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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알고 봐도 깊고, 몰라도 황홀한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영화]
정치와 예술 사이, 서스펜스로 완성된 전투
* 영화의 전개와 장면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덧 10월이다. 누구나 한 해가 마무리될 때, 올해 본 영화 중에 어떤 것이 가장 좋았는지 순위를 매겨보곤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1위는 이미 정해진 듯하다. 바로 10월 1일 개봉한 폴 토마스 앤더스(PTA)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이다. 이 작품은 현재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by
원미 에디터
2025.10.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직 당신과 나만의 - 펀치 드렁크 러브 [영화]
폴 토머스 앤더슨, <펀치 드렁크 러브>(2002)
평소와 같은 어느 아침, 도로 위를 달리던 승합차가 크게 뒤집힌다. 그를 뒤따라오던 밴은 카메라 앞에 멈춰선 뒤 돌연 문을 열곤 풍금을 내려놓는다. 떠난다. 그리고 다신 돌아오지도, 나타나지도 않는다. 이 무책임하고도 강렬한 오프닝에 매료되었던 것도 잠시, 영화는 오프닝보다 강렬하고, 환상적이고, 불안한 호흡을 유지하며 러닝 타임 내내 보는 이의 정신을
by
차수민 에디터
2024.06.23
문화소식
전시
[전시] Temptation – 권하나 개인전
나는 나야. 그래서 행복해
권하나 개인전 ‘나는 나야. 그래서 행복해’ 사랑스러운 소녀 ‘나나’를 그리는 권하나 작가의 개인전이 ‘Temptation’이라는 제목으로 SH GALLERY 서울(6월 13일)과 동경(6월 8일)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작가를 닮은 귀여운 ‘나나’는 눈이 아주 큰 맹랑한 소녀로 때로는 발랄하며 때로는 새침하고 때로는 센치한 느낌을 풍기기도 한다. ‘나나’
by
김소원 에디터
2024.06.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이름 - 이름의 장: TEMPTATION [음악]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이름으로 던지는 유혹적인 위로
약 반년 만에 컴백해 앨범 초동 200만 장을 돌파한 그룹이 있다. 바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컴백해 앨범 초동 210만 장을 넘으며 커리어 하이는 물론, 역대 대한민국 가수 음반 초동 4위를 기록했다. 1위에서 3위가 모두 직속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인 점을 보았을 때, 확실한 자리매
by
주영지 에디터
2023.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RGB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의 색과 빛
내향적이고 음울한 남자가 외향적이고 과감한 여자를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남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성격적 결함을 극복한다. <펀치 드렁크 러브>는 어디서 많이 본 사랑 이야기다. 그러나 뻔하고 유치한 이 영화의 묘한 매력은 헐겁기까지 한 서사와 달리 치밀하게 설계된 시청각적 요소에서 나온다. 영화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색과 빛(조명)인데, 감독
by
박호연 에디터
2021.07.05
작품기고
내 영혼의 선장은 나
내 영혼의 선장은 나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연극을 펼쳐가며 가장 중요한 사실을 잊곤 한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타깝지 않은가? 자신이 주인공임을 잊은 채 펼쳐지는 이 거대한 연극이. 내 영혼의 선장은 나다 -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by
김한나 에디터
2021.02.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암호를 속삭이는 시간들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Punch-Drunk Love), 2002, PTA 감독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을 바라보며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 몇 편 있었다. 연애를 시작할 때 감정보다는 머리 아픈 조건들을 앞세워 따져보곤 하는, 무엇 하나 쉽사리 사랑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는 마냥 낭만적이고 철없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을 테지만 그만큼 보는 이의 마음을 말랑하게 만든 강력한 영화였다는
by
김수이 에디터
2020.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 - '마스터'를 보고 [영화]
어느 것에 의존해서도 결핍을 메울 수 없기에 불완전한 인간, 그러나 불완전하기에 어느 것이든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아이러니
2013년 국내에 개봉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연출 작품 <마스터>를 감상했다. 거의 모든 연출 작품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사랑을 받는 데다, 한 작품을 내놓는 데에 꽤나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감독이기에 매우 큰 기대를 가진 채로 영화를 감상했다. 내게 있어 영화 <마스터>는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삼은 작품으로 느껴진다. 작중
by
송도영 에디터
2020.01.25
문화소식
전시
수보드 굽타 SUBODH GUPTA 展 (~10.05)
인도의 유명한 작가 수보드 굽타의 대형 설치와 조각, 대형 회화 등 굵직굵직한 역작들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아라리오갤러리 서울관으로 향하시길 바랍니다! 본 전시에서는 수보드 굽타가 평생을 인도에 거주하며 경험한 것들이 현대미술의 감각으로 재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전시안내] -일정: 2014.09.01 ~ 2014.10.05 -시간: 10:00 ~ 19:00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장소: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가격: 무료 [전시개요] 아라리오갤러리는 세계적인 인도 작가 수보드 굽타의 개인전을 상하이와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2014년 8월 29일 상하이에 새 공간을 여는 아라리오갤러리는, 그 첫 전시로 수보
by
정다영 에디터
201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