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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경계 위 '엇'의 울림 - 수림뉴웨이브 2026 [공연]
찰나의 순간, 만남과 헤어짐 사이: 이준 - Golden Hour
수림뉴웨이브 2026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수림 뉴웨이브'가 10주년으로 돌아왔다. 매년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전통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올해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10인의 전통음악 창작 예술가를 수림문화재단의 시선으로 주목한다. 판소리, 가야금, 서도소리, 해금, 거문고, 타악, 생황, 피리를 갖춘 다양한 라인업은 매주 목
by
윤경주 에디터
2026.09.11
리뷰
공연
[Review] 한 박자 비껴선 자리에서, 놀부가 말을 걸었다 - 수림뉴웨이브 2026
놀부는 왜 놀부가 되었나. 오래된 소리가 오늘의 언어로 답을 건넸다.
판소리 앞에 앉으면 나는 늘 두 개의 감각 사이에 놓인다. 하나는 정겨움이다. 장단이 몸을 밀고 당기기 시작하면, 배운 적 없는데도 어깨가 먼저 반응한다. DNA 어딘가에 남아 있는, 조상들이 이 소리로 즐거워했던 흔적 같은 것. 다른 하나는 어색함이다. 알아듣지 못하는 단어들, 문맥을 놓친 가사, 웃어야 할 지점을 반 박자 늦게 알아차리는 순간들. 정겹지
by
최선 에디터
2026.09.01
리뷰
공연
[Review] 해방의 용선 - 수림뉴웨이브 2025 : 성휘경 '용선가: Ludens' [공연]
양중의 용선을 따라, 책망에서 해방까지 — 수림뉴웨이브 2025 성휘경 <용선가: Ludens> 감상 에세이
1. 책망(責望) 들어가며 어둠이 짙게 깔린 사이, 어깨선 위에 서슬퍼런 조명이 드리워진다. 이윽고 하얀빛이 떠오르면, 복장을 차려입은 악사들이 좌식으로 무대에 앉아 모습을 드러낸다. 그들은 관객석을 바로 보지 않고, 천천히 고개를 내려놓았다 다시 든다. 무엇을 위해 그 자리에 앉아 있나? 소리로 결을 그리기 위함이다. 회초리를 내리치듯 북을 두드리고,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6
리뷰
공연
[Review] 독파는 언제고 다시 울릴 궤적이 되고 - 수림뉴웨이브 2024 : 독파 獨波
혼자서, 천천히, '나나' - 박우재 거문고 독주
우연한 기회로 박우재 연주가의 거문고 연주를 직접 들어본 기억이 있다. 올해 초 <벗어날 탈 脫>이라는 영화의 개봉 기념 GV였다. 영화 감상이 끝나고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영화 음악을 담당한 박우재 연주가는 관객들 앞에서 영화의 엔딩곡을 비롯한 자작곡을 직접 연주했다. 그때 느꼈던 뜻밖의 벅찬 감상이 생생하다. 극 중 거문고 연주는 서스펜스를
by
이명화 에디터
2024.09.2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동시대와의 소통을 고민하는 국악 - 수림뉴웨이브 '독파' 김준영, 김현희 연주자
여전히 음악으로 하고 싶은 말은 새롭게 생겨난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모든 예술인의 고민이 아닐까. 국악인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가 교과서와 대중매체에서 접하는 국악의 한정적인 모습과 달리, 실제 국악계는 국악으로 어떻게 동시대와 소통할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하는 국악인으로 가득하다. 수림문화재단의 ‘수림뉴웨이브’는 그러한 ‘오늘의 국악’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
by
김소원 에디터
2024.09.21
리뷰
공연
[Review] 현 예술계에 절실한 독파(獨波), 하나의 물결이 되다
한 예술계에 절실한 ‘독파(獨波)’, 이번 2024 수림뉴웨이브의 모토는 ‘홀로(獨) 자신만의 물결(波)을 만드는 예술가’이다. 전통 음악계의 중추 역할을 하는 20명의 전통음악가가 각자의 분야에서 본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음악과 인생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약 70분가량의 공연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전통음악계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는 공연예술 축제 '수림뉴웨이브 2024 - 독파(獨波)'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전경희)이 주관하는 '수림뉴웨이브 2024'는 호평을 받은 상반기에 이어, 8월 29일부터 매주 목요일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총 10회에 걸쳐 하반기 2차 공연을 선보인다. 필자는 본 공연이 처음으로 보는 국악 공연이었다.
by
이다연 에디터
2024.09.20
리뷰
공연
[Review] 공중에서 널뛰는 광대와 같은 해금 연주 - 수림뉴웨이브 2024 - 獨波(독파)
해금 연주를 통해 이루어진 독파 물결의 파동
수림문화재단 주최로 매년 진행되는 대표 한국 전통 음악 축제 ‘수림뉴웨이브’가 막을 올렸다.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는 이번 축제의 올해 키워드는 ‘독파’, 홀로 자신만의 음악적 물결을 만드는 예술가를 의미하는 단어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에 맞게 신진 예술가의 음악을 주로 선보이던 이전 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예술가들이 무대 위에
by
박다온 에디터
2024.09.1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우리 음악의 지금을 만나다 - 수림뉴웨이브 '독파' 윤정혜, 김수연 기획자
우리 음악의 흐름과 함께하는 수림뉴웨이브
전통이라는 단어에서 많은 사람이 고루함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실제 전통을 행하는 예술인들에게 전통이란 무한한 창작의 재료다. 그런 의미에서 전통음악이란 오래 전부터 이 땅에서 연주되고 불려 왔던 음악이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며 시대와 함께 흘러가는 '지금의 음악'이기도 하다. '수림뉴웨이브'는 수림문화재단에서 주최, 우리 음악을
by
김소원 에디터
2024.09.14
리뷰
전시
[Review] 김희수 선생의 정신을 실천한 ‘아트페스티벌 숲’ [전시]
다음 세대에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인생의 하(下)이며, 사업을 물려주는 것은 중(中), 사람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상(上)으로 최고의 인생이다.
다음 세대에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인생의 하(下)이며, 사업을 물려주는 것은 중(中), 사람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상(上)으로 최고의 인생이다. - 2002. 2. 4. 경향신문 피플&피플 동교 김희수 선생이 남긴 어록이다. 그리고 2024년 6월 8일에 개최된 ‘아트페스티벌 숲’은 이를 실천한 행사였다. 등록 데스크를 거쳐 지하 1층으로 들어오면, 제일
by
고은솔 에디터
2024.06.19
리뷰
공연
[Review] 예술을 비추는 작은 빛, 아트페스티벌 숲
일상과 예술을 잇는 숲
모든 성공적인 일들은 간략한 물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믿는다. 어쩌면 수림문화재단 또한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끝나 수많은 사람들을 한데 모으기 전, 이의 설립자인 김희수 선생의 마음을 따라 본질적인 물음을 항상 던져 왔을지도 모른다. 일상과 예술을 잇는다는 것,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곧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지점을 말이다. 페스티벌은 모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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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에디터
2024.06.17
리뷰
전시
[Review] 사람 냄새로 가득했던 예술의 숲 - 아트페스티벌 숲
남녀노소가 어우러진 예술의 축제
2024년 6월 8일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아트페스티벌 숲>을 즐겼다. 수림문화재단 설립 15주년과 설립자인 동교 김희수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상과 예술을 잇는다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공연과 전시, 각종 워크숍이 어우러진 예술 축제였다. 아카이브 수림: 작은 빛으로 <아트페스티벌 숲>에는 두 개의 전시가 진행되었다. ‘아카이브 수림: 작은 빛으로
by
진금미 에디터
2024.06.15
리뷰
전시
[Review] 표백되지 않은 일상 그리고 예술 - 아트페스티벌 숲
“커다란 나무와 아름다운 꽃, 그리고 이름 없는 여러 가지 작은 들꽃들이 어우러져 성장하는 숲처럼 예술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수림문화재단의 모토에 공감했고, 그 방식을 엿보고 싶었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는 어디서 그어지는 걸까. 예술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느낀 건 중학생 시절 예체능 수업을 들었을 때다. 선생님들은 렘브란트, 피카소, 바흐, 모차르트 등 초국적인 명성을 얻은 이들의 작품을 보며 예술적이라 말하곤 했다. 예술이다. 그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비범함에 대한 찬사였다. 학생인 내가 만든 찰흙이나 풍경화 따위는 예술과
by
정해영 에디터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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