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디즈니 OST로 듣는 스윙 리듬 [공연예술]

글 입력 2015.05.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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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의 리듬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탱고, 보사노바, 고고 등 다양한 리듬의 종류에 대해서 다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스윙(Swing)리듬은 그 존재감이 매우 큰 리듬입니다. 퓨전재즈가 등장하기 전까지 재즈에서 사용되는 리듬의 대부분은 스윙이었습니다. 지금도 재즈를 배우면 스윙 리듬이 기본이 되는데요, 가장 기본적으로 정박에 찍어주는 스트레이트 리듬에 비해서 ‘엇박’ 이라는 느낌이 나며 이 때문에 고개가 절로 까닥거려지는 리듬입니다. 조금 더 설명을 하면 그 유명한 ‘강 약 중간 약’으로 강세를 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2박과 4박에 강세를 넣어주고, 8분음표가 이어질 때 아래 그림처럼 길이를 조절해서 바운스를 주게 됩니다. 
swing-8th-notes.jpg

 20세기 초에는 이러한 스윙리듬이 가장 인기 있는 춤곡이었고, 재즈 아티스트들은 무도회장에서 빅밴드로 스윙음악을 연주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스윙 재즈가 융성했던 시기를 재즈의 전성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에서도 이러한 스윙 리듬의 노래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디즈니 뿐만 아니라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곳에서 스윙 노래를 넣는 것은 필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스윙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자리를 내 주었습니다. 현재 스윙 음악은 복고적이고 촌스러운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클럽에서 나오는 일렉트로닉 음악도 대부분 스트레이트 리듬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노래에도 이제 스윙 리듬의 노래들은 잘 등장하지 않습니다. 시대를 반영하여 재지함은 사라지고 팝스러운 음악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60년대 이전에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몇 곡을 들어보고 조금은 촌스럽고 생소하다고 느낄지 모르는 스윙 리듬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1. 1937년 백설공주에 나온 연주곡 "Bluddle-Uddle-Um-Dum (The Dwarfs' Washing Song)"은 난장이들이 목욕을 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드럼비트는 없지만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스윙 리듬의 배경음악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테마 멜로디가 다양하게 변주되는 것도 재지합니다. Frank Churchill은 백설공주에 등장한 음악들을 작곡해서 매우 유명해졌는데, Someday My Prince Will Come 같은 음악은 아직도 자주 리메이크 되고 있습니다.


2. 디즈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1967년 작 정글북은 사운드트랙에 매우 투자를 많이 하였으며 Sherman Brothers 가 참여해서 더욱 유명했습니다. 특히 이 곡은 ‘King of Swing’이라고 알려진 재즈 아티스트 Louis Prima가 참여한 재즈곡입니다. 빅밴드가 등장하고 다양한 재즈 솔로도 등장합니다. 



3.1961년의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주인공은 작곡가인데, 마치 Gershwin같은 느낌의 재지한 클래식을 작곡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재지한 곡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가장 유명한 곡인 ‘Cruella De Vil’ 역시 스윙으로 연주되는 재즈곡입니다. 


4. 알라딘 OST에 등장한 "Freind like Me" 입니다. 알라딘은 1992년 작품으로 비교적 최근이지만 빅밴드와 스윙이 매우 잘 드러나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드럼비트도 잘 들리고, 빅밴드의 연주 스타일을 살펴보면 스윙을 이해하기에 매우 좋은 곡 같습니다. 

 이처럼 디즈니 곡을 통해서 스윙 리듬의 몇 곡을 살펴보았습니다. 가끔은 디즈니 노래 이외에도 엇박의 리듬을 탈 수 있는 스윙 리듬의 곡이나 재즈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지융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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