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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5상트 페테르부르크 내한공연 포스터_신데렐라.jpg
 

지난 12일, 아이스발레 2015 '신데렐라'를 보았다.
지난 프리뷰에도 썼듯,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나의 기대를 뛰어넘는 정말 아름답고 신비한 작품이었다.


‘아이스발레’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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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공연은 ‘아이스 발레’ 공연이다. 
개인적으로 아이스발레 공연은 처음 접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한 기대를 안고 공연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며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나는 정말 아름답고, 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어느 장면하나 허투루 볼 수가 없었다. 손 끝, 그리고 작은 어깨의 움직임에서도 
배우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을 표현해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손 끝 하나, 작은 몸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나에게 소중하게 여겨지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것의 영향이었을까?
제 1막, 2막이 시작할 때 마다 전광판에서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짧게 글로 보여주고,
무대에서는 배우들의 대사나 목소리는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의 모든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었다.

그리고 오히려 배우들의 대사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이
관객이 더욱 극에 집중하여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화려함 속의 소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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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아름다운 배경과 새하얀 얼음,
그리고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화려함을 입은 인물들로 채워진다.
그래서 감상의 처음에는 화려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하지만 조금 더 극에 빠져들다 보니 나는 화려함 속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왜였을까?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는 아름다운 무대와 화려함을 뽐내는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나는 그 모든 것들이 동화 ‘신데렐라’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기에
이러한 소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겨져 있는 ‘신데렐라’

작은 것에도 즐거워하고 순수했던 소박했던 어린 나의 시절이 떠올라
화려함 속에서도 나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멋진 공연을 보는 것 같아 괜시리 더욱 신이나기도 하였다.

본 공연에는 어린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왔었는데,
왜 어린 아이들이 많이 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세대의 어린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신데렐라를 추억으로 간직하는 우리 세대도 즐기면 더욱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다.


엔딩 - 신데렐라와 왕자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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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향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으라고 한다면, 선택이 정말 어렵지만
나는 극의 마무리를 지었던 마지막 장면을 말하고 싶다.

신데렐라와 왕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춤을 추며 끝난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감탄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새하얀 은반 위에서 순백의 왕자와 신데렐라가 함께 손을 잡으며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은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순결하고도 고고한 아름다움을 뽐내었다.
그냥 발레가 아닌, 새하얀 얼음 위에서의 발레였기 때문에 아마도
내가 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그 아름다움에 내 몸과 마음이 압도되었고,
나는 그 압도당한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즐겁고 기뻤다.





처음으로 접했던 아이스발레 공연이었는데,
그 포문을 행복하게 열어주었던 공연이었다.

아이스발레의 아름다움에 푹빠져 여운이 진하게 남아
시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장면 장면이 떠오른다.

아이스발레의 아름다움은 물론
소박한 동심의 세계로까지 안내해주었던 일석이조의 공연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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