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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늦여름 밤바다에서 듣기 좋은 J-POP [음악]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듣는 노래
여름이 서서히 끝나 가는 게 피부로 닿아 온다. 해가 천천히 저물고 나면 느껴지는 공기가 조금은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강을 앞두었던 나는 이러한 마지막 여름을 즐기기 위해 일본의 바다로 향했다. 그곳에서 바다를 몇 시간이고 바라 보며 줄 이어폰을 끼고 들었던 노래들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1. Climax Night – Yogee New Waves
by
조수빈 에디터
2025.09.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심해(心害) 바다
심해(心害)는 너무 무겁고 상처가 깊어 삶을 살다 보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마음속 깊은 심해(深海) 속으로 내려가지만, 한 번씩 그 어둠이 마음의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올 때 두려움이 너울처럼 밀려온다.
아주 까맣고 까마득하고 물안개가 가득 낀 바다에 갔다. 안 그래도 비가 추적거리는 저녁에 지칠 대로 지쳐 수더분한 마음은 반절이 날아간 채로, 2시간을 달려가는 차 안에서 바닷가에 풀어줄 고민을 한가득 생각하며 불빛을 비추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서해 바다로 갔다. 물이 아주 많이 빠진 밤의 서해 바다는 파도를 보러 가는데 꽤 긴 시간을 걸어야
by
황수빈 에디터
2024.10.31
칼럼/에세이
에세이
[다채로운 회색빛] 시선 끝에 있는 바다
바다=무념무상(無念無想)
사람마다 이유 없이 좋아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길 마련인데, 나로서는 바다가 그러하다. 본인이 지각하지 못했을 뿐 어렸을 적 꽤 오래 수영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가족들과 계곡과 바다를 쏘다녔던 추억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재미 삼아 본 사주에서 내게 ‘물이 넘치는 사주’라고 말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유야 확실치 않아도 그냥 바다가 좋았다.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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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에디터
2020.09.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수밤바다 2. [여행]
뭐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내가 여행에서 끊이지 않는 맥주 공급을 목적으로 움직였던 반면, 언니의 목적은 그 장소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을 먹는 일이었다. 관광지의 소문난 맛집이 그렇듯 다들 유명세에 비해 그렇게 엄청난 맛은 아니었지만, 나는 가리는 것 없이 언니가 고른 식당을 따라다녔다. 여수하면 바닷가, 바닷가 하면 회. (나는 몰랐지만) 언니가 여수에서 가장 원했던 건 회였다.
by
김나은 에디터
2020.08.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수밤바다 1. [여행]
저녁 일곱 시였는데도, 그 맥주병 속에 풍덩 빠지고 싶을 정도로 더웠다.
나는 정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란 자고로 집을 나가면 고생밖에 하는 게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집에서 얼마 이상 떨어지면 나는 급속도로 피곤해지고 심술이 나며 성질이 괴팍해지기 시작한다. 반 년째 전세계적으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찬란했던 여행의 순간을 그리워한다. 지인들이 보여주는 여행 사진을 감흥없이 보다보면 나
by
김나은 에디터
2020.08.13
작품기고
밤바다
COPYRIGHTⓒ 2018 BY ㅂㅣㄴ. ALL RIGHTS RESERVED. 어둠이 깔린 밤 바다는 아무것도 안보이는 까만색일 줄 알았는데 하늘의 별빛, 다리의 불빛이 바다에 일렁이면서 저마다 화려한 색을 반짝이더라 너의 깜깜했던 밤도 빛나는 색깔들로 파도가 치겠지
by
정재빈 에디터
2018.02.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화 < 문라이트 >, 푸른 밤바다 속 웅크린 퍼런 응어리 [시각예술]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데 덤덤했다. 막 좋지도 않았다. 왜지, 왜 감흥이 없지. 참 좋은 영화랬는데. 이번엔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탔다는데, 왜 나는 느껴지는 것이 없는지 의아했다. 물론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다니까 꼭 많은 이가 좋다고 한 작품이 나에게도 해당되리라는 법은 없다. 이유가 있었다. 잔잔하니 좋은 영화였다고 말할 수가 없다. 돌이켜
by
장지원 에디터
2017.03.24
작품기고
[돌아다니기 좋은날] 밤바다를 보고싶다고 하셨지요.
밤바다를 보고싶다고 하셨지요. 낮과는 너무도 다른 칠흑같음을 보고 저는 놀라고 말았습니다. 수평선 너머 저 먼 곳까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함, 처음 마주한 그 낯설음과 두려움을 아마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날의 바다는 퍽 아늑했습니다. 모든걸 받아줄 것만 같은 그 넓고 넓은 어둠. 그 캄캄함 속에 당신이 묻어두고 싶었던
by
신예희 에디터
2016.12.11