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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뫼르소가 관객에게 걸어간다 - 이방인 [연극]
연극이 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극단 산울림의 레퍼토리 연극 <이방인>이 6년 만에 소극장 산울림으로 돌아온다. 연극 <이방인>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충실히 구현하되, 원작 속 연극성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독백과 대화, 서술과 연극의 공존 속에서 이방인이라는 세계는 뫼르소의 시선으로 재구성된다. 나는 나의 이방이며, ‘이방인’은 프랑스어로 ‘L'Étranger’이다
by
진세민 에디터
2024.09.02
리뷰
공연
[Review] 자연스러운 사랑, 부자연스러운 이해 - 이방인
이해할 수 없는 사랑으로
6년 만에 다시 소극장 산울림 무대로 복귀한 연극 <이방인>은 보도자료에서 강조되었듯이 원작의 색과 예술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존하는 방향으로 재해석되었다. 원작의 플롯을 충실히 따랐고 핵심적인 인물들의 등장 순서 및 사건의 배치는 물론, 그들의 대사까지도 압축적인 방식 속에서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소설 <이방인>의 문학사적 위치와 영향, 소설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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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4.08.30
리뷰
공연
[Review] 라스트 세션, 두 거장의 마지막 대화 [공연]
논쟁,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신. 우리가 누구보다 갈망하면서도, 눈앞으로 다가온 재앙에 그 존재를 의심하는 이름. 신이 정말 존재하는지, 만약 있다면 왜 우리를 구원해주지 않는지 원망하는 일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오늘은 이런 신에 대한 논쟁을 다룬 연극 <라스트 세션>을 알아보자. <시놉시스>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로 한 1939년 9월 3일 오전, 런던. 프로이트의 서재
by
정주엽 에디터
2022.02.01
리뷰
공연
[Review] 대화는 계속 이어진다, 연극 '라스트 세션'
왜 텍스트를 무대 위로 올려야 하는가에 대한 답과 같은 극
책이 가득 꽂혀 있는 책장과 골동품이 들어있는 장, 잠시 눈을 붙이기 좋아보이는 소파베드와 견고해보이는 책상, 시대를 암시하는 스타일의 전화기와 라디오, 옷걸이, 의자, 물컵과 주전자가 있는 고풍스러운 서재로 누군가 들어오기를 관객은 숨죽여 기다린다. 노년의 배우가 문을 열고 들어오며 극이 시작되고, 뒤이어 젊은 배우가 문을 두드리면 남은 극은 오로지 이
by
채현진 에디터
2022.01.31
리뷰
공연
[Review] 신과 인간에 관하여 - 라스트 세션 [공연]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세상엔 수많은 종교가 있고, 그에 따른 수많은 신이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신이 있다. 종교가 있는 이들은 자신의 종교가 진리라고 믿으며 자신이 섬기는 신만이 유일하다고 믿는 이도 있다. 과거에는 종교로 인한 무시무시한 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종교를 두고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이 생기기도 했다. 종교의 자유가 생긴 지금은 신을 믿느냐 안 믿느
by
황시연 에디터
2022.01.27
리뷰
공연
[Review] 여전히 유효한 질문 - 라스트 세션
1939년 9월 3일, 프로이트와 루이스가 만났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리스본의 지진은 볼테르에게서 라이프니츠의 신정론이라는 질병을 제거하기에 충분했다." - 테오도르 아도르노 1755년 11월 1일, 종교계와 철학계를 뒤흔든 사건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했다. 모든성인대축일에 벌어진 대규모 지진은 자그마치 도시 내 건물 85%를 붕괴시켰다. 장장 5분간 지속된 진동으로 삽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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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에디터
2022.01.25
리뷰
공연
[Review] 해체한다, 조각난 것을 듣는다 : 연극 "7번국도"
슬픔을 배우기 위해 ‘7번국도’에 선다. 모든 게 파편화되어 있는, 나와 영원히 같지 않을 당신을 마주할 수 있는 그곳에.
<7번국도> 공연 사진. ⓒ이강물 길을 잃은 그곳, <7번국도> 연극 <7번국도>가 만들어지기까지의 히스토리는 역설적이다. 하나의 건물을 완성하기 위해 벽돌을 빼내었기에 그렇다. 통상적으로 허구의 세계는 빌드-업을 통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어 간다. 없던 인물은 있던 것처럼, 여기 이곳에 없는 세계는 여기 이곳에 있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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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19.04.29
리뷰
공연
[Preview] '다움'을 허무는 다음 : 연극 "7번국도"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피해자다움’은 무엇인가?”(작가 배해률/연출 구자혜) 연극 <7번국도>가 던지는 물음이다.
연극 <7번국도> - 남산예술센터 2019 시즌프로그램 - 시놉시스 강원도 속초, 7번국도 위. 동훈의 택시에 군복을 입은 주영이 오른다. 그는 얼마 전 공장에서 일하다 죽은 초등학교 동창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그 동창의 죽음을 두고, 주영은 안 좋은 소리만 늘어놓는다. 이 낯선 군인 아저씨의 말을 듣고 있는 동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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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19.04.14
리뷰
공연
[Review] 이방인- 무감각에 대한 혐오, 사회가 낳은 폭력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만고 진리의 정답은 적당히다. 사회 역시 가치 추구에 대해서 한 사람의 감각체계를 무너뜨릴 만큼 관여해서는 안 된다. 구성원 역시 사회의 규칙을 깨버릴 만큼 무감각해서도 안된다. 인생을 살수록 정답은 없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이방인은 그동안의 시간만큼이나 사회에 익숙해져버린, 변화한 나를 만나게 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아니란 사실을 안다. 그저 내가 나이가 들었고, 변했다 그 사실 자체만 존재할 뿐이다. 나는 적당한 무감각도 적당한 의미추구도 존중하기에 뫼르소와 사회. 누구의 잘못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Review] 이방인 무감각에 대한 혐오, 사회가 낳은 폭력 잠수 선언을 했다. 사실 잠수를 탈 것이라 선언을 하고 잠수를 탄다는 발상 자체가 아이러니하지만, 어쨌든 그랬다. 이 공연을 보고 나서 정확히 일주일, 고작 7일 간의 시간이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학교에 적응하고, 오랜만에 돌아온 기숙사를 정리하고, 그간 만나지 못했던 동기들,
by
한나라 에디터
2018.09.09
리뷰
공연
[Review] 죽음의 기능
연극 이방인 리뷰
왜 이방인일까 주인공 뫼르소는 참 특이하면서도 가장 평범한 사람이 아닌가싶다. 이 작품의 제목인 ‘이방인’은 곧 뫼르소이다. 그는 사회적으로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감정과 관례에 있어 굉장히 초연한, 그래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방인이다. 모든 것에 무심하고 그저 숨을 쉬고 있기에 삶을 영위하는 인물. 하지만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살며 자신의 세계가 뚜렷한 인물
by
강혜수 에디터
2018.09.07
리뷰
공연
[Preview] 소설, 연극 그리고 실존
뫼르소는 외적으로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이방인이었으며, 내적으로도 그런 세계에선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었다.
이방인 소설, 연극 그리고 실존 Preview 민현 소설, 이방인 “우리 시대의 인간의 정의를 탁월한 통찰과 진지함으로 밝힌 작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알베르 카뮈에게 붙은 수식어이다. 사진처럼 책에도 흑백 필터를 낀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머니의 장례식과 그 장면에서 어떤 비통함과 슬픔도 느낄 수 없는 주인공의 감정이 뒤섞여있는 도입부가 흥미로웠다.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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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현 에디터
2018.08.17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이방인’이 기대되는 세 가지 이유
'이방인', 그 특유의 무심한 정직성을 기대하며
이제는 고전을 넘어 신화가 된 작품, 카뮈의 ‘이방인’이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매우 독창적이고 특이하며 때로는 괴상하기까지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보편적인 감수성을 찌르는 이 작품. ‘이방인’은 프랑스 내에서만 누적 733만부가 판매되고 연평균 판매부수가 19만부에 달하며,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백한 개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고장 프랑스에서나 전 세
by
김해랑 에디터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