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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완벽한 저택 안의 균열 [영화]
한동안 이어진 잔잔함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도파민 터지는 영화를 보고 느낀, 날카로운 자극과 묵직한 사유에 관한 기록
한동안 잔잔한 영화만 골라봤다. 감정을 격렬하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고, 조용히 여운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눈치챘다. 자극 없이 계속 잔잔한 것만 보다 보면, 사람이 조금씩 깔아진다. 그래서 다시 도파민을 찾아 나섰다. 선택한 영화는 <하우스 메이드>였다. 원작은 프리다 맥파든의 동명 소설로, 전 세계 350만 부가 팔리고 뉴욕타
by
최온유 에디터
2026.05.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촌스러움만이 이끌어낼 수 있는 주목 [문화 전반]
'갈아만든 배' 디자인과 'pre-cracked egg'에서 나타나는 촌스러움
어느날 음료수 '갈아만든 배'를 마시다가 캔의 디자인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이 음료수의 캔을 자세히 본적이 없었으나 이번에 보니 상당히 흥미로운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디서 많이 본 디자인이길래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상당히 촌스러운 디자인이지만 정겨운 느낌의 디자인이다. 싱싱한 배가 생동감있게 놓여진 배경. 그 위에 이목을 끄는 빨간색 뾰족한 말풍
by
윤지호 에디터
2023.07.17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뒤틀린 선과 악의 경계, 아만 이야기 [게임]
악을 타고났지만 선을 행한자, 선을 타고났지만 악을 행한자.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
2014년 11월, 유튜브에 올라온 게임 트레일러 영상 하나가 수많은 RPG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기존 쿼터뷰 방식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이고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 개성 넘치는 각 직업군의 시원시원한 스킬 샷까지. 당시로서는 문화 충격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엄청난 트레일러 영상이었다.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이 게이머들의 머리에 각인된
by
김재훈 에디터
2021.03.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의 마지막을 기억할게, 나의 남은 생의 변화로. - 내가 죽기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영화]
그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가 알려준 삶의 방식대로 나를 변화시키고자 하며 성장하는 것. 해리엇이 가장 원하던 추모사가 아니었을까?
해리엇 롤러(셜리 맥클레인)는 80세가 넘은, 은퇴한 광고 에이전시의 옛 CEO이자 1인 가정을 꿋꿋이 지키는 한 명의 노인이다. 어느 날 해리엇은 무료한 일상에 무심코 신문을 들여다보다 주변 이웃들의 ‘사망 기사’를 발견한다. 자신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컨트롤하고자 했던 그는 자신의 사망기사를 미리 컨펌하기 위해, 사망기사 전문기자인 앤(아만다
by
류현지 에디터
2020.12.31
리뷰
도서
[Review] 어느 날 그냥, 암이 왔다 -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죽음 속에서 더 명료해지는 삶, 도서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나는 암과 아주 가까이 산다. 무슨 말이냐면 아빠는 암투병 중이고 엄마는 암투병을 했었고 나는 몸속에 난 웬 큰 혹 하나랑 같이 지낸다. 이처럼 누구보다 암과 붙어사는 나에게 이 책은 그야말로 '일상의 기록'이었다. 솔직하기 그지없는 투병일기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은 늦둥이 아들을 보고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아내와 건강검진을 하던 길에 드라마처럼 '대
by
이강현 에디터
2020.12.01
오피니언
영화
영화 '쁘띠, 아만다'를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
영화 '쁘띠 아만다'를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
“그날은 다시 상상하기도 싫다.” 친구가 말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녀석이었다. 때는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유럽 축구 경기라면 잠도 줄여가며 시청하던 친구는, 큰마음을 먹고 프랑스로 향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경기였다. 말 그대로 빅 매치. 경기장은 만석이었다. 친구는 황홀했다. 소원을 이뤘으니. 하지만, 경기 중간중간 큰 굉음 소리가 한,
by
춘프카 에디터
2019.10.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든 게 기록되는 세상 < 아논 > [영화]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기록 수단들이 있다. CCTV, 블랙박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쓰는 스마트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이것과 동시에 사생활 침해나 초상권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범죄 예방과 처벌을 결정지을 때 증거로 삼기에 유용한 수단 중 하나이지만, 자신의 의지로 찍힌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새에 찍힌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by
최은화 에디터
2018.09.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랑한다는 말, Letters to Juliet [문화 전반]
우리 역시 다르지 않다.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이에게, 그가 혹은 그녀가 정말 사랑이 필요로 할 때에 마음을 전하는 일을 하지 못해서 그저 서로의 사랑의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가 다르다고 애써 위로하며 마무리 짓지 않기를. 사랑한다는 말이 시간의 힘을 잃어 오갈 때 없는 허공의 소리로 전락되지 않기를. 만약 자신이 소중함에 무뎌져 가고 있다면 혹은, 슬프게도 놓쳐버린 인연에 아쉬움에 빠져 있다면 ‘Letters to Juliet’를 보고 사랑의 시계를 다시 한번 맞추어 보길.
당신의 사랑은 늦지 않기를.Letters to Juliet(2010) *영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개봉: 2010.10.06 105분 미국(12세 관람가)감독: 게리 위닉(Gary Winick)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Amanda Seyfried), 크리스토퍼 이건(Christopher Egan), 바네사 레드그레이브(Vaness
by
이지윤 에디터
2016.08.22
문화소식
공연
(8.20) 나른한 여름밤 [공연예술, 사운드마인드]
나른한 여름밤 <공연 소개> 이름도 없는 밤. 가만히 걷다가, 잊으려 떠올리기도 하는 밤. 누군가와 춤을 추고 싶은 밤. 그러기엔 너무 나른한 밤. 하나의 감정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세 팀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여름을 연주합니다. 댄서블한 음악이 대세가 되어버린 씬에서 나직하게, 그러나 섣부르지 않게 자신들만의 감정을 노래하는 세 밴드의 나른한 여름밤.
by
위나경 에디터
201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