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MARRIOTT 2014 Art&Culture Project - Baritone Burkhard von Puttkamer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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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과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 팀(CPT)의
2014 아트 앤 컬쳐 프로젝트 7번째 콘서트
'바리톤 부크하르트 폰 푸트카머' 겨울 나그네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Die Winterreise가 원제인데
원래는 겨울 여정, 방랑 이런 뜻을 내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겨울 나그네'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연가곡 겨울 나그네는 도제사 일을 했던 주인공이
외로움속에서 자신을 둘러싼 주변 자연을 통해,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심리상태를 노래로 나타냅니다.
어떻게 보면 겨울 나그네 속 주인공은
어린 시절 인생과 투쟁하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슈베르트 자신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70분가량되는 공연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노래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미디어 월을 통해 보여지는 겨울 풍경이 또다른 볼거리 였습니다.곡의 시작부터가 '안녕히'라는 이별의 부제를 달고 있는데
곡 전체를 잘 들어보면 암울하고 슬프고 헤어짐만을 나타낸건 아닙니다.
현실의 암울함은 단조로,
환상과 꿈, 희망을 노래할땐 장조로 표현했습니다.
지나번 강의때 알게된 Thomas Quasthoff의 1번 Gute Nacht 입니다.
그의 마스터 클래스에 오늘 공연한 부크하르트 폰 푸트카머가 참여한 적도 있습니다.오늘 공연한 바리톤 부크하르트 폰 푸트카머(Burkhard v. Puttkamer)는
함부르크에서 바이올린, 음악학, 음악교육학, 독어학 등 음악과 인문학을 공부하다
베를린국립음대(UDK)에서 성악을 공부했습니다.
그린란드, 남극 빙산 앞, 댐, 광산, 지하철역 등 독특한 장소에서 공연하기도 했고
슈베르트 사이클 전문가로 유럽에서 크게 알려진 성악가 입니다.
오늘의 공연을 통해
가장 진실한 존재와 닿을 수 있는 기적을 느끼고,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지 한번 생각하기를 바란다 했습니다.
마치 겨울나그네의 방랑자를 연상시키듯
준 연미복에 모자를 쓰고 허름한 갈색 가방을 메고,
색색의 스카프를 던지며 노래하는 모습에
마치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Burkhard v. Puttkamer의 영상입니다.영상을 찾아보니 정말 특이한 장소에서 공연을 많이 하신듯 합니다.
반주를 맡은 Pianist Andrea Baiocchi는 독주회,실내악 반주자로 알려져 있고,
부크하르트 폰 푸트카머와는 4년째 같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피아노의 반주가 또다른 성악가의 노래처럼
너무도 자연스럽게 눈 녹 듯 스며드는 반주가 인상깊었습니다.주인공의 이별, 방황, 결국 마지막은 죽음을 암시한다는 줄거리 이지만
강의해주신 분에 의하면 꼭 그런쪽의 해석만이 아니라
절망이 끝나고 다시 새로운 희망이 있다는 열린결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했습니다.
부크하르트 폰 푸트카머도 슬픔과 동정의 감정을 느끼기 보다는
따뜻함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과 좋은 인간관계의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했습니다.이번 공연에 앞서 참고 했던 동영상 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Alfred Brendel 반주에 바리톤 Dietrich Fischer-Dieskau 입니다.
겨울 나그네 연가곡은 같은 성악가라도 반주자가 누구냐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달라지곤 합니다.
그중 알프레드 브렌델의 반주와 피셔 디스카우의 조합은 환상의 짝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보리수'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겨울나그네 연가곡 5번째 곡 입니다.2014년 12월 마지막주
시와 음악의 조화, 노래와 피아노반주의 조화로
음악이라는 또다른 아름다운 감정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예술감독 및 아트워크 :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 팀
주최 :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 팀(CPT)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후원 : 주한 독일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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