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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두 번째 대학
이런저런 우문을 팽개치고 초보의 마음으로 돌아간다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있다. 한바탕의 봄꿈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나 덧없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아직 춥긴 해도 봄은 봄이고 달력을 보면 3월이다. 이번 3월, 나는 두 번째 대학에 입학했고 내 나이는 스물보다 서른에 가깝다. 스무 살과 첫 번째의 막연한 설렘이 지금 나에게는 없다. 비루했던 사자성어만 떠오를 뿐이다. 그중에 하필 일장춘몽이 떠
by
윤제경 에디터
2025.03.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과거춘몽
끝이 없는 미래는 없고 젊음도 한순간이며 결국 시간이 정해져있는 삶은 유한해서 과거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결국 돌아보면 삶 자체가 봄날의 꿈이겠지.
추억에 잠길 수 있을만한 노래들을 좋아한다. 가사 있는 노래가 아닌 들으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만한 가사 없는 음악. 음식이 보글보글 끓는 소리나 멀리서 기차가 오는 소리, 어릴 적 게임에서 흘러나오던 효과음이나 배경음 소리, 새소리나 쨍하지 않은 편안한 악기 소리가 섞인 배경음을 좋아해서 7시간 반복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틀 때가 많다. 한 가지 재밌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5.02.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의 흑백은 당신의 컬러보다 아름답다 [영화]
아마도
흑백 영화가 아닌 컬러 영화가 영화계의 흐름을 주도하게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오직 흑백의 영상만을 접하던 과거의 사람들이 처음으로 다양한 색채를 지닌 영상을 바라보며 과연 어떠한 감상을 받았을지는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렵지만, 현재의 우리는 사실 '컬러 영화'라는 단어조차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형형색색의 빛깔을 자랑하는 화려한 영화들에
by
김선우 에디터
2023.04.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두가 어우러지는 꿈 [영화]
'대비'를 통해 '합체'라는 일장춘몽의 메시지를 엿보다.
일장춘몽 스틸컷. 제공=애플코리아 믿고 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일장춘몽’을 선보였다. 심지어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단편 영화이다. ‘박찬욱’이라는 거장의 이름과 유튜브라는 좋은 접근성은 영화를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들었다. 화려한 출연진도 돋보인다.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밴드 이날치의 리더 장영규가 음악감
by
유다연 에디터
2022.03.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국의 흥을 찍다 [영화]
2월에 오픈된 APPLE의 영화이자 광고, 일장춘몽의 화제성은 아직까지도 뜨겁다. 이러한 화제성의 이유에는 한국 전통이 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APPLE과 한국 전통이 만들어낸 시너지와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헛되지 않은 한바탕의 봄 꿈 지난 2월 18일 APPLE은 단편 영화 하나를 오픈했다. 바로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일장춘몽(一場春夢)이다. 박찬욱 감독과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의 캐스팅에 힘입어 오픈과 동시에 화제가 되기 시작한 이 영화는 다름 아닌 아이폰13 프로로 찍은 것이다. 전문 장비로 영화를 찍은 것이 아닌 아이폰을 이용해 찍었기에 한 달이 지
by
김예솔 에디터
2022.03.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구운몽에 집약된 우리들의 진정한 꿈 [도서]
한국의 고전소설 <구운몽>을 읽고
구운몽은 성진이라는 인물의 꿈을 다룬 대표적인 액자소설이다. 구운몽은 주인공 성진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성진이 꿈을 꾸고 난 뒤 새로 태어나는 ‘양소유’의 이야기로 전환되고 성진이 다시 꿈을 깨 현실세계의 성진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액자소설의 구조로 저번에 살펴보았던 ‘주생전’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구운몽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by
이정문 에디터
2019.06.0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수색과 상암, ‘춘몽’ 속 경계 [문화 공간]
영화의 한 장면을 걷고 있는 그 순간순간, 수색과 상암 사이 숨어있는 무언가, 그 ‘무언가’가 내 걸음걸음을 멈칫하게 만든다.
<수색> <수색-상암 터널> <상암> 수색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 편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이 낮고 좁게 달려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치안 센터에서 꺾으면, 작은 터널이 하나 나오는데, 수색과 상암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다. 알록달록 칠해져 있는 터널을 지나면, 수색의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상암이 자릴 지키고 서
by
이주현 에디터
2017.06.02
문화소식
영화
(10.13~) 춘몽 [독립영화, 인드플러스]
바보 같은 꿈을 꿨어, 춘몽
춘몽 ***** “바보 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시장을 어슬렁거리며 농담 따먹기나 하는 한물간 건달 익준. 월급도 받지 못하고 공장에서 쫓겨난 정범. 어리버리한 집주인 아들, 어설픈 금수저 종빈.그리고 이들이 모두 좋아하고 아끼는 예리가 있다.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예리가 운영하는 ‘고향주막’은 그들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오아시스다. 그러던 어느 날, 언
by
양하늘 에디터
2016.10.20
문화소식
전시
(~2.16) 김민소 개인전 - 동감(同感), 그리고 수(數) [전시, 스페이스선]
김민소 작가는 객관적 성질의 기계가 만드는 데이터를 통해 사람사이의 인연과 소통을 드러낸다. (중략) ‘안녕하세요.’ 다섯 음절은 소리데이터의 영역에서 상대의 인지를 통해 관계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김민소 개인전 - 동감(同感), 그리고 수(數) Space Sun + 2016 청춘몽 프로젝트 구정연휴에 찾아볼 만한 전시회 다문화 시대, 새로운 관계의 지도를 볼 수 있는 전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동감할 수 있을까? 일정: 2016년 2월 3일(수) ~ 2월 16일(화) 시간: 11시-18시/ 월요일 휴무, 설 연휴 휴무 장소: Space Sun+
by
정건희 에디터
201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