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음식으로 그림을 그리다 - 푸드아트[시각예술]
글 입력 2015.01.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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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아트(Food Art)란 말그대로 음식으로 하는 예술이라는 뜻이다. 푸드 아티스트들은 캔버스 대신 접시를, 물감 대신 음식을 이용해 작품을 탄생시킨다. 그림뿐만 아니라 비주얼 아트에 쓰이는 다양한 재료들도 모두 음식으로 대신한다. 음식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일반 미술 작품들에 비해 초라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오히려 더 정교하게 표현된 작품들도 있다. 그에 더해 각 음식의 특성을 잘 살려 위트있게 그려낸다. 유명 푸드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푸드아트에 대해 알아보자.
비비 맥 (Vivi Mac)엎질러진 음료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푸드 아티스트. 주로 유명인들의 인물화를 그려낸다. 그리는 방법은 우유, 와인, 커피 등의 음료를 엎지른 후, 빨대와 숟가락을 이용하여 그린다. 이러한 그림은 음료가 그림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짧은 시간 안에 완성시켜야 해서, 스피드 페인팅이라고도 불린다. 수정하기도 어려우므로 한번에 정확하게 그려내야 한다. 비비 맥은 음료 외에도 땅콩 껍질, 각종 씨앗, 과자가루, 초콜릿, 잼 등 많은 재료들로 다양한 그림을 그린다.우유로 그린 '마이클 잭슨'음료수로 그린 '간디'와인으로 그린 '프란치스코 교황'우유로 그린 '마이클 조던'반찬 부스러기로 그린 '오사마 빈 라덴'사키르 고크세바그 (Sakir Gokcebag)본래 간단하고 작은 재료를 이용해 하나의 커다란 작품을 만들어내는 비주얼 아티스트이다. 그런 그가 과일들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색이 담긴 작품들을 완성했다. 그의 푸드아트 작품들은 기하학적인 패턴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차가운 추상화풍의 작품이다. 모두 제각각의 모양과 크기를 가지고 있는 음식으로 이렇게 정교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지 알 수 있다.테리 볼더(Terry Border)모든 사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준다는 모토를 기반으로 일상 속의 사물들을 의인화시켜 표현하는 아티스트이다. 단지 한장의 사진이지만, 그 안에 재밌는 스토리가 들어 있다. 사진을 볼때마다, 그의 기발함이 웃음을 자아낸다.'바나나 - 벗다''마릴린 먼로''엄마, 무슨 일이...''경쟁''포춘 쿠키'티샤 체리 (Tisha Cherry)재료와 그림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음식으로 표현해낼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만들어낸다. 부피가 있는 씨앗, 밥으로 하얀 바탕에 물체를 만든 것부터, 음료나 소스를 이용한 스피드 페인팅, 쿠키 속에 크림으로 그린 그림, 유명 브랜드들을 표현한 것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곡물로 만들어낸 비둘기마릴린 먼로쿠키 속의 크림으로 그린 모나리자유명 브랜드들을 표현한 작품[이자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