인 요소가 더해집니다.

피아와 란초의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고조시키고 한층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서

둘은 다소 과장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앙증맞고 귀여워 마치 율동같은 춤을 함께 합니다.

-

처음 접할 때에는, 인도영화가 주는 뮤지컬적인 부분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뮤지컬 영화가 거의 제작되지 않거니와, 

화려함으로 중무장한 할리우드의 뮤지컬 영화가 보여준 영향이 크기 때문이죠.

곡의 높은 완성도와 화려함으로 무장한 볼거리 등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영화의 노래와 춤을 통해 보여지는

12억 인구의 인도가 지닌 고유하고 찬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수한 민족성은

그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타국인들이 흥미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만한 점입니다.


 -
 

발리우드 영화들은 비현실적인 소재보다는

#그들의 실제 생활 속에서 있어날 법한 사건을 소재
를 특징으로 합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간접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대리만족을 부여합니다.

카스트 제도가 법적으로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그 잔재가 남아있는 인도로서는 영화를 통해 기대하고 얻고자하는 바가 더 클텐데요.

실제에서는 가난과 신분에 얽매여 일탈을 행하지 못하는 그들이지만, 영화로 하여금

자신과 같은 처지인 인물이 사건을 해결해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 속에 내재된 욕망을 영화를 통해 얻은 쾌락과 행복으로 잠재울 것입니다.



별 볼일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란초가 유명한 공학자가 되어 부와 사랑을 얻고

아버지의 강압으로 원치않는 공학도의 길로 들어섰던 파르한이 갈망하던 사진작가가 되고

교수에게 취직하지못할것이다 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은 라주가 일자리를 얻는 등의

반전드라마는 인도인들은 물론, 세계 각지의 모든 이들에게 인생의 감동과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 또한 뭉클거리는 감동과 희망은 물론,

'배움의 목적' 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아직 오갈 곳 없는 취준생이라

인물들이 대학졸업 후에 느끼는 공허함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격한 공감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여러 생각을 하다보니 '이 영화를 왜 인생영화로 꼽는 가' 에 대한

답은 자연스레 나왔습니다.


-


#너의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올 것이다.



인도도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심한 국가 중 하나인데요.

영화는 대학이 지닌 목적이 무엇인지,
나아가 올바른 가르침은 어떤 것인지, 또 배움의 자세는 어떤 것인지

철칙과 시간을 엄수하는 총장, 그리고 란초와 친구들의
팽팽한 대립구도를 통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총장은 배움의 목적이 물질적으로 좀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한 것에 있지만

란초는 단순히 그가 좋아하는 공학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함에 있습니다.

다른 이들이 취업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암기식 공부를 펼칠 때,

그는 그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생각하고 자유롭게 응용해내죠.

그렇게 배움을 즐기며 남들과 다른 사고를 한 란초는 당당히 1등으로 학위를 수여받습니다.

-

영화 속의 인물들 대부분이 공학자의 길만이
마치 인생을 구제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특히, 파르한의 아버지는 더 그렇지요. 그는 자신의 아들 파르한이

졸업하고 당연히 공학자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위해 노트북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사진찍는 재능이 남달랐던 파르한은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용기내어,

사진작가를 꿈꾸는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죠.

진심어린 그의 고백에 아버지는 아들의 뜻을 받아들이고,
그의 꿈을 위해 노트북이 아닌 신형 카메라를 선물합니다.

파르한이 받은 것은 비단, 카메라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가족의 든든한 성원.

그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까요?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r-madhavan-hindi-film-3-idiots-wallpaper.jpg▲ 아버지께 선물받은 카메라로 졸업식날 친구들의 사진을 찍는 파르한
 


#ALL IS WELL, 다 잘될거야-



이 영화의 명언입니다! "All is Well[알이즈웰]" 위 영상에서도 계속해서 나왔었죠~

주인공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하는 되내이는 이 주문!!


-


주인공, 란초는 말합니다.

힘겨운 일이 발생해도 우리의 마음은 속이기 쉽기 때문에

"알 이즈 웰(괜찮다, 다 잘될거야)" 라고 속이면 마음은 믿게 된다구요.

그럼 문제가 해결되나요?

란초는 말합니다. 그건 아니라고,

하지만 그를 통해 극복할 '용기'를 얻는다고.

 -

정말 멋진 말 아닌가요? 저는 긍정적이라기 보단 부정적인 사람에 가까운 편인데

영화를 보면서 긍정적인 마인드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말할 수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말들이 존재하죠.

그 중에서도 내가 정말 힘들고 괴로울 때, 힘이 되는 것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른 이로부터 진정한 응원의 말과 힘을 얻는 것..
그것은 어느 순간 현대사회에서 힘든 일이 되었습니다.



지친 자신을 다독일 수 있는 것은 가장 확실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당신의 마음입니다.

란초가 말했듯, 사람의 마음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며칠 전 무한도전가요제에서 이 노래가 다시 불렸었죠, 유재석의 힘들었던 젊은 시절을 노래한

유재석과 이적(쳐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 아래는 일부 가사입니다.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쳐진 달팽이 _ '말하는 대로' 中



자신의 생각대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간절히 염원하는 그 생각을 말로 되내어 자신을 자극하고

계속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을 향하게 한다면,

언젠가는 뜻하는 바가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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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세 얼간이>를 함께한 <세 얼간이>의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와
란초 역의 아미르 칸이 외계인PK 역으로 다시 만난 영화의 포스터입니다.
이미 미국, 중국 등에서 개봉되어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1,200억이 넘는 수익을 얻으며, 인도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다음 달인 9월5일 국내개봉이라니! 보러가야겠죠?
 
20150727000456_0.jpg▲ <세 얼간이>의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와 란초 역의 아미르 칸이 다시 만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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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과 긴장이 감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구보다 힘들게 나라를 위해 애쓰실, 감사한 분들에게 응원과 힘을 보내며 글 마칩니다-




"All i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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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보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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