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오랜만에 올림픽 공원에 방문하였다. 예전에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해가 진 어두운 시간이었고 공연 시간이 임박했기에 공원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 오늘은 시간을 넉넉히 잡아 공원도 전시도 모두 제대로 만끽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

  전시는 주로 혼자 관람하는 편이다. 전시는 어떠한 공간에 들어서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작품과 내가 일대일로 마주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작품을 바라보면 다양한 생각들이 떠오른다. 그 생각들을 간단히 예로 들어보면, 작가가 왜 이런 형상을 택하였는지, 어떤 감정으로 작품에 임했을지, 나는 이 작품을 어떠한 생각으로 바라보는지 등 작가의 입장으로 시작해서 ‘나’의 상황으로 연결 지어 생각이 얼추 마무리되는 것 같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자연스레 나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 왁자지껄 하는 것도 신나고 재미나지만 가끔은 이렇게 혼자 돌아다니며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 나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작품과 교감하면서 ‘나’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꼭 전시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취향에 맞게 방법을 택하여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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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여자로써 전시를 관람하는 내내 마음이 안타까웠다. 어렸을 적부터 앓아온 소아마비, 대형전차 사고로 수십 번의 수술..육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이미 굉장히 피폐해졌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칼로의 여성성을 일깨워주는데 그녀의 남편인 리베라의 존재가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를 열렬히 사랑함으로써 그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했을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기대와 달리 리베라는 너무나 자유로웠다. 여기저기 혁명을 하느라 칼로에게 집중하지 못하였고 심지어 다른 여자들은 물론 칼로의 여동생과도 바람이 났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에서 칼로가 삶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 감정들을 작품으로 풀어내고자 했기 때문이다.


 
  2 전시장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난 슬픔을 익사시키려 했는데 이 나쁜 녀석들은 수영하는 법을 배웠지. 그리고 지금은 이 괜찮은 좋은 느낌에 압도 당했어.” 그림을 그림으로써 내면의 외롭고 절망적인 마음을 털어내려 했지만 반대로 그 감정은 더 깊어졌으며 결국 이에 체념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그 감정들을 포용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칼로가 얼마나 많은 마음 수양을 했을지 상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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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유산’ 이다. 작품에는 여성의 내부 신체 모형과 뱃속 아기가 그리고 식물이 그려져 있다. 그녀는 두어 차례 유산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슬픔을 표현한 듯하다. 작품은 검은 펜으로 비교적 단순하게 그려져 있지만 칼로가 이를 그리면서 얼마나 속상해했을지 생각하니 그림의 선들이 너무나 슬프게 다가왔다.
 
 
 
  칼로는 한평생 불우한 삶을 살아왔지만 그녀는 그 속에서 빛을 찾고 그녀의 방식대로 희망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한다. 칼로 자신이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후회하지 않는다고 대답할 것 같다. 제 3자가 볼 땐 그저 불행한 삶이지만 분명 그녀는 그녀가 추구한 자신만의 길을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8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디에로 리베라 展’ 열린다. 리베라의 작품들을 통해 칼로와 어떠한 특징들을 함께하고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해보고 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좋을 듯하다. 칼로와 리베라의 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데 아주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1. 관람시간 : 10:00 - 20:00(도슨트 운영시간 :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2. 휴 관 일 : 없음
3. 입 장 료
  ㅇ 성인(19-64세) : 개인 13,000원
  ㅇ 청소년(13-18세) : 개인 10,000원
  ㅇ 어린이(5-12세) : 개인 6,000원
  ㅇ 특별요금(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단체인솔교사) : 6,000원
         ※ 장애인 : 1~3급 동반 1인까지 무료, 4~6급 특별요금 6,000원
         ※ 단체 : 20인 이상(2,000원 할인), 어린이 단체(1,000원 할인)
         ※ 만 4세 이하 어린이는 부모 동반 시 무료입장 (단체 5,000원)
4. 홈페이지 : www.frida.kr
5. 문      의 : 02-801-7955
 
 
 
ㅇ 전  시  명 : 프리다 칼로_절망에서 피어난 천재 화가
ㅇ 전시 기간 : 2015. 6. 6.(토) ~ 2015. 9. 4.(금)
ㅇ 주       최 : 조선일보, 국민체육진흥공단
ㅇ 주       관 : 소마미술관, PIALUX INC, 한솔BBK
ㅇ 전시 장소 : 소마미술관 1~5전시실
ㅇ 전시 작가 :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 등 총 12명
 

 
 
 
‘프리다 칼로’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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