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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핍이 만나 완벽을 추구할 때 생기는 찰나의 핵폭발 [영화]
결핍 투성이 두 음악가의 피 튀기는 처절한 전투 영화 <위플레쉬>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엔딩이다”라고 말했다. <위플래쉬>는 바로 그 ‘완벽한 엔딩’을 통해 기억되는 영화다. 7~8분 동안 이어지는 마지막 연주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모든 감정을 쏟아붓는 전율의 순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과 압박으로 채워진 이 영화는 재즈 드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의 치열한 감정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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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2.26
리뷰
공연
[Review] 재즈는 삶을 닮았다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리뷰: 책 <재즈의 계절>을 중심으로
“삶은 재즈와 비슷하다. 즉흥적일 때 가장 좋다.” 작곡가 조지 거슈윈은 이렇게 말했다. 재즈 칼럼니스트 김민주는 여기에 “사랑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은 우연에서 시작됩니다.”라고 덧붙이며 책 <재즈의 계절>을 연다. 고백하자면, 재즈를 잘 몰랐다. 우연성과 즉흥성이 매력적인 장르. 이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재즈는 언제나 가까워지고 싶은 무언가였
by
임예영 에디터
2025.09.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연애편지
타인의 연애편지를 훔쳐보다
연애편지를 쓰는 일보다 타인의 연애편지를 읽는 편이 훨씬 즐겁다. 설령 편지가 다른 누군가에게 이미 공개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노출된 것이라 하더라도 나로서는 편지를 쓴 사람의 손가락들을, 펜을 움켜쥐고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훔쳐보는 기분으로 읽는다. 사귀는 사이라 하더라도 연애편지를 쓰는 순간에는 마치 짝사랑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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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5.04.30
오피니언
패션
[오피니언] 소녀를 따라잡아라! [패션]
지금 패션 시장은 소녀 시대
고프 코어, 바비 코어, 그랜파 코어, 올드머니, 긱시크 등 현 패션 신은 수많은 합성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그중 가장 떠오르는 스타일은 발레 코어일 테다. 알고 있다. 당신이 수많은 스타일과 생소한 용어에 이미 지쳤다는 사실을.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이에게는 선택지가 너무 다양하기에 혼란이, 자신의 스타일이 있는 이에게는 생소한 신조어들이
by
유민재 에디터
2024.05.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패션에 대한 숭고한 열정, 영화 ‘디올 앤 아이’ [영화]
디올 앤 아이는 일반적인 패션 영화와 다르게 화려함보다는 당시의 생생함과 긴장감을 담기 위해 솔직 담백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시종일관 담백하고 정적인 영화이지만 마지막에 생화로 뒤 덮인 쇼장에서 워킹을 하는 화려한 모델들이 나오는 장면은 압권이다.
단조로운 일상에 파묻혀 열정이 점점 고갈되는 게 스스로 느껴질 때마다 반강제적으로 시청하는 패션 영화가 있다. 바로 2015년에 개봉한 ‘디올 앤 아이(Dior and I)’이다. 디올 앤 아이는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수석 디자이너로 2012년에 부임한 라프 시몬스(Raf Simons)의 첫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를
by
노세민 에디터
2023.1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초록의 여러 색 [영화]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
빼곡히 우거진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은 초록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색채가 주는 특정한 이미지. 활력, 생기와 같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초록이 주는 그 이미지를 한 가지 단어로 제한하고 싶지 않아 비슷한 기운을 가진 언어의 연상에 제동을 걸지 않는다. 푸릇푸릇하고, 생명력이 넘쳐흐른다. 바람에 흩어지는 나뭇잎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는 기분 좋게 귓가를 스쳐
by
김민서 에디터
2022.08.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도서/문학]
현대 사회에도 적용되는 고전의 통찰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 - 요한 일서 3장 14절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가 1881년부터 1년에 걸쳐 저술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톨스토이는 이 소설을 통해
by
조소연 에디터
2021.09.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패자의 승리 [문화 전반]
실제의 선은 언제나 새롭고 놀라우며 매혹적이다.
1. 패자의 승리, 일상의 승리 사울 레이터 (Saul Leiter) 의 사진 나는 내가 사는 동네를 찍는다. 친숙한 장소에서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늘 세상 반대편으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I take photographs in my neighborhood. I think that mysterious things happen in fam
by
성채윤 에디터
2019.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作 [영화]
2018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대상 수상작, 멀리 개짖는 소리가 들리고.
넌 박살낼 줄 만 알지, 무언가를 만들어낼 줄 모르잖아. - 영화 싱스트리트(Sing street) 최전방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이 길을 갈까 말까 고민에 시달릴 때 그들은 그곳으로 용기 있게 발을 디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일주일동안 다큐멘터리 PD들을 만나며 든 생각이었다. 누가 우크라이나 최전방, 지뢰와 폭격이 난무하는
by
김아현 에디터
2018.08.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겨울에 듣기 좋은 올드 재즈 보컬 3선 [음악]
크리스마스엔 캐롤이라면 겨울엔 재즈다
원래도 재즈를 좋아하지만, 겨울이 되면 그 어떤 장르보다 재즈를 부쩍 찾게 된다. 특히 올드 재즈가 가진 '무드'를 즐기기에 쌀쌀한 날씨만큼 어울리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음원 사이트에 곡의 분위기와 템포, 장르 별로 목록이 생성되어 있어서, '카페에서 잔잔하게 듣기 좋은 재즈' 같은 주제로 수십 곡을 한 곳에 모아 놓는다. 그 카테고리 하나만 클릭
by
윤단아 에디터
2017.12.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멸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모든 인간은 죽는다" [문학]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는 단연코 도깨비다. 극 중 도깨비 역할을 맡은 공유는 자신의 검을 뽑아줄 도깨비 신부를 찾아 다닌다. 도깨비가 검을 뽑고 싶은 이유는 불멸이라는 저주를 끝내고 무로 돌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즉 죽고 싶어서 도깨비 신부를 찾아 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도깨비는 왜 죽고 싶어할까? 흔히 사람들은 불멸을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인류는 그동안
by
장세미 에디터
2017.0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수많은 촛불들 속, 우리가 발견한 것 [문화 전반]
예술은 언제 슬퍼하는가?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예술 작품을 막기 위해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블랙리스트가 암흑 속에 가려져있을 때 그것은 최대의 위력을 발휘합니다. 사람들이 그 명단을 모를 때, 그것이 존재한다는 소문만이 돌 때. 그래서 제 주변의 많은 예술가들이 지난 몇 년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소문만을 듣고 자기 작품이 세상에 나오지 못하거나 상을 받지
by
박이슬 에디터
201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