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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크리스마스의 온기와 그 바깥의 사람들 - Small Things Like These 이처럼 사소한 것들 [영화]
모두가 따뜻해야 할 계절에 누군가는 추위 속에 있고, 모두가 가족을 이야기하는 날에 누군가는 가족으로부터 버려져 있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은 모른 척하며 평범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한다.
쉬는 날 점심을 먹고 식곤증이 몰려올 즈음 영화를 틀었다. 겨울이라 그런 것인지 아일랜드의 풍경은 내내 흐리고 어두웠다. 여기에 빌 펄롱 역의 킬리언 머피는 정말 말이 없다. 대사가 적은 인물이 아니라, 거의 침묵으로 영화를 끌고 간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점심까지 먹고 영화를 보기 시작한 나에게는 꽤 치명적인 조합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졸면 안될 것 같
by
신수빈 에디터
2026.08.13
작품기고
The Artist
문장의 온기를 전하는 시작
따뜻한 캘리그라피로 일상의 소중한 온기를 기록하고 전합니다.
캘리그라피를 통해 일상의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고 서호로 활동하고 싶은 이서오입니다.
by
이서오 에디터
2026.06.04
리뷰
영화
[Review] 낯선 타인과의 연결이 남긴, 봄의 끝자락 같은 온기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봄의 끝자락 같은 온도로 머무는 영화
어떤 영화는 강한 감정으로 관객을 끌어당기고, 어떤 영화는 극적인 사건으로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 반면, 잔잔한 온도로 천천히 감정을 쌓아가는 영화도 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후자에 가깝다. 감정을 크게 흔들기보다, 일정한 온도로 곁에 머무는 영화. 가끔은 웃게 만들고, 가끔은 조용히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그래서일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묘한 기
by
곽미란 에디터
2026.05.21
리뷰
전시
[리뷰] 풍만한 형태 너머의 온기 - 페르난도 보테로展 [전시]
어딘가 과장되어 있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감각
페르난도 보테로전은 단순히 ‘풍만한 인물’로 기억되던 작가를 다시 보게 만드는 전시다. 흔히 보테로의 작품은 과장된 형태, 독특한 그림체로 소비되곤 한다. 그러나 전시를 따라가다 보면, 이 ‘볼륨’이 단순한 스타일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보테로의 화면을 채우는 것은 단순히 커진 인물들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by
오지영 에디터
2026.05.10
리뷰
전시
[Review] 유머, 사랑, 온기로 채워진 볼륨 - 페르난도 보테로展
예술은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보테로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세계적인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전시가 오는 2026년 4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보테로의 화풍은 독보적이다. 둥글게 부풀어 오른 것 같은 풍만한 덩어리감과 의도적으로 축소한 이목구비. 현실에서 볼 수 없는 과잉이지만 극단적인 느낌 없이 보기
by
장미 에디터
2026.05.09
리뷰
전시
[Review] 유쾌함 너머의 온기 - 페르난도 보테로 : 형태의 미학 [전시]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로 페르난도 보테로 전시를 보고 쓴 리뷰 글입니다.
5월 1일,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 미학> 전시에 다녀왔다. 풍만함으로 완성한 조형 언어, 보테리즘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1932~2023)는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고전회화를 연구하며 '보테리즘'이라는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완성한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
by
최온유 에디터
2026.05.03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한 일상을 연기하던 세 사람의 비극 -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공연]
북한 5446부대 출신 남파 요원들이 남한의 달동네에 숨어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어떤 작품은 그 비극적인 결말을 알고 봐도 여전히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이미 잘 알려진 원작 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북한 5446부대의 엘리트 요원들이 남한의 한 동네에 잠입해 각자의 신분을 위장한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류환은 동네 바보 ‘동구’로, 리해랑은 자유
by
김지현 에디터
2026.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온기를 담은 이야기 -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되었다. 많은 사람을 극장으로 이끈 영화의 매력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고자 한다.
예고편이 공개됐을 때 캐스팅에 관심이 갈 뿐이었다. 가수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지훈과 지난 천만 영화인 <파묘>의 주인공 유해진의 만남이었다. 예상치 못한 만남의 합이 기대되었다. 밀린 일정을 소화하고 늦게나마 극장을 찾았다. 개봉 후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관객 수가 200만 명도 채 되지 않았을 때쯤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다. 비로소 입소문
by
박서현 에디터
2026.03.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
취향이 비슷한 친구와 함께 한 하동 여행이 내게 남긴 것들
작년 여름, 나와 취향이 가장 비슷한 친구와 경남 하동에서 2박 3일간 머물렀다. 당시 자격증 시험과 길었던 대외활동 일정을 끝내고 여러모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온기 가득한 사람들과 짧게 나눈 대화 속에서 나는,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가끔 짜증이 나거나 화를 표출
by
강소정 에디터
2026.02.24
리뷰
영화
[리뷰] 온기가 남은 미련과 이별하기 - 두 번째 계절 [영화]
끝없이 선택하고 후회하며, 그 미련과 이별하는 삶에 대한 달곰씁쓸함
지난 21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 <두 번째 계절>의 시사회가 열렸다. 모든 걸 다 가졌지만, 한 구석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끼는 유명 배우. 그리고 그의 ‘진짜’ 모습을 아는 옛 연인과의 재회. 어딘가 들어본 듯한 익숙한 서사를 스테판 브리제 감독은 어떻게 그만의 방식으로 풀어내었을까. <두 번째 계절>은 로맨스 영화이지만, 그 속에서 궁극적으로
by
정혜린 에디터
2026.01.29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아가일 패턴에 대하여 [패션]
겨울에 아가일 패턴을 찾으시나요?
“아가일 패턴, 마름모와 대각선, 질서와 포근함” 아가일 패턴 소개 아가일이라는 단어는 몰라도, 아가일 패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은 드물 것 같다. 마름모 모양이 반복되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얇은 대각선이 지나가는 무늬이다. 사각형과 선이라는 단순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상하게도 이 패턴은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아가일 패턴을 좋
by
손예주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속과 구속 사이 온기 찾기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나의 뿌리, 나의 힘, 나의 족쇄에 대하여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을 해보고자 마음을 먹곤 했었지만,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연말의 감각도 연초의 감각도 조금은 무뎌진 채로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매년 첫날부터 개시해 왔던 일기장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작년까지 받아 온 수많은 편지와 모아온 포스터/엽서들도 아직 제자리에 남아있고요. 명확한 연말 결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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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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