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970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글 입력 2015.05.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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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PREVIEW


꽃순이를아시나요 최종포스터.jpg


C O M M E N T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를 보러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엄마와 데이트를 하며 우리의 부모님들이 공감하실 만한 이야기로 풍성하게 구성 되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공연이 끝난 후에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서 공연에 대한 느낌을 도란도란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설렘이 가득하다.



꽃순이사진.jpg


5060세대 눈높이를 맞춘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가 4월 29일부터 5월 한 달 간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에서 막을 올린다.  1970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에서 꽃순이는  7080년대 꽃 청춘이었던, 부모님세대를 지칭한다.  5060세대 어머님을 대표하는 이름 “꽃순이”를 주인공으로 20대부터 60대까지의 사랑, 꿈, 고난, 행복의 추억 연대기를 그 당신 대중문화를 대표했던 히트곡30여곡과 함께 엮어, 그 시절을 향한 짙은 향수를 자극한다.  

덤으로 공연 관람과 함께, 정동길이라고 불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부모님과 함께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추억 이벤트이다. 덕수궁 돌담길은 지난 1999년 서울시가 이곳을 ‘걷고 싶은 거리’ 1호로 지정하고, 2006년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970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대한민국 정통 로커이며 최근 복면가왕에 깜짝 출연해서 ‘마성의 목소리’, ‘레전드’ 등으로 불리는 가수 권인하와 여성 로커 도원경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는 극중 자신들의 노래 (권인하 ‘사랑이 사랑을’ ‘오래전에’ 도원경 ‘다시 사랑한다면’) 를 추가하여 감동의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 1970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


공연 기간 : 4월 29 ~ 5월 25일

공연 장소 : 이화여고백주년기념관 화암홀

공연 시간 : 화·수 5:30|목·금 8시|토·일·공휴일(5월5일/25일) 2시/5:30. 월 쉼 

러닝 타임 : 1시간 50분 (인터미션 없음)

티켓 가격 : VIP석 5만원|R석 4만원|S석 3만원

주관 : 기획창작센타. 대학로 연극농장 

후원 :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협회 

협찬 : 돌실나이. 온데이커피. (주)DCL 

주최 : 은세계 씨어터 컴퍼니. 미소씨앤비파트너스 

공연문의 :  02-747-2256





작품 줄거리

1970년, 집안 형편 때문에 상경하여 식모살이를 하는 19살 ‘순이’는 몸은 고달프지만 고향에 두고 온 부모님과 동생을 위해 하루하루 모진 삶을 견디며 살아간다. 
청계천 봉제공장과 구로공단을 거치면서 젊은 시절을 보낸 ‘순이’에게 짝사랑하는 고향 오빠 ‘춘호’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설렘과 용기를 주는 존재다. 
어느덧 중년이 되어 시장에서 국밥집을 하게 된 ‘순이’는 갑작스럽게 남편과 사별하고, 연이어 금지옥엽 같은 딸마저 집을 떠나보내야만 하는데 ... 


뮤지컬 내 노래 소개

순이의 추억과 함께 김국환의 <꽃순이를 아시나요>, 조애희의 <내 이름은 소녀>,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서영춘의 <서울 구경>,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 육군 군가 집 <맹호들은 간다>,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남진의 <님과 함께>,  펄시스터즈의 <님아>  김추자 <늦기 전에> <님은 먼 곳에>  신중현의 <미인>, 김정미의  <간다고 하지 마오> , 이장희의 <왜 불러>, <나 그래에게 모두 드리리> , 장현 <나는 너를> , 샌드페블스의 <나 어떡해> , 에밀레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 이용의 <잊혀진 계절>, 동물원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 봄여름 가을 겨울 <어떤 이의 꿈>, 윤도현의 <오 필승 코리아> ,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 이선희의 <인연> 등 노래가, 그리고, 권인하와 도원경이 극중 자신들의 노래 (권인하 ‘사랑이 사랑을’ ‘오래전에’ 도원경 ‘다시 사랑한다면’) 를 추가하여 32곡의 노래가 감동의 힘을 더한다. 



연출의 글



과거의 이야기, 현재의 이야기, 꽃순이를 아시나요!

세상 변하지 않은 것이 없는 듯 보입니다. 가끔은 과거로 돌아가고 과거에 머물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첨단 미디어들은 현재만 쏟아낼 뿐 과거로의 이행을 시켜주는 기회에는 인색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현실은 남아있는 여생보다 살아온 과거가 더 많은 중년 이후의 세대에게는 한정된 볼거리라는 불만으로 남습니다. 인구의 많은 수가 이미 중년 이후 세대라고 한다면 그들을 배려한 프로그램 개발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모든 예술과 문학의 장르는 현재와 미래지향적인 이슈를 담습니다. 하지만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과거를 담는데 주력하며 관객을 과거로 돌려보내고 철저하게 과거에 머무는 시간을 제공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꽃순이는 현재와 미래의 우리를 존재하게 해준, 우리의 누이, 언니, 어머니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관객에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의 큰누이, 형, 동생, 어머니, 아버지가 지난 50여 년 동안 잠 안 자고, 쉬지 못하고 가족을 위해 일해 온 그 순간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임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 이야기,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새로운 시도, 꽃순이를 아시나요! 

한때 악극은 우리의 이야기로 국민 대중을 공연장으로 이끌었던 극형식이었습니다.  신파극이 파생시킨 우리의 악극은 100여 년 전인 1920년대 말엽에 생겨나서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그 명맥을 근근이 이어 오다가, 1990년대 중반에는 대중연극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만큼 번창하기도 하였습니다. 악극에 사용된 수많은 노래들은 당시 창작극의 주제곡이었고 삽입곡이었고 아리아였습니다. 하지만 대중으로부터 인기는 얻었지만 연극 관계자들에게는 저속한 예술이라 비판 받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악극은 거의 소멸되었고, 대신 브로드웨이식 뮤지컬이 그 빈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관객은 무대의 순정에 굶주려 하고 있습니다. 대중가요로 구성된 연극인 ‘꽃순이를 아시나요’ 속에는 순정이 있습니다.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이미 알려진 대중가요를 바탕으로, 스토리에 용해시키는 악극과는 달리 차별화된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개발하는 창작 뮤지컬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우리들 삶의 정체성을 담은 이야기로 구성된 새로운 시도입니다. ‘꽃순이를 아시나요’는 우리 이야기를 우리의 뮤지컬로 새롭게 키워 이어갈 것입니다. 

초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올립니다. 보다 많은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기 위해 많은 부분 수정하고, 보완 하였습니다. 또 다시 제작에 참여한 모든 제작진과 이 공연을 후원하신 분들의 땀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느낌니다. 막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 인생의 마지막을 향하는 우리들의 꽃순이가 아름다운 인생으로 후회 없는 삶으로 기억되기를 간곡히 기원합니다. 



[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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