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형태의 관계 Other Forms of Relations

글 입력 2014.12.07 01:2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415248704.jpg






작가: 창동레지던시 하반기 국제교류프로그램 참여 작가 7개국 9명
기간: 2014_1114 ▶ 2014_1207
부대행사: ■ 오픈스튜디오
○ 일시: 2014. 11. 14.(금) 14:00
○ 장소: 작가 개별 스튜디오
○ 참여작가(총11명) ※ 전시작가 외 입주작가 참여
- 국내 입주작가: 정석희, 김범수, 이귀영
- 해외 입주작가: 마르게리타 모스카르디니, 발레리오 로코 오를란도, 오토 후덱, 제나 김,
케빈 가프니, 하이데 힌릭스
- 프로젝트: 산업예비군(이완, 김현준, 유화수), 장민승+정재일
○ 내용: 전시 참여 작가 등 창동레지던시 입주작가 작업실 개방

■ 개막식
○ 일시: 2014. 11. 14.(금) 16:00
○ 장소: 전시실 및 외부 야외공간
○ 내용: 참여 작가 및 방문자간의 교류의 자리 마련
○ 공연: 예스 예스(Michael Ersing) 17:30/18:30

■ 도슨트 프로그램
○ 일시: 단체 신청 시 수시진행
○ 대상: 일반인 관람객 및 학교 단체
○ 내용: 전시 및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코디네이터와 인턴의 전시설명 (약 30분)
시간: 오전 10시 00분 ~ 오후 6시 00분
휴관일: 없음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서울)
가격: 무료







1. 마르게리타 모스카르디니 (이탈리아, 수교기념 초청프로그램)
문화인류학을 공부한 마르게리타 모스카르디니는 도시와 사회, 자연의 질서가 특정한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들 사이의 유사성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제작한 드로잉을 선보인다. 자연스럽게 모였다 흩어지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포착한 이 드로잉은 하나의 유기체로서 사람들이 도시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피고, 그 자체로 도시를 이루는 하나의 건축물이 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2. 발레리오 로코 오를란도 (이탈리아, 수교기념 초청프로그램)
발레리오 로코 오를란도는 전시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당신은 어떤 종류의 관계를 통해서 더 나은 사회를 상상할 수 있습니까?“란 질문을 던진 뒤, 그에 대한 대답들이 적힌 종이를 전시장 벽에 설치한다. 함께 전시되는 『Endless』는 하나의 열린 책으로서 그동안 작가가 수집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담겨 있으며, 이후 출판될 책에는 한국 관객들의 대답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3. 비베케 마일방 (덴마크, 수교기념 초청프로그램)
소피 헤셀홀트와 함께 ‘헤셀홀트&마일방’으로 활동하는 비베케 마일방은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기호와 색이 가지고 있는 정치사회적 함의를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헬렌 베너먼의 동화 <흑인 꼬마 삼보이야기>를 각색하여 동화의 각 장면들을 자수로 탈바꿈한 작품을 선보인다. 인종차별 논쟁이 있었던 원작의 흑인 꼬마를 원피스를 입은 백인 소녀로 바꿈으로써 피부색과 젠더가 사회에서 통용되는 방식에 질문을 제기한다.

4. 안네소피 산달 (덴마크, 수교기념 초청프로그램)
안네소피 산달은 이번 전시를 위해 길거리에 버려진 재활용 박스를 화려한 색채의 포장지로 일일이 포장하였다. 박스가 전시되는 형태는 화려한 도심 한 가운데 서 있는 탑골공원의 원각사지 십층석탑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가 현대 사회의 빠른 속도에 심리학적, 생리학적, 사회학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는지 혹은 우리 스스로와 타인,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단절되지는 않았는지 질문을 던진다.

5. 오토 후덱 (슬로바키아, 국제일반 입주프로그램)
오토 후덱은 슬로바키아의 두브라비카에서 진행한 DBSP 01 (Dubravica Beekeeper's Space Program)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작가는 두 개의 벌꿀 채집용 캡슐을 자신이 직접 쓴 이야기들과 책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시킨 바 있다.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의 벌들을 지키기 위해 우주 비행선을 만들어 또 다른 지구를 찾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생태적인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6. 제나 김 Jena H. Kim (미국, 국제일반 입주프로그램)
제나 김은 전시장 벽이나 출입구와 같이 구체적인 장소와 표면 위에 단순하고 선명한 선과 형태로 이루어진 가상의 공간을 일시적으로 창조한다. 이러한 작업들은 관람자로 하여금 실제와 허구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험을 하도록 이끈다. 작가는 추상적이고 단순한 구성을 통해 건축적 공간이 지닌 견고함을 전복시키고자 한다.

7. 케빈 가프니 (아일랜드, 유네스코-아쉬버그 장학연수 프로그램)
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 영상과 사진을 공부한 케빈 가프니는 실제와 재구성, 신화적 이미지간의 교차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상을 탐구한다. 작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한 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동시에 워크샵을 통해서 참가자들과 자신 사이에 형성된 새로운 관계들을 반영하여 영상을 제작한다.

8. 탄딜레 즈웰리반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제일반 입주프로그램)
탄딜레 즈웰리반지는 사진이라는 매체가 대중과 개인 그리고 시민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탐구한다. 그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치사회적 문제들에 주목해온 작가는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사진을 선택하였다. 입주 기간 동안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와의 교환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9. 하이데 힌릭스 Heide Hinrichs (독일, 국제일반 입주프로그램)
하이데 힌릭스는 디아스포라와 이식된 언어의 문제를 탐구하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차학경의 작품 『Dictee』를 독일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차학경의 언어를 시각적으로 변환하는 개념주의적인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점토와 종이, 한지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한 오브제를 비롯하여 『Dictee』 안에 등장하는 모티브들을 전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언어들 사이의 충돌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관계를 탐구한다.


[천수혜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2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